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음산(노악산)725.6m(경북 상주)
일 시 : 2022. 02. 01 (화, 구정)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주차장- 일주문- 남장사- 관음서원- 중궁암- 정자- 정상- 북장사갈림길- 옥녀봉- 석장승- 남장저수지- 주차장
노음산(노악)은 갑장산(연악), 천봉산(석악)과 함께 상주 삼악을 이루는 명산이다.
노음산은 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두 사찰 남장사와 북장사를 끼고 았으며 특히 남장사 일대는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힌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철마다 풍광을 달리하며 절경을이루고 깊은 걔곡을 흐르는 석간수는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한다.
문화재로는 남장사석장승, 남장사철불좌상, 보광전목각탱, 관음서원목각탱 등이 있다.
어제 맥빠지는 금원산 산행을 마치고 저녁 큰집에서 아들 내외 상봉하고 요즘 코로나가 심한지라 큰집의 손주들도 설에도 세배하러 못오는 세상이 되었으니 어쩔끄나.. 아들 내외는 저녁 식사후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설날 차례를 지내고 식사 후 바로 큰댁을 나와 상주로 향한다.
차례를 지낼때 예전에는 큰집, 작은집 모두 모여 많은 사람이 북적이고 오후 늦어야 차례가 끝났는데 지금은 각자의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형식으로 바뀌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큰집에서 끝났습니다 하면 우리가지내고 끝났습니다 하면 작은집에서 지내고..
코로나가 삶의 형태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
남장사 입구 화장실이 있는 작은 주차장에서 14:10> 산행을 시작한다.
노악산 남장사 일주문
일주문 대들보에 신라창건 남장사라고 씌어 있다. 남장사는 보물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400년된 느티나무
천년고찰 남장사를 둘러 보러 절마당으로..
보광전에도 보물이 있는데 기도드리시는분도 계셔서 들여다 보는것이 미안시러워서 보지 못했다.
남장사 구경을 하고 관음서원으로 왔다.
이곳 강아지는 순둥순둥..
연수암 방향으로..
중궁암 입구 등산안내도
등산로폐쇄 앞쪽이 조망이 좋다.
상주시 뒷편 우측 희미한곳은 갑장산, 좌측은 백원산
중궁암을 다녀 온다.
3동의 암자로 있던 중궁암이 화재로 전소되었다고 한다.
좌측이 법당이고 능선 위에 돌탑이 있다. 멋진 조망처인데 어쩌다 이런 불상사가 일어났을까?
어제는 날씨가 맑고 좋았는데 오늘은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거세고 시야가 좋치는 않다.
아직도 불탄 흔적이 남아 있다.
불타기 전 중궁암의 모습이다.
정상 전위봉의 북사면은 눈으로 덮혀 있다.
긴 나무 계단을 올라 가고..
앞 봉우리 아래에 중궁암이 있다.
등로에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낙엽이 있는곳은 제법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정자가 보인다.
아찌가 올라가더니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너무 춥다. 볼이 떨어져 나가는것 같다.
15:30> 정상 도착. 정상 조망도 없고..
스틱으로 눈을 쓸어 보았는데 얼어 붙었는지 털리지가 않는다.
바람이 너무나 거칠어 로프를 잡고 이동 한다.
멋진 위치에 전망대가 있는데 서있기 조차 힘들정도의 바람이 몰아 친다.
점심도 못먹었는데 바람에 떠밀려 내려가야 한다.
북장사 갈림길
노음산 옥녀봉이라고 코팅지가 걸려 있다.
석장승, 능암리 갈림길 쉼터.
석장승 방향 하산
남장사 하산길 쉼터. 이곳은 바람이 잔잔하다. 가볍게 빵한 조각 커피 한잔으로 요기를 하고 간다.
이곳이 솔향쉼터라고..
치성바위라고..
석장승과 만났다.
이제 남장사 방향 주차장으로 간다.
남장 저수지 주변에는 캠핑장이 있다. 이 추운날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ㅠ
주차장 도착. 명절 귀성객으로 고속도로는 지체되고.. 상주에서 집까지 6시간이 넘게 걸렸다.
힘든 귀가길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