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괘방산339m (강릉)과 환상적인 심곡 바다부채길 트레킹

아 짐 2017. 2. 19. 19:05

 

 

일 시 : 2017. 02. 18

참 가 : 산수산악회와 함께

코 스 :

안인삼거리-삼우봉-정상-쾌일치-당집-183봉-정동진역-모래시계공원-정동진항

 -바다부채길-심곡항

 

뜻하지 않게 금, 토, 일 삼일간의 휴무가 생겼다.  주말에 쉬기가 싶지 않은데 어딜 갈까 궁리를 해도 아찌가 뜨뜻미지근하니 우리차로 움직이긴 그른것 같다.

산악회를 찾아 보기로 하고 평소 가고 싶던 선자령과 비다부채길을 생각했는데 마침 안내산악회인 산수산악회에 토요일 공지가 있어서 혼자 신청을 했다.

아침 7시10분에 신사역에서 출발을 한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당도한 안인진앞바다의 초록빛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속이 뻥 뚫리는듯 후련하다.

두대의 버스로 왔는데 먼저 도착한 다른 산악회까지 어지럽게 뒤엉켜 각자 부지런히 산으로 스며 든다.

 계단을 오르며 산행이 시작 된다.

 

 

 

 출발한 안인진 앞바의 모습이다. 괘방산이 19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을 타고 침투한 지역인데 이 사건 이후로 괘방산에 안보체험관을 만들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한 오름하고 나면 나오는 갈림길인데 어느분이 쉼터를 갔다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고해서 곧장 정동진으로 갔는데 쉼터는 전망대가 있는곳으로 가봐야할곳인데 놓치고 말았다.  전망대에서 되돌아 오지 않아도 되는곳이고..

 

 

 

 능선에 올라 바라보는 안인진

 

 

 

이곳은 눈이 하나도 없는데 건너편 산은 아직 하얗게 눈을 덮고 있어서 저곳이 어딘가 궁금하다.  풍차가 많이 보이던데 혹시 선자령? 방향을 잘 몰라서 ㅋ

 

 

 

 

 강릉바우길. 해파랑길 이름만 들어도 걷고 싶은 길인데 오늘 일부 구간을 걷게 되었으니 그 분위기 흠뻑 느껴볼 생각이다.

 

 

 

 활공장에 도착했다.  많은 산님들이 이곳에 모여 이른 식사를 한다.

 

 

 

 활공장에서 바라보는 강릉시가지의 모습

 

 

 

 안인진에서 이어지는 푸르디 푸른 바닷빛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오늘 바람이 조금 있을뿐 날씨가 무척 좋은편인데 바닷가의 파도는 조금 거센듯 하다.

 

 

 

 멀리 풍차가 잘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뿌연것이 아무것도 안보인다.

 

 

 

 활공장에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혼자 왔으니 처음보는 타 산악회분께 부탁했더니 잘 찍어 주셨다. ㅎ

 

 

 

 

 동해안7번국도로 유명한 해안가 도로변에 안보체험관이 만들어 졌다.  가보지는 못하고 위에서 내려다만 본다.

 

 

 

 괘방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통신탑이 보인다.

 

 

 

 바다빛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따 해파랑길 바다부채길을 걸을텐데도 자꾸 바다로 눈이 간다.

 

 

 

 건너편 삼우봉으로..

 

 

 

 고려 초기에 왜구에 여진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성벽인데 짧은 구간의 흔적만 남았을뿐이다.

 

 

 

 

 

 삼우봉도 괘방산도 정상석이 없다.

 

 

 

 

 중계탑과 군 시설물이 자리한 괘방산 정상은 팬스가 쳐 있어 지나갈수 없고 우회하여 진행한다.

 

 

 

 바닷가 끄트머리에 정동진이 보인다. 범선 뒤로 바다부채길이 시작되고.. 아직 갈 길이 멀다.

 

 

 

 

 당집 방향으로..

 

 

 

 

 당집이라하여 뭔가 특이한 건물인가 했는데 창고 같은 작은 건물이 전부다.

 

 

 

 

 

 

 183고지에서 바라보는 범선카페의 모습

 

 

 

 괘방산 산행의 날머리다. 이제 바닷길을 찾아 가야 한다.

 

 

 

 등산화 먼지도 털어 내고..

산이 예전에는 탄광이 있었는지 검은 흙의 등산로가 많아 봄철 먼지 많이 날때는 시커먼 먼지가 날릴것만 같다.

 

 

 

 건너편 도로를 따라 바다부채길을 찾아 간다.

 

 

 

 와 ~~ 바다다. 시원한 바람과 푸르디 푸른 코달트색의 바다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마구 울어대는 또다른 바다를 본다.  고요속의 외침 같은..

범선있는곳까지 도로를 따르면 멀다고 반대편에서 오는 산님이 알려줘서 백사장을 걷는다. 

맨땅보다는 걷기가 조금 힘들다.ㅋ

 

 

 

 이 맛에 내가 오늘 여기에 왔다.  아름다운 동해바다

 

 

 

 

 백사장에서 빠져 나와 모래시계가 있는 정동진에 도착

 

 

 

 

 바다부채길 찾아서 범선카페로 오르고 있다.

 

 

 

 

 범선카페 울타리 따라 주차장 끝부분에 바다부채길 시작점 계단길이 있다.

 

 

 

 

 

 

 

 

 

 

 

 

 이곳의 파도가 가장 거칠게 몰아 부친다.  까딱하면 물벼락을 맞을수도 있다.

 

 

 

 

 

 11시에 산행 시작하며 5시까지 심곡항에 모이라 하고 헤어졌다.  혼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와서 뒤쳐질까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죽어라 왔더니 도착시간이 아직 4시도 안되었다.  산행대장한테 전화를 하니 4시30분경에 버스가 올거라고 기다리라고 한다.

나중에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더 일찍 내려와서 금진항으로 회를 먹으러 갔다고 한다.  괘방산이 힘든코스가 아니라하나 구경도 안하고 달음질을 쳤는가 싶다.

오늘 내가 13.5Km를 4시간30분에 왔으면 시간당 3Km는 걸은거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아마 발에 모터가 달려는 갑다 ㅋ

간만에 산행도 하고 푸른 동해바다도 보고 기분 좋은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