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5산 이어가기 9구간 ( 국민대입구 ~ 우이치안센터 )
일 시 : 2011. 11. 27
참 가 : 아찌친구 영환, 아짐, 나중에 아찌 합류
코 스 :국민대입구- 형제봉- 대남문- 대동문- 동장대- 용암문- 위문- 북한산장- 하루재- 영봉- 육모정지킴터- 우이치안센터
평상시 산행을 생각하면 조금은 긴 코스인 이어가기 9구간을 가까운 북한산을 걷게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혼자여도 좋고 동행이 있으면 더 좋고 하는 마음으로 아찌한테
가자고하니 다른 이어가기 구간은 절대 안간다고 하던 사람이 같이 가겠다고 약속해놓고 토요일 상가에 가서 과음을 해서 아침에 일어나질 못해 아찌 친구와 선약이 되어
있어 조금은 뻘쭘하지만 둘이 국민대입구에서 9시30분에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내가 20분 쯤에 도착했는데 친구 영환씨는 벌써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
지난번 여래사에서 내려왔던 곳에서 시작한다. 옆 북악매표소 쪽으로는등산객이 많은데 이곳은 한적한것이 너무나 조용하다.
산행 실력이 보통이 넘는분인데 거북이인 나랑 둘이 발맞춰 가려면 꽤나 답답하셨을듯.. ㅎ
능선에 올라오니 형제봉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까지만해도 날씨가 그런데로 쓸만했는데..
지난번 내려왔던 길과 안산에서 인왕산. 북악산 지나온 능선이 이어진다.
잠시 쉬며 조망을 마치고 형제봉을 향해 간다. 인적없는 전망대 오름길.
형제봉에 올라오니 등산객이 보인다. 궂은 날씨인데 산을 찾는 산님들이 많다. 날씨가 추웠다면 눈을 볼수있었을텐데 소설이 지났는데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안개는 자욱하고 이게 무신 겨울날씨인지..
보현봉 일선사 입구에서 대남문 오르는 길목은 나무 계단 공사를 많이 했다. 내가 북한산을 얼마만에 왔길래 처음 보는지.. 대남문 아래 칼바위길 같은 등로도 사라지고..
온통 안개속에 묘한 분위기를 연출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동장대로 이어지는 성곽이 환상인데 지금은 코앞만 간신히 보인다.
영환씨가 성곽을 보며 의문을 제기했다. 난 왜 그런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을까? 눈설미가 없는걸까? 아님 관심이 없는걸까?
성곽을 보면 경계를 하는 총구가 보이는데 우리가 서있는 이곳은 성밖이 분명한데 나랏님을 지키는 성곽이라면 성곽안에서 바깥을 경계하는 모양새가 되어야하는데
지금의 성곽을 보면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형태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안쪽에사 바깥으로 구멍이 기운것이 아니고 바깥에서 안족으로 안을 들여다보는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상하단 생각이 들어 알아봐야겠다고 하신다.
성곽길을 따라 대동문에 도착했다. 오면서 계속 아찌와 통화를 하며 어디서 조우하면 될지를 정하는데 하루재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도선사 앞에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빈몸으로 나와서 지금 진행할수가 없다고.. 여기도 비가 와서 대동문에서 우의를 꺼내 입긴 했지만 많이 오는 정도는 아닌데 아래가 더 많이 오는 모양이다.
식사도 해야하는데 대동문에서는 마땅히 자리를 필 만한 곳이 없어 용암사지로 가서 점심을 먹고 진행 한다.
동장대
안개속에 산이 모두 잠겨 버렸다. 바라볼곳이 없다.
위문 도착. 아찌는 아래 북한산장에서 기다린다고 빨리 오란다. ㅎ
북한산장에서 드뎌 만나 함께 진행 한다.
내 배낭은 아찌한테 짊어지고 가라하고 여기부터 나는 빈몸으로 가니 어찌나 편한지 ㅎ
하루재에서 영봉으로 좌틀..
나랑 둘이 산행할때는 친구 와이프라 재미가 없었을텐데 친구랑 만나니 수다가 는다. ㅎ
이곳에서 육모정고개로..
비가 온 뒤라 바위가 조심스럽다. 형제봉에서 내려오며 저 바위를 딛을가 말가 망설이는 순간 발은 벌써 딛고 뭄은 엉덩방아를 찧고.. 모난 바위가 아니라 아프진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손에 약간 멍이 들어 있다.
한번 미끄러지면 바위를 어찌나 조심하게 되는지 ㅋ
저분들은 상장에서 내려오는지 금지구역 밖에서 이곳으로 온다. 상장 왕관봉이 멋지게 보이던데.. 이젠 하산하는 길만 남았다.
용덕사
작년에는 이곳으로 올랐는데 언제 이렇게 틀어막아 놨을까? 이곳이 가팔라 많이 이용안하는 구간인데 아예 막아 버렸네..
어찌 진행할까 걱정했는데 별탈없이 잘 마쳤다. 두 남정네는 앞서서 가버리고..
워낙 발이 느려 어두워서야 하산하려니 했는데 9시30분 산행시작해서 4시 하산 완료.. 아직 훤하다. 간만에 훤할때 하산한듯.. ㅎ
아찌는 길동무 해줬으니 하산주는 나보고 사란다. 그라죠뭐.. 해서 우이동 입구에서 뒷풀이까지 마치고 또 한구간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