야생화
여뀌
아 짐
2008. 5. 24. 22:36
이삭여뀌
김종태
사랑한다는 말에
꽃이 핀다는 말에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여가며
삼복더위 다 이를 악물며
부질없는 세월 다 흘려보냈더니
아! 이게 뭐야!
이게 사랑인가?
이것도 꽃인가?
사랑은 사랑할 자격이 있는 자에게만
꽃은 꽃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복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