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금대봉

아 짐 2012. 6. 6. 20:55

일 시 : 2012. 06. 05

참 가 : 염정의, 김동배, 정성로, 아짐

코 스 : 두문동재- 금대봉- 분주령- 검룡소- 주차장

 

함백산, 금대봉, 은대봉, 매봉산.. 겨울에 눈산행에 빠졌을때 다녀갔던곳.. 야생화의 천국이란 문구에 혹하여 금대봉, 대덕산을 다시 찾았을때는 거센 바람과 억세게

쏟아지는 빗때문에 야생화를 보면서도 찍지 못하고 우중산행만 했었던게 벌써 몇해가 지나갔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귀한 꽃을 보러 금대봉을 가자고 전화가 왔다. 당연히 OK

거리도 멀고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하니 다른때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자고 강동역에서 6시20분에 만나 출발.. 평일이라 거침없이 자동차는 질주한다.

중간에 신림에서 빠져나가 아침밥을 먹고 다시 고고씽..

 

  이곳이 얼마만인가.. 아무래도 우중산행보다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있던 겨울이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눈이 많아 차가 올라올수가 없다고 두문동재 터널앞에서부터 이곳까지 걸어 올라와 금대봉~ 은대봉~ 매봉산~ 피재까지 걷던 길이 아스라하게 스쳐 간다.

 오늘은 중간에 비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쾌청한 날씨에 야생화 찍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다.

 

  초소에 입산신고를 하고 산행을 시작 한다. 우리가 차를 주차시킬때 옆에 도착한 세분과 두 팀이 산행을 한다.

 

  차단기 옆으로 등로에 접어들어 몇 발짝 떼기도 전에 야생화가 눈에 들어 온다.

  넓은 초지에 쥐오줌풀과 요강나물이 잔뜩이다. 요강나물은 검은종덩굴인줄 알았었는데 하산길에 초소에 비치된 태백산야생화 도감을 보니 요강나물이다.

 

 

 

  금배봉으로 진행. 좌측 길은 금대봉을 거치지 않고 곧장 분주령으로 빠지는 길이다.

 

 

 

  금대봉 정상 도착.. 언제 출발했는지 한무리의 산객이 도착하여 잠시 어수선하다 사라진다.

 

  직진은 대간길이고 우린 좌측으로 턴하여 대덕산 방향으로 간다.

 

 

  금대봉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오니 잘 단장된 등로가 기다리고 있다.

 

  들꽃세상이다.

 

 

 

 

 

 

  별안간 많은 산객이 몰려 온다. 우리 팀은 세월아 네월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오늘 요놈을 보려고 먼길 마다않고 달려왔는데 너무나 큰 실망을 했다. 있어야 할 자리에 꽃은 없었고 허허로운 빈 웅덩이만 남아 있었다.

  안그러면 꽃대를 잘라버렸다던가.. 두 개체가 꽃대가 잘려 나갔고 이곳 저곳에 웅덩이만 남아있는 모습에 절망감을 느껐다.

  한참을 찾다 포기하고 대덕산으로 진행하는데 염정의님이 여깄다 ~~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도륙을 당하지 않은 한 송이가 남아 있었다.

  우리 4명은 너무나 기뻐서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더 보고 싶어서 옆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또 찍고.. 시간이 너무나 많이 지나갔다.

  이젠 아쉬어도 이곳을 떠나야 한다.

  산을 찾는 사람들이 산에 쓰레기며 함부로 오물 투기하는 행위도 문제지만 야생화를 아끼는 사람들이 자기 잇속만 차리고 파렴치하게 꽃을 꺽는다거나 아예 송두리채

  캐가는 이런 인간들은 산에 제발 안왔으면 좋겠다.

  이것마져 없었다면 오늘 먼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꽃 한송이가 커다란 기쁨을 안겨 주었다. ㅎ

 

 

  한강발원샘인 고목나무샘

 

 

 

  분주령에 도착 했다. 시간이 많이 되어서 검룡소로 내려가자는 의견과 대덕산을 빨리 다녀오자는 두가지 안이 논의 되었는데 사실 거리는 얼마 걸리지 않는데 나는

 꽤가 나서 이쪽 길을 아니까 나혼자 검룡소로 갈테니 대덕산을 다녀오라고 제의를 하니 염정의님이 그럼 함께 하산하겠다고 하셔서 둘이 하산을 하고 둘은 대덕산으로..

 

 

 

   검룡소 갈림길에서 대덕산 간 팀을 기다리며 커피한잔에 피로도 풀고 야생화도 구경하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두사람이 부지런히 달렸는지 40여분만에 도착했다.

 

 

 

 

  검룡소 물이 예전만 못한거 같다.  요즘 너무 가물은 탓인것 같다.

 

 

 

 

 

 

  검룡소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던중 아침에 초소에서 만난 세사람을 다시 여기서 만난다.  그중 한분은 태백산 지킴이시라고.. 야생화를 모르는것이 없으시다.

  함께 걸으며 귀한 설명도 많이 듣는 기회를 얻었다.

 

  초소에 도착하여 두문동재로 가는 택시를 부르고 초소에 비치된 태백산 야생화책자를 보는데 어찌나 다양한 종들이 많은지 책이 너무나 욕심이 났다.

  이건 태백시에서 자체적으로 3년에 걸쳐 만든 책자라고 판매용이 아니라고 한다.  아쉽다.  저런 귀한 책을 조금 더 많이 만들어서 팔던지.. 배포를 해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친절한 아저씨의 설명도 듣고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이 요긴한 시간이었다.

  아저씨가 두루미꽃과 비슷한 꽃을 알려주셔서 찍었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기억을 되살려서 찾아봐야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들러서 책을 다시 한번 보고 싶은데

  가능할지.. 가기 싫은데 콜한 택시가 도착했으니 가야 한다.  전화로 물었을때 요금이 3만원리고 했는데 깍아달라고했더니 불러주는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알아서

  2만5천원만 달라고 하신다.

  보고자 하는 꽃도 보았고 느긋하게 소풍 같은 야생화 탐방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은 이른새벽부터 잠을 설쳐서 피곤하기는 하지만 행복한 하루였다.

  운전하느라 눈한번 붙이지 못한 동배씨한테 무한 감사를 전한다.  동배씨 너무 고마워요  수고 많았습니다 ^^

 

 

금대봉의 야생화

 

 

 

쥐오줌풀

 

요강나물

 

 

 

요강나물홀씨

 

큰산장대

 

 

미나리아재비

 

점나도나물

 

터리풀

 

 

 

솜방망이

 

큰앵초

 

풀솜대

 

 

노랑장대

 

 

털쥐손이

 

 

광대수염

 

 

범꼬리

 

감자난

 

 

매발톱나무

 

 

 

나비나물

 

솜나물

 

 

고산구슬붕이

 

 

은방울꽃

 

쌀새

 

태백기린초

 

삿갓나물

 

노랑갈퀴

 

?

 

 

 

개다래

 

 

?

 

등칡

 

 

야광나무

 

대성쓴풀

 

 

 

 

 

 지느러미엉겅퀴

 

 천남성

 

 백당나무

 

 은대난초

 

반하

 

 

 

 

 

 

 

복주머니란(개불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