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구간( 도봉탐방지원센터~ 상장능선~ 솔고개)
일 시 : 2014. 03. 27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보문능선- 오봉전망대- 우이암안부- 우이령- 상장능선- 솔고개
지난 22일에 10구간을 나눠서 앞부분만 진행을 했으니 오늘은 나머지 구간을 간다. 엊그제 명지산을 다녀와서 아직 피로가 덜 풀린 상태인데 연 이틀을 쉬자니 아까워서
결국 집을 나선다.
좀 부지런하면 한번에 갈수도 있으련만 둘 다 개을러서 누구하나 먼저 설치는 사람이 없으니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요즘은 체력이 더 문제지만..
지난번 하산했던 계곡길로 가기 싫어 보문능선으로 왔더니 구간을 조금 잘라먹고 말았다.
11:10> 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분명히 목요일인데 등산객들이 많아 평일 맞나? 하는 의아함이 생긴다.
요즘 때아니게 일찍 더위가 찾아와 예년보다 진달래가 일찍 개화를 했다.
약수터에서 좌측 보문능선으로 오른다.
아랫쪽은 진달래를 볼 수 있는데 위로 갈수록 아직은 시기가 이른듯 꽃은 볼수가 없다.
우이암 방향으로..
사람들이 모여 공중을 쳐다본다. 딱따구리가 열심히 나무를 찍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는 모습이다.
산불감시탑 아래서 쉬어 간다. 그늘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점심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벌써 밥시산이 되었나? 12:02분 때가 되긴 했다.
요즘 계속 이어지는 미세먼지 주의보 영향으로 시야가 좋치 않다. 보문능선에서도 조망은 볼 생각도 안하고 부지런히 올라왔다. 보이는게 시원찮다.
능선을 오르며 좌측 우이암을 보니 그나마 모습이 잡힌다.
원통사도 구경하고..
추락위험 팻말 위로 오래전에 올라보고는 요즘은 아예 가려고 생각도 안한다. 궂이 위험하게 다닐 필요을 못느껴서.. 이게 늙는다는 증거?
전망바위도 쳐다만 보고 패스..
오봉전망대에서 잠시 두리번 거리고..
오늘 잘 지나가야 할 상장능선도 쳐다보고..
요 바위가 아까 추락위험 팻말 위로 올라오면 만나는곳이다. 이곳에서도 못가게 막아 놨다.
전망바위에 올라 우이암을 바라보고.. 이제 우이령으로 내려 가야 한다.
이 바위에서 우측으로..
출입금지 줄을 넘어 내리막 골짜기로 오니 완전 화장실이다. 비위가 상하지만 참고.. 다시 줄을 넘고 철조망도 넘고.. 오늘 범법행위 엄청 한다.
이젠 걍 쭈~욱 가면 된다.
우이남릉을 이쪽켠에서 보긴 처음이다.
능선 오봉을 바라보는 전망 좋은곳에서 점심을 먹고 쭉 내려오니 헉 우이령이다. 잽싸게 내려 오는데 앞 초소쪽에서 여러명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
우리도 둘레길 걷는 사람인척 두리번 거리며 내려 갔다. 그중 검은 제목을 입은 공단직원도 있다. 하마터면 걸릴뻔했네.. 일단 통과..
일단은 통과했고 이제 이 초소가 문제다. 살며시 쳐다보니 아무도 없다. 아싸 ~~
초소 옆 계단으로 당당하게 올라 간다. 이 다음부터는 아찌가 군사지역이라고 사진 찍지 말란다.
완전 안정권으로 벗어나서 여유롭게 다시 구경 모드로..
여긴 삼각점도 아니고 뭐지? 바위에 오르니 상장 9봉인 왕관봉이 우뚝하다.
사진 하나 찍어 달라니 아찌가 투덜투덜한다. 마누라랑 놀아주느라 몸살이 난다고 ㅋ
오름 좌측 바위아래는 비박터로 안성맞춤인곳이..
8봉은 왕관바위 아래에 있고 여기가 7봉도 지난거 같고 여긴 밋밋한것이 6봉인가? 그런가보다 하며 지나간다.
5봉은 능선에서 벗어나 있어 빽해야 하는데 아찌가 안간다고해서 못갔다.
1.2.3봉의 모습이 압도적이다.
건너편에 1~3봉이 있으니 이 삼각점은 4봉? 오래전 그러니까 약 10년전은 능선 전부 올랐는데 지금은 모두 우회다.
삼각점있는곳에서 잠시 쉬다 가는데 나무가 참 거시기 하다..
3봉을 돌아 뒤에서 내가 올라갔을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눈으로 올라 본다.
왕년의 그때 그 시절 모습ㅎ
우회길이 상당히 길다. 2봉도 바라만 보고 아래로 마냥 내려 간다.
곳곳에 신문지를 나무에 걸어 이정표 역활을 해준다. 어느분이 걸었는지 감사합니다 ^^
곳곳에 출입금지 팻말이 있고 얌전하게 안내하는 데로 쫓아오니 예전 타이어봉에서 올랐던 코스와는 다른것 같다.
계속 우회를 하니 상장봉의 멋진 모습도 볼수가 없고..
조망은 완전 꽝이다.
다음에 가야 할 노고산
이제 내리막 길만 남았다.
16:10> 둘레길 걷는 여러명의 목소리가 들린다. 눈치를 보다 별탈이 없을듯하여 월장하여 오늘 우이령, 상장능선 산행을 마친다. 짧은 거리인듯한데 5시간이 걸렸다.
민들레
양지꽃
참곷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