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完)

9구간-2 (오산삼거리~ 호명산~ 울대고개)

아 짐 2014. 3. 21. 14:36

일 자 : 2014. 03. 1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오산삼거리- 호명산- 한강봉- 첼봉- 울대고개

 

이번 구간이 너무 길어 앞서 샘내고개에서 오산삼거리까지 짧게 마치고 이번에 나머지 오산삼거리에서 울대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과도한 업무 누적과 지독한 감기에 몸이 천근만근이라 오늘은 배낭도 없이 빈몸으로 아찌한테 다 맡기고 편하게 산행을 한다.

오늘 산행은 몸이 편찮으신 친정엄니가 혼자 집에 계셔서 의정부 친정에서 잠을 잔 관계로 의정부성모병원앞에서 오산삼거리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 편하게

들머리에 도착했다.

 

오늘도 개으른 부부 한나절이 되어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지금 시간이 정각 12시다.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앞에 보이는 대명공인중개사 건너편 산길로 든다.

 

부동산 앞에 보이는 이정표. 양주산성 방향으로 진행한다.

 

 

 

밭길을 걸으며 지나온 구간 불곡산을 조망한다.

 

 

이제 오름이 시작되니 겉옷을 벗고 산행 준비를 한다.

 

곳곳에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양주산성 방향으로..

 

 

차곡차곡 쌓은 돌이 보이는것을 보니 양주산성에 도착한듯 하다.

 

양주산성이다.  이곳을 겨울에 눈이 있을때 와보고 지금 보니 돌무지가 성곽임을 보여 주고 있다.

 

성곽길을 내려와 좌측으로 진행한다.

 

 

무슨연유인지 묘를 돌로 완전 포장을 했다. 짐승의 습격을 막으려고?  누구의 묘인지 이런 묘는 처음 본다.

 

묘에서 성곽 길을 따르다 우측으려 휘어지는 부분 못미쳐에서 좌측 철탑이 보이는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서야 한다.

 

이곳으로 내려서는 부분을 지나쳐 조금 더 진행하다 앞에 보이는 호명산 시작점 작고개에서 벗어나는거 같아 다시 되돌아 오니 이런 내림길이 있다.

 

백석저수지 방향으로 진행.

 

비닐하우스가 보이는것을 보니 어둔동 작고개에 도착한듯 하다.

 

12:45> 작고개 도착. 도로를 건너 초록 지붕 옆 팬스 따라 개가 짖어대는 민가를 지나야 한다.

 

 

차량의 흐름을 기다려 도로를 건너 철문을 들어서니 여러 마리가 개가 어찌나 짖어대는지.. 수도권55산 할때 이 구간을 걸을때는 너무 무서워 발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한번 당해보니 지금은 너 짖어라 나는 간다 하고 여유롭게 지나간다.

 

 

민가를 지나 민가 뒤쪽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 든다.

 

민가 뒤 오름길

 

민가에서 10여분 오르면 로프가 매어져있는 좌측길로 올라야 하는데 등로를 벗어나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잠시 쉬었다 다시 오름길로..

 

철탑옆에서 불곡산과 진행할 한강봉을 조망한다.

 

호명산, 한강봉 방향 진행

 

 

 

13:38> 오름에 낙옆이 많아 미끄러워 스틱이 필요한데 빈몸인지라 나무를 주어서 스틱대용으로 요긴하게 사용한 하루다. 호명산 정상에서..

 

 

 

 

이정표 방향은 우측인데 좌측 등로에 시그널이 많이 매달려 있다. 어디로 가야하지? 시그널이 많이 매달려있는 좌측으로 가보기로 한다.

 

넓은 임도는 이정표 따라 오는 길이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우측의 시그널 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와도 무방하다.

 

소사고개 도착. 이곳에서 차량 주차되어진곳 우측 이정표 방향으로 오른다.

 

 

 

연리지

 

 

 

 

누가 만들었는지 자그마한 출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을 지나 한강봉 정상인 정자로 향한다.

 

지나온 능선길

 

 

14:30> 한강봉 도착. 오산삼거리에서 2시간반 소요.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했는데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지 그냥 이동한다.

 

가야할 첼봉이 보인다.

 

이곳이 한북정맥과 도봉지맥 갈림길인 꾀꼬리봉이다. 새로운 오두지맥분기점 플랭카드가 걸렸다. 다 부셔진 이정표지만 그래도 있었는데 다 어디로 가고 없어졌다.

시간 될때 오두지맥도 기웃거려볼까?

 

 

 

15:40> 첼봉 도착.

 

첼봉에서 바라보는 사패산과 도봉산의 모습

 

 

크라운 신입사원 연수원

 

16:20> 항공무선국 정문 좌측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도로를 따라 걷다 좌측 산길로 접어 든다.

 

 

길음동공원묘지를 지나면 바로 좌측 산길이 나온다. 그곳은 완전 내리막길. 55산할때는 혼자 진행하며 이 공원묘지를 무서워서 못가 진행을 못하다 아찌와 동행하며

지나갈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묘지쯤이야하며 지나갈 배포도 생겼다.

 

17:08> 산행 종료. 컨디션이 좋치 않아 망설였던 걸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몸이 그리 힘들지 않았고 시원한 산공기와 포근한 날씨덕에 얼굴에 소금이 어석거릴 정도로 땀을

흘리니 몸도 개운해진듯 하다. 망설이지 말고 산을 찾으면 이렇게 다 해결이 되는데 마음이 병인듯 하다.

산행은 끝났고 당뇨합병증으로 신장에 칼륨이 쌍이고 이 칼륨이 심장기능을 멈추게하여 별안간 쓰러지는 일이 몇번 발생하니 엄니를 혼자 집에 계시게 할 수 없어 며칠

필리핀에 다니러 간 오빠를 대신해서 밤에 엄마 곁에 있어주려고 울대고개에서 다음 가야할 들머리 확인후 오늘도 의정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