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병산1,055m (강릉, 정선)&솔봉
일 시 : 2020. 08. 01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헬기장- 돌탑- 석병산정상- 일월문- 일월봉- 정상- 두리봉갈림길- 임도-민가- 체험단지
석병산은 백두대간이 동해안을 끼고 남하하여 오대산과 황병산을 일구고 청옥산 두타산으로 뻗어내려가 강릉시 왕산면에 안착한 산이다. 깍아지른 듯 솟아있는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마치 산아래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석병산이라 이름붙여졌는데, 정상에 서면 강릉시가 한 눈에 들어오며 멀찍이 동해의 수평선이 바라보이는 광경이 일품이다. -펌-
요즘 장마철이라 중부지방, 영서지방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시점에 비를 피해 강원도로 잘 왔다 싶지만 불안한 마음은 떨쳐버릴수 없다. 아무래도 계곡산행을 조심해야 하니 오늘은 계곡을 조금 피해 갈 수 있는 석병산을 가기로 한다.
아찌한테 산행준비를 일임하고 나는 지도 출력만 해주고 따라나선다.
원점회귀를 해야 하니 주소를 알아야하는데 주소검색과정에서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를 검색해야하는데 백두대간수목원으로 검색하는 바람에 초장부터 대형 알바를 하고 원치도 않는 솔봉, 솔1봉 산행을 하고 나서야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원점으로 다시 되돌아 와서 다시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주차장으로 이동을 해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산림체험단지팬션301옆에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알바를 하는 바람에 오전 시간을 많이 까먹었다. 아찌가 미안해하니 군소리 없이 따라 나선다 ㅎ
계곡에는 아이들과 물놀이 하는 가족도 보이고.. 다리를 건넌다.
우측 등산로는 어디로 가는길인지 모르니 좌측 석병산을 따른다. 아찌가 실수를 한 번 하고 나니 자꾸 지도를 본다.
처음부터 야생화가 눈에 들어오니 늦거나 말거나 나는 야생화 촬영에 신이 났다 ㅎ
아찌는 석병산에 야생화가 많다는걸 알고있어 오히려 이건 뭐야 하고 물으며 기다려 준다.
체험단지쪽 계곡으로 오르는 등로는 한동안 편하게 꽃구경 하며 널럴 산행을 할 수 있다.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이런 통나무 엮어 만든 다리도 몇번 건너고..
관중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수목원에서 올라오는 길에서 지도를 놓고 석병산을 가려고 노력도 해보았는데 너무 많이 걸어야 해서 과감하게 후퇴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통나무다리를 한번 더 건너고..
처음부터 진을 빼서 벌써 땀을 많이 흘렸다. 계곡물에 머릿수건을 빨고 있다.
계곡에서는 물안개가 스물스물 올라오고..
아찌는 산행기 검색하며 이 팻말을 보아서 수목원앞에 있는 이렇게 생긴 팻말을 보면서 의심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는 ㅋ
수목원에서 가운데 4.1km 지점으로 올라가다 솔봉이라는곳에서 이쪽 저쪽으로 왔다 갔다 헤매다 아니란 판단을 하고..
지금은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붉은색 선을 따르니 얼마나 편한가 ㅎ
계곡을 벗어나서는 고도를 높인다.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해를 피해 그늘속으로 다녀도 습도가 높아 무척 덥다.
잡초가 우거진 헬기장
대간길인 두리봉 갈림길이다. 정상에 갔다 두리봉, 삽당령 방향으로 내려 간다.
정상 전위봉인 돌탑에 삼각점이 있고 정상에 올라 멋진 조망을 보고 내려와 일월문 구경을 하고 일월봉으로 오르면 된다.
우측 돌탑, 좌측 삼각점이 있는데 부서진 돌더미 안에 있다.
정상부의 모습
두리봉과 대간길, 뒤로는 청옥, 두타와 설악산도 보인다는데 모르니 답답 ㅠ
발왕산 안반데기와 우측 선자령 풍차가 보인다.
처음 보는 바위마타리꽃이다. 키큰 금마타리 축소라고 할까 ㅎ
이꽃도 개회향이라고 처음 만났고..
정상에서 만난 산님한테 물어볼때 두메갈퀴라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두메갈퀴보다는 참갈퀴에 가까운듯하고..
돌탑봉과 일월문 사이의 협곡
귀한 솔나리도 한개체 만나고..
내가 돌탑봉에 있을때 정상에 있던 산님들이 다시 돌탑봉으로 올랐다. 남자 산님 야생화 꽃이름 해박하신듯..
하늘은 시커멓고 언제라도 비가 올 태세인데 다행히 산행마칠때 까지 참아주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일월문으로 가려면 내리막 좌측 바위로 살짝 올라가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멋져부러 ~~
이제 일월봉으로..
실컷 정상에서 조망구경하고 돌탑봉에서 점심도 먹고 이제 두리봉 방향으로 내려 간다.
이곳에서 대간길과 헤어져 하산길에 접어 든다.
수목원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체험단지길과 만난다.
임도로 내려 섰는데 이정표가 없어 양방향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곳에서 또 헤맸다.
처음에는 좌측으로 돌아야 체험단지와 만날거 같아서 임도를 올라갔는데 길이 점점 산으로 올라 간다. 아닌가? 인터넷도 안터져서 지도 확인도 못하겠고 다시 이자리로 돌아와 반대편 우측으로 내려 간다.
오전에 한번 대형 알바를 하고 나니 판단력이 흐려지고 마음이 불안하기 짝이 없다 ㅋ
우측으로 내려가며..
등산로 표지판이 있는거 보니 길은 맞는가 보네? 하며 내려 간다.
민가라고는 달랑 집한채 보이는 마을길로 들어 섰다.
이쪽으로 나가야 한다.
앞에 개울이 보이는데 건너편으로 가지 말고 좌측 밭두렁으로 가면 된다.
개울건너편에 체험단지로 가는 화살표가 밭두렁을 향한다. 건너편으로 가면 돌아서 아래쪽 임도랑 만나는듯 하다.
사방댐도 지나고..
체험단지 안으로 들어 왔다. 아이들 놀기 좋은곳이다.
숲속 어린이 모험동산에서 나왔다.
체험센터 건물 지나 계곡 끝부분까지 가면 체험단지 주차장으로 가는 도로를 만난다.
이곳에서 주차장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니 아찌는 여기서 배낭 지키고 있으라 하고 아찌는 우측 도로를 따라 차를 가지러 갔는데 아래 계곡에 내려가서 세수하고 오니 그새 온다. 일이백미터 정도? 차량회수도 쉬운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원하지 않는 솔봉 산행을 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처음 접하는 야생화도 만나고 정상의 멋진 모습에 산행이 힘든지 모르고 내려 왔다.
아직 저녁까지 시간이 있어서 주변 관광을 하고 강릉으로 이동하려 한다. 강릉주변 관광지를 검색하니 안가본 안목해변이 보여 그곳을 선택했다.
< 솔 봉 >
코 스 : 백두대간생태수목원- 체험단지갈림길-
석병산가는 숲길을 따라 갔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몰라 우왕자왕 하다 체험단지 방향으로..
이곳에서도 체험단지 방향으로..
시그널도 있으니 잘 가고 있나 보구나 생각했는데..
예정에도 없던 솔봉(874m)이란 정상에 도착하니 당황스럽다. 지도를 찾아 보아도 솔봉은 없는데..
휴대폰을 꺼내 산길샘 지도를 보니 내 위치에서 석병산 이어사 갈 수는 있는데 무척 멀게 느껴져서 잘못온거 같다고 다른 길을 찾아 보자고 아까 만난 갈림길로 되돌아 갔다.
어디서 잘못된줄을 모르니 다시 수목원 방향으로 가본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다면 어느 능선으로 이어질까 싶어 올라가 보았다.
여기는 솔1봉(890m)인데 올라온길 말고는 어느곳으로도 등산로가 없었다. 다시 빽~~ 산행처음부터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아찌한테 산행지를 검색하면 코스도 좀 메모를 하지 어떻게 지도만 달랑 들고 오냐고 한소리 하지만 그게 아무 도움이 안됀다는것을 아니까 어서 수습하는게 상책이다.
들머리 검색을 잘못한거 아닌가 물으니 일단 다시 차 있는곳으로 내려가서 다른데로 가자고 한다. 뭔가 잘못되었다는것.
올라갈땐 힘들었지만 숲길 내리막을 쏜살같이 내려와 위치를 보니 우리가 있는곳은 수목원이고 가야할곳은 체험단지라는것을 깨우친다 ㅋ 다행히 멀지 않은곳이라 얼른 제자리를 찾아 갈 수 있었다. 1.8Km를 다녀왔고 1시간을 허비했다.
다음부터는 공부를 조금더 철저히 하겠지.. 산공부 제대로 했다 ㅎ
< 안목 해변 >
석병산을 하산해서 강릉가볼만한곳을 검색하니 10곳을 추천하는데 그곳중 제일 위에 안목해변이 올라와 있다.
안가본곳이니 구경 삼아 가보기로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바람도 불고 빗방울이 떨어지니 물놀이 하는 피서객이 없고 보트 타는 관광객만 있을뿐.. 철지난 바다처럼 한가로운 모습이다.
주변 여느 해수욕장과 별반 다를것도 없고.. 좀 다르다면 백사장이 무척 길다.
우산 쓰고 주변을 배회해 보았지만 흥미로운것이 없어 바다바람 맞은거로 만족하고 저녁 먹으러 강릉으로 간다.
어제는 너무 더워 살얼음 가득한 물회를 먹었는데 오늘은 비가 오니 춥다고 따끈한거 먹으러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