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먹자 산행 ㅋ
일 자 : 2009. 08. 09
참 가 : 북한산연가 16명
코 스 : 낙성대- 서울대공학관- 학바위능선- 20인의식탁- 학바위능선- 공학관
낙성대역에서 02번 버스를 타고 서울대 공학관안으로 한참을 들어간다. 이곳으로 오르기는 처음..
어느 코스로 가려나 싶어 관악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느데 아찌랑 둘이 연가에 합류하였다.
그런데 만나고보니 오늘은 날도 덥고 하여 먹고 노는 산행을 할거라고 한다. 나는 먹거리 준비한것도 없고 코스도 알고 싶었는데 이런..
다른 사람들이 준비했으니 그냥 오라고해서 염치불구하고 쫓아갔다.
전날 북한산 산행한 사람도 있고 비박한 사람도 있고.. 피곤할텐데 함께 하고 싶은 열정으로 이 무더운날 다시 모인 사람들이다.
일차 오름이 끝나고 능선에 도착.. 이곳이 학바위능선이라고..
능선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학바위 능선을 가게되고 이정표 좌측으로 이런 좁은 등로로 내려 선다.
좁은 등로를 빠져나오니 푸르른 하늘과 학바위가 보인다. 오래간만에 보는 맑고 투명한 하늘.. 너무나 보기 좋다.
오전에는 이곳을 지날때 시원한 하늘에 감탄도 하지만 점심 식사후 다시 이곳을 지나갈때는 햇살이 어찌나 뜨거운지 능선에서 숲으로
도망가고 말았다.
무너미고개로 흘러가는 계곡인가? 건천이 되어 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계곡을 건너 우리의 만찬을 펼칠수있는 20인의 식탁에 도착했다. 누가 이런 식탁을 이렇게 잘 만들어 놨는지..
양쪽으로 둘러 앉아 각자 준비해온 낙지에 고기에 막걸리, 소주, 비빔밥까지.. 진수성찬이 차려 졌다.
우린 항상 준비하는 떡과 얼린 막걸리 두통이 전부인데..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일중짱님의 특기 돌탑 세우기 묘기가 시작된다. 집중력이 좋은건지 어떤 돌로든 세우는것이 가능하다.
비결을 물으니 됐다 싶을때 숨을 멈춰야 한다고..
식사하던곳 옆에는 작은 약수터도 있다. 누가 해놓았는지 먼지 들어가지 마라고 비닐덮개까지 만들어 놓았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학바위 능선을 올라 이곳으로 하산을 한다, 습도가 어찌나 높은지 무척 덥다.
약수터에서..
약수터에서 조금 내려오니 또 우거지 약수터가 있고 그곳을 조금 지나니 계곡에 많은 사람들이 탁족을하고 있다.
우리 일행들도 여기서 마지막 배낭털이를 하고 얼굴에 땀만 닦아내도 살것 같다.
이 다리를 건너서 계곡길을 따르지 않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 철문을 지나 다시 서울대 공학관 앞으고 가서 버스로 낙성대로 이동한다.
버스를 기다리며.. 마치 가을 하늘처럼 맑고 푸른데 저녁에 이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다니..
산행은 두시간 반하고 실컷 먹고 놀다 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