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무학산761m(경남 마산)

아 짐 2014. 1. 1. 12:01

100대 명산 (산림청 선정) 

o 도시민의 휴식처로서 경관이 좋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다도해를 바라다보는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o 정상 북서쪽에 있는 시루봉 일대의 바위는 좋은 암벽등반 훈련장임. 예전부터 양조업이 성할 정도로 수질이 좋음 서원골 입구에 최치원의 제자들이 세운 관해정(觀海亭)이 있고 부근 원각사, 백운사 등이 유명

 

 

일 시 : 2013. 12. 28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서원곡입구-  학봉- 730봉(중봉)- 개나리동산- 돌탑봉- 무학산정상- 서마지기- 서학사- 관해정

 

아들이 남쪽지방에서 터전을 잡으니 뜻하지 않게 경남의 산을 찾을 기회가 생긴다.

해가 바뀌니 인사차 연말에 서울로 오겠다는 아이들을 오지마라 만류하고 우리가 여행삼아 아이들이 살고 있는 창원으로 가겠다고 결정하니 이젠 어느 산을 가야할지

검색하기 바쁘다.

일단 화왕산을 일차로 생각하고 주변의 산을 꼽아보는데 아찌가 첫날 서울서 출발하면 시간이 많치 않으니 짧게 무학산을 오르자고 한다.

그럼 첫날은 무학산, 두번째는 화왕산을 가기로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마산을 향해 출발 ~~

 

 서원곡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11:35분 산행이 시작된다.

 

 서원곡유원지에서 둘레길이 시작되어 많은 마산시민이 이 코스를 이용하는듯 하다.

 

 등산로 좌측으로 원각사라는 자그마한 사찰이 보인다.

 

 산행지도를 챙기며 학봉으로 올라 무학산 정상에서 마산여중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좌측 무학산정상으로 향한다. 학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둘레길 나무데크를 벗어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좌측 간이화장실이 있는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우측 계곡쪽으로는 둘레길이 이어진다. 학봉은 둘레길과 헤어져 좌측으로 진행한다.

 

 

 콘크리트길을 오르니 이런 재밌는 장승이 서있다.  우리가 얼마나 웃음에 인색한지 이렇게 웃오보자고 글귀를 남겼다.  일주일 내내 웃어보자 ㅎ

 

 솟대와 체육시설과 정자가 있는 넓은 공터(너른마당)에서 등로는 두갈래로 갈리는데 학봉은 좌측으로 오른다.

 

 

 

 

 

 정자에 오르니 마산항이 시원하게 보이고 돌섬과 마창대교가 보인다.

 

 

 이쪽이 마산이니까 마창대교를 건너면 저 건너편이 창원인가? 한참을 맑은 날씨에 조망이 좋아 두리번 거리며 구경삼매경이다.

 

 

 12:35> 놀면서 실컷 구경하고 오니 지척의 학봉까지 1시간이 걸렸다.

 

 

 학봉에서 바라보는 무학산 정상 방향의 모습. 건너편 바위 전망대도 멋지다.

 

 너른마당 같은 바위전망대에 올라 본다.

 

 돌섬과 마창대교 뒤에 섬을 잇는 연륙교가 보인다. 그곳은 어디인지..

 

 내가 올라온 서원곡의 모습

 

 완월동 갈림길

 

 

 능선을 오르며 뒤돌아 본 지나온 학봉의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가두리 양식장처럼 생긴 저 방파제로 둘러싸인 곳이 궁금하다. 무슨용도인지..

 

 정상을 바라보며..

 

 푸르른 소나무 아래 멋진 쉼터를 지나면 학봉 갈림길이다.

 

 

 학봉갈림길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데크를 지나며 지나온 능선을 조망한다. 데크 끝 부분에 도착하니 멀리서 보았던 돌탑능선을 데크로 벗어나 버렸다.

다시 돌탑봉을 올랐다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돌탑봉 뒤로 바라보는 무학산 정상

 

 정상 오름길

 

 능선 좌측으로 보이는 마을. 이쪽 방향이 대산과 광려산 방향이라는데 어느것이 어느것인지 분간을 못한다. 청맹과니 ㅎ

 

 14:27> 무학산정상 도착.

 

 푸른 하늘에 겹겹히 이어지는 산그리메와 까마귀떼의 비상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서마지기와 시루봉중 어느 방향으로 진행할까 잠시 고심하다 시루봉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진행방향인 서마지리고 향한다.

 

 시루봉은 왕복 1시간이면 다녀올수 있다고 하는데 마산여중으로 하산하려면 시간에 쫓길듯 싶어 다음기회로 미루었는데 오늘 아찌가 예고도 없이 마음대로 코스를 병경해 마산여중으로 하산을 못하고 관해정으로 하산을 했다.  장거리운전을 하고 산행을 하려니 다리가 안좋은지 말도없이 코스를 틀었는데도 나는 모르고 하산지점까지

털레털레 쫓아 다녔으니 은근 화가 나지만 다리가 아프다니 어쩔수가 없다.

 

 

신라말기 학자 최치원이 멀리서 바라보니 이 산이 마치 학이 춤추는듯 하여 붙였다는 무학산. 지명을 보면 옛 선조들은 심미안을 갖은듯 하다.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에서 마여중 방향으로 진행했으니 제대로 가는줄만 알았다 ㅎ

 

 정상에서 내려오는 365계단 아래 서마지기와 건너면 팔각정이 있는 703봉

 

 오늘은 12월28일이니 현재의 위치가 이곳이다. 계단마다 날짜가 적혀있다. 정성이 대단하다.

 

 이곳이 마여중과 관해정 갈림길인데 저 이정표 뒤편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직진을 하는데도 나는 몰랐다는 사실 ㅋ

 

 서마지기의 모습

 

 점심을 먹고 다시 오르락 내리락 시작이다.

 

 마여중으로 돌면 내가 오른 저 능선이 안보여야하는데 진행하며 사진찍고 그러면서도 별 생각없이 잘 다녔다. 바도팅이..

학봉과 전망바위가 보인다.

 

 학봉 아래 서원곡의 모습

 

 들머리에 있던 관해정으로 원점회귀다.

 

 가파른 내리막을 가니 자그마한 서원사가 있다. 서원사에서 이어지는 코크리트 길을 피해 등로로 진행하니 곳곳이 무덤이다. 무덤사이로 하산을 했다.

 

 

 

 묘지 군을 벗어나니 커다란 배드민턴장이 있다. 그 옆에 철없이 피어났다 연한 노랑꽃잎이 얼어버린 개나리를 보았다.  부지런한게 다 좋은게 아니야.. 때를 알아야지..

 

16:10> 산행종료. 출발점인 관해정이 있는 서원곡주차장에 도착했다. 이제 아들이 사는 창원으로 간다.

며느리는 20대의 마지막이라 친구들 만나 추억만들기를 한다고 대구로 놀러 출타하셨다는데 세식구 오붓하게 저녁이나 먹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