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870.4m(경북 봉화, 안동)
100대 명산 (산림청 선정)
o 산세는 크지 않으나 연이어 솟는 바위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o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신라시대의외청량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한 오마대(五馬臺)와 청량산성,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오산당(청량정사) 등 역사적 유적지로 유명
일 시 : 2009. 06. 14
참 가 : 뉴자이언트산악회
코 스 : 팔각정- 입석- 응진전- 김생굴- 자소봉- 탁필봉- 뒤실고개- 구름다리- 의상봉- 주차장
청량산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따르면 청량산은 고대이래로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금탑봉에 자리 잡은 상청량암과 하청량암이 널리 알려지면서 언제부터인가 산 이름이 청량산으로 바귀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구체적인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청량산은 주세붕이 명명한 12봉우리가 주축을 이루며 태백산에서 시원하는 낙동강이 산의 웅장한 절벽을 끼고 유유히 흘러가며 뫼뿌리마다 많은 신화와 전설을 담고 있다.
청량산에는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을 비롯한 20여개의 절토와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와 서성(書聖)김생이 글씨 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 많은 유적과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 있으며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1982년 8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봉화의 청량산하면 왠지 맑고 상큼할것 같은 휠을 받으며 영화 워낭소리중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소를 위해 기도하시던 석탑의 모양이
어찌나 정갈하고 이쁘던지 기회가 되면 가봐야지 하였던중 전단지에서 일요 산행이 있음을 확인했다.
사실 지난주 연이틀 산행하여 장거리 산행을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 다시 기다리다 기회를 놓칠세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에라~~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니 속이 편하다. 이렇게 뭐든지 저지르면 된다니까..
아찌는 지인들과 모악산을 가고 나홀로 안내 산악회를 쫓아왔으니 발걸음이 바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대형버스가 만차여서 대장님
두분은 통로에 앉아서 올정도로 인기가 많은 산인가 보다.
주차장에서 내려 청량사 입구를 지나 도로를 걷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잠시 지나가는 비인듯..
입석
이곳 입석대 앞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응진전 방향으로..처음부터 오름이 가파르다.
응진전과 무위당과 그리고 병풍과 같은
유리보전(琉璃寶殿)을 기준으로 동남쪽에 있으며 경일봉의 아래에 있다. 예전에 치원봉(致遠峯)으로 불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봉우리 아래에는 치원암, 극일암, 안중사, 상청량암, 하청량암 등 5개의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 외청량암이라 불리는 응진전만 남아 있다.
금탑봉 아래에는 어풍대, 요초대, 총명수, 감로수, 평혈대 등의 볼거리가 있다.
고수
응진전과 무위당
응진전은 원 효대사가 머물렀던 청량사의 암자로 663년에 세워진 곳으로 청량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 어난 곳에 든다. 입석에서 등산로를 따라 30분정도 오르면 만난다. 뒤로는 거대한 금 탑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아래로는 아득한 낭떠러지이다. 바위가 마치 9층으로 이 뤄진 금탑모양을 하고 있고 층마다 소나무들이 테를 두른듯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가을이면 절벽 아래로 붉게 타는 단풍이 장관이다.
금탑봉 중간 절벽 동풍석 아래에 위치한 청량사의 부속건물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인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 맞배 기와집으로
내부에는 석가삼존불과 16나한이 봉안되어 있다. 특히 16나한과 더불어 법당 내부에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대장공주의 상이 안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공민왕의 청량산 몽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의 일면을 엿볼 수 잇다.
앞뒤가 모두 절벽으로 형성 되어 있는데 뒤쪽 절벽위에는 동풍석이, 요사채 옆의 절벽 사이에는 감로수가 흘러 나온다. 또한 법당 앞에
사방을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주세붕은 자신의 자를 따서 경유대라 이름하였다.
총명수(聰明水)
금탑봉 중층에는 신라 말 대문장가로 알려진 최치원에 관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그와 관련한 유적으로는 치원암, 총명수, 풍혈대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중 총명수는 최치원이 마신 뒤 더욱 총명해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천길 절벽이 상하로 우뚝 솟은 곳에서 물이 일정하게 솟아나는데 가뭄이나 장마에 상관없이 그 물의 양이 일정하다고 한다.
이 물을 마시면 지혜와 총명이 충만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과거 준비를 하던 선비들은 물론 경향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총명수 바로 옆은 최치원의 이름을 딴 치원암이 있던 곳이다.
총명하여 진다는 물은 간곳이 없고 이름만이 남아 있다.
청량사 전경
청량사 이 석탑에 가보고 싶었는데 산행 코스에 빠져 있어서 개별적 행동이 어려워 멀리서 바라만 보고 왔다. 산행후 내가 서운해하니 아찌는 여름 휴가때 응봉산 덕풍계곡에 갔다 이곳 청량사만 들려보자고 안타까워하는 나를 위로한다. 할수없지뭐..
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깊이가 없어 보인다.
경일봉가는 안부에서 김생굴을 가게되면 경일봉을 못가게 된다. 가려면 빽하여 다시 안부로 가서 경일봉을 가야 하는데 암껏도 볼것이
없으니 그냥 김생굴에서 탁필봉으로 진행을 하라고..
자소봉도 올라갔다 다시 안부로 내려와야 한다고 볼것이 없으니 계속 진행하라고 했지만 나는 혼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자꾸 경일봉도
못갔는데 자꾸 빼먹을수는 없는일..
기린초
자소봉에서 바라보는 모습.. 전망도 좋고 멋진데 왜그리 서두르는걸까? 남들은 올라와서 구경하고 전망좋은 곳에서 식사하고 하는데..
자소봉
청량산의 계단은 대체로 이렇게 가파르다. 아차하면 고꾸라질까 긴장감이 돈다.
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있는 봉우리이다.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하여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이다
모자는 빼딱하게 쓰고 ㅎㅎ 간신히 사진한장 건졌구만..
청량산 하늘다리
청량산 하늘다리는 해발 800m 지점의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연장 90m 통과폭 1.2m 지상고 80m의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현수교량으로서 2008년 5월 봉화군에서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주요 자재는 최첨단 신소재인 PC강연 케이블과
복합유리섬유 바닥재를 사용하여 탐방객들의 안전을 도모하였으며 통과하중이 340Kg/m으로 최대 1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 시공 되었습니다.
이곳 장인봉이 청량산의 정상 의상봉이라고 한다. 이곳도 올라갔다 다시 안부로 내려가야 하는곳.. 앞에 이정표가 안부..
장인봉 안부에서 청량폭포와 주차장 하산길. 계단길이 무척 길다. 나무계단 끝나면 지그재그 돌계단, 돌계단 끝나면 가파른 콘크리트길..
산행은 힘들지 않았는데도 가파른길 내리막이 장단지가 팽팽해진다. 뒷걸음으로 혼자 생쑈를 하고.. ㅎㅎ
노란장대
4시까지 하산을 하라고했는데 3시 반도 안되었다. 내려오는길에 혹 청량사를 들릴수잇을까 했는데 안된다고 한다. 남는시간 계곡에 내려가
세수하고 발좀 닦고 올라오니 대장님이 막걸리를 주신다. 벌컥 벌컥.. 바로 이맛이야...ㅋ
오늘 산악회는 회비를 25,000을 받아서 하산후 식사제공을 안한다. 막걸리도 먹고 싶으면 내가 사먹어야 할 판인데..이게 싼게 싼것이 아니야. 오히려 경비가 더 들어간다니까.. 내가 청량산에 대한 기대가 많이 컷었는지 약간 기대에 못미쳤다. 화룡점정.. 눈이 빠진듯한..
아쉬움을 남겨두어 다시 찾게 하는.. 나에게 오늘 점은 단연코 청량사다. 다음기회에..
4시 서울로 출발 ~~
여주까지는 잘 왔는데 휴게소에 들렸다 나오니 도로는 주차장.. 이천에서 부터는 어찌왔는지.. 자다 깨다.. 하루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