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야간산행
일 시 : 2020. 06. 27
참 가 : 아찌랑 나랑 최원석
코 스 : 백세문- 중계본동갈림길- 헬기장- 불암산성- 거북바위- 정상- 덕릉고개- 수락산소망길- 당고개역
언제나 계획은 잘 세우는데 개을러서 어긋나곤한다. 오늘 아침일찍 서둘러 천마산의 지능선인 된봉, 관음봉을 가려 했는데 아침에 움직이기 싫어 어물쩡거리다 보니 시간은 자꾸 흘러 가고..
아찌가 지인과 불암산 야등을 한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이렇게 된거 오전에 집안일좀 하고 놀다 6시30분에 공릉동 백세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시간 맞춰 나간다.
시간맞춰 나타난 지인과 함께 6시30분 산행시작이다.
아찌는 요즘 어깨가 아파 한방, 정형외과 등등.. 물리치료도 받고 뜸도 뜨고 해봐도 효과가 없어 배낭맬때 힘들어했는데
어깨에 작은 혹이 생겼는데 그거 때문에 그런가 하고 수술을 했는데 그 혹이 신경을 건드려서 어깨가 아팠던거 같다.
당분간은 배낭을 매지 말라고해서 빈몸으로 산행을 한다.
정자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뒤에 친구가 오늘 동행하는 원석씨
원석씨는 우릴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간다. 저녁시간 선선해서 그런지 나도 컨디션 좋아 부지런히 따라간다.
해돚이광장인데 마을분 운동을 하시고..
삼육대갈림길에서 삼육대코스는 완전 봉쇄를 했다. 코로나영향으로 학교로의 통행을 막은것 같다.
불암산 공릉동에서 오르는 코스는 길이 좋아 야간등산객의 인기코스다.
중계본동 갈림길
평지에서는 신나게 왔는데 계단이 연속으로 나오니 남정네들 쫓아가기 힘들다. 원석씨는 보이지도 않고..
오늘 근무하며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산에서 앞서 달렸다고 실토를 하더라는 ㅋ
날씨가 흐려 맑은 조망은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좌측 끝부분에 잠실타워까지 보인다.
항상 저 전망대에 올라 쉬어가는데 오늘은 선두가 안보이니 쫓아가기 바쁘다.
상계동에서 올라오는 천병약수터 갈림길
불암산성 아래 쉼터
헬기장에 도착하니 아찌랑 원석씨가 기다리고 있다.
불암산성을 발굴중인데 돌을 쌓아 놓은 흔적이 많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요즘 해가 길어져서 저녁 8시가 되었는데도 아직 렌턴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닐만 하다.
거북바위
거북산장 안을 쳐다보니 선풍기가 바람에 홀로 돌고 있다. 바람도 시원하고 벌레도 없고 야간산행 할 맛이 난다 ㅎ
뒤에 젊은 산친구들 일행이 많이 올라 오고 있다.
당고개역도 보이고..
정상 가는 바위구간
정상 오름 계단 길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은 텐트.. 요즘 젊은층에 텐트족이 유행이다. 위에도 데크마다 설치한 3팀이 더 있다.
원석씨는 정상에 올라갔고..
아찌는 내려가자고 하산을 서두른다.
건너편 다람쥐광장이 엄청 어둡게 나왔네? 저곳에서 원석씨가 준비해온 시원한 켄맥주 하나씩 들이 키고 쉬어 간다.
쥐바위와 다람쥐광장 모습
폭포약수터 갈림길
정상 내려와 다람쥐광장에서 렌턴을 사용했는데 금방 산이 컴컴해졌다.
덕릉고개에서 곧장 아래로 내려갈지 아님 서울둘레길로 내려가 당고개역으로 갈지 물으니 원석씨 도로 걷기 싫다고 산길로 가자고.. 해서 그럼 조금 편한 수락산 둘레길로 가서 수락유원지로 내려가자고 한다.
OK. 얼른 내려가서 울동네 석계역 홍탁집에서 홍어무침에 애탕먹으러 가자고 서두른다 ㅋ
산행 끝! 6시30분에 산행시작해서 9시30분에 끝났다. 내가 사진을 덜 찍으니 그래도 산행 시간을 많이 단축했다 ㅎ
당고개역까지 걸어가서 4호선타고 창동역에서 1호선 환승해서 석계역 하차. 맛나게 뒷풀이 하고 빠이빠이~~
어제는 오후산행, 오늘은 야등.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