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양각산1,150m(거창), 수도산1,317m(거창,김천)

아 짐 2021. 3. 10. 00:01

일 시 : 2021. 03. 08 (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심방마을- 흰대미산갈림길- 약수암갈림길- 양각산- 어인갈림길- 1,166봉- 암릉-시코봉-  수도산서봉- 수도산- 단지봉,수도암갈림길- 구곡령- 수재마을- 심방마을

 

반달곰이 출몰한다는 수도산을 오랜시간 벼르다 드디어 오게 되었다.  가고푼 코스는 수도산, 단지봉인데 원점회귀가 힘들어 심방마을에서 흰대미산~ 수도산까지를 오늘의 코스로 찜했는데 심방마을에 도착한 아찌는 힘들다고 흰대미산을 빼고 양각산부터 가자고 한다.  나는 체력도 안되면서 그림은 잘 그려서 흰대미산에서 수도산 마치고 구곡령에서 단지봉까지 갔다 빽해서 심방마을을 생각했는데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김천쪽에서 오르면 수도산과 수도암을 갈 수 있는데 심방마을 원점회귀를 선택하는 순간 수도암은 날아갔다.

 

심방마을에 도착하니 24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 뒤로 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은 시작 된다.

 

현위치 흰대미산 갈림길에서 우측 양각산으로 오르고 수도산 지나 구곡령에서 수재마을로 하산했는데 산길샘트랙에는 중간에서 하산한거로 나와서 이상하다.

 

심방마을 경로당 앞에서 직진

 

처음부터 오름이 엄청 가파르다.

 

에고.. 힘들어라 ~ 이곳에서 스틱 빼고 산행준비를 한다.

 

사과 과수원이 있는 아담한 심방마을의 모습이다.

 

콘크리트길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산으로 든다.

 

묘지를 두른 팬스 위로..

 

쉼터 뒤로 양각산의 모습이 비치고..

 

흰대미산 갈림길이다. 심방마을에서 흰대미산이 1.5km, 여기까지 0.9km, 심방마을 이곳까지 온 거리에 1km만 더 걸으면 흰대미산부터 올 수 있었는데..

 

천고지가 넘는 산이 지천인 거창의 산인데 산만 높은것이 아니라 나무들 키가 엄청 크다. 

 

오늘도 대구에서 출발해 오는중 안개가 짙어 오후 날씨가 개이려나 생각했는데 어제보다 더 흐린것 같다.

 

웅양저수지가 보이고 뒤로 덕유산 줄기가 흐리게 보인다.

 

바위지대가 많이 나타난다.  지루하지 않은 산행이 될듯하다.

 

양각의 모습이 두드러지고..

 

뒤돌아 보니 흰대미산이 계속 눈에 밟힌다.

 

약수암 갈림길

 

능선을 따라 양각산, 시코봉, 서봉, 수도산 정상이 보인다.

 

흰대미산 뒤로 보해산, 금귀봉이 보인다.  심방마을로 오면서 보해산이 더 멋지게 보여 많이 고민을 했다는 ㅋ

 

갓바위 비스므레..

 

양각산의 사면과 흰대미산이 보인다.

 

양각산 정상

 

양각산은 거창군 웅양면 산포리에 위치하고 있는 명산으로서 화강암 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 봉우리가 소뿔과 같다고하여 이름지어졌다.

소와 인연한 이름으로 양각산 아래에 소의 머리와 같다는 우두령이란 고개가 있으며 소의 물을 먹는 그릇과 같다는 구수마을, 소의 불알과 같다고 우랑이라는 지명의 마을이 있으며 양각산의 옛 이름은 금광산이라고 하였다.

양각산을 정점으로 아래로 2km에 흰대미산(1,18m)이 있으며 위쪽으로 4km에 수도산(1,317m)과 연결되고 서쪽으로 거말흘산(902m) 사이 우두령이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이곳이 가야국에 속한 곳이다.

 

우측으로 단지봉이 우뚝하다.

 

경치 짱이야 ~~

 

가야 할 시코봉과 수도산 전경

 

뾰족한 양각산과 흰대미산, 보해산

 

단지봉과 하산 할 수재마을

 

어인갈림길

 

1,166봉. 준희님이 매달아 놓으신 표지가 조각이 나서 매달려 있어서 끈을 풀러 나무에 부러진대로 고정시키고 왔다.

 

우회했다.

 

다시 올라가고..

 

저곳도 올라가고..

 

1166봉 뒤로 양각산

 

시코봉의 하얀 정상석이 멀리서 보이지만 다가가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잔설이 가끔씩 보인다. 

 

푹신한 낙옆길

 

시코봉 도착

시코봉은 거창 웅양면과 김천 대덕면에 걸쳐진 산으로 웅양포도를 정상석에 설치 했다.

 

반달곰을 만나도 혼비백산 하겠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ㅎ 아직 겨울잠 잘까? ㅋ

지리산에 방사하면 자꾸 수도산으로 온다는 뉴스를 접해서인지 어디선가 나타날것만 같다.

 

수도산으로 안 갈 경우 이곳에서 삼방마을로 하산 할 수 있다. 삼방마을 2.8km

 

멧돼지흔적은 여기저기 보이고..

 

뒤돌아 본 시코봉

 

수도산 좌측 서봉과 정상이 보인다.

 

서봉과 수도산 정상

 

암봉에 올라서니 수도산의 모습이 선명히 잡힌다.

 

수도산 서봉 전경

 

정상으로..

 

수도산 정상 도착.  서봉에서 정상에 남자 산객 한분이 계신걸 봤는데 수도암 방향으로 내려갔는지 안보인다.

오늘 하루 종일 처음 만난 사람이다 ㅎ

 

시코봉, 양각산, 흰대미산이 보인다.

 

수도암 갈림길

 

수도산 정상 건너편 암봉인데 저곳도 조망이 좋다.

 

청암사, 수도암을 가려면 김천에서 와야 한다.  수도암을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서 아쉽다.

 

정상 전망 좋고 양지바른곳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수도암 갈림길. 나는 단지봉 방향으로 진행

 

건너편 암봉에서 바라보는 수도산 정상

 

날씨가 좋았더라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조망터다.

 

단지봉으로 이어 지는 능선

 

우측 계곡으로 하산하게 된다

 

기이하게 자라는 나무

 

뒤돌아 본 능선

 

구곡령.  좌 수도리, 우 심방마을 

 

급경사 내림길

 

좁은 수로가 멧돼지 놀이터인듯 하다.

 

등로는 건천을 따라서.. 

 

아래 계곡이 보인다.

 

계곡을 건너고..

 

도로따라 수재마을 지나 심방마을 까지..

 

고로쇠 물을 수통에 담고 계셔서 언제가 적기인가 여쭤보니 2~3월인데 지금이 막바지라고 하신다. 물이 콸콸..

 

우측에서 올라 왔다.

 

몽실몽실한 버들강아지

 

산사태 취약지점이라고 하는데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 여러군데 보이고 그 아래 택지 개간하는곳도 있어 위험천만하다.

 

사방댐

 

화장실도 있고..

 

봄이 오는 소리.  6일은 그렇게 춥더니 오늘은 따사로운 봄날이었다.

 

뒤돌아 본 수도산 정상

 

수재마을

 

칠면조와 닭이 과수원에 자유롭게 뛰어 노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수재마을에서 양각산 가는 길

 

사람이 살기 좋다는 700고지의 수재마을

 

심방마을이 보인다.

 

출발점 심방마을 경로당 앞

 

버스 종점인줄 알았는데 수재마을까지도 운행을 하는가 화살표시가 있다.

 

갓길에 세워 두고 산행을 했다. 산행 후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아찌가 운전하고 산행하는것이 힘든지 내려오며 많이 힘들어 했다.

나도 무릎 사정이 그리 좋치는 안치만 아직까지는 산행 욕심이 나서 억지를 부리며 산을 다니고 있는데 나때문에 아찌가 무릎 혹사를 시키는거 아닌가 걱정이다.

그렇다고 나혼자 간다하면 삐질것이고 ㅋ

조금만 더 동행해 보고.. 툴툴 거리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좋다.

10시 산행시작해서 4시 40분.  이제 서울 갈 일이 걱정이다.  걱정했던거 보다 월요일이라 길이 밀리지 않아 수월하게 귀가했다.  거창의 명산들.. 다시 찾고 싶은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