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바람불어 좋은 날
일 시 : 2022. 07. 20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화랑대역- 백세문- 중계본동갈림길- 거북산장- 거북바위- 정상- 다람쥐광장- 석장봉- 덕릉고개- 당고개역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계곡 산행이 진리인데 근교 계곡은 수락산이 최고인데 연짱 다녀온터라 매번 산에 갈때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지 말고 불수사도북을 이어서 가자고 하니 아찌도 OK
그래서 오늘은 불암산을 간다. 하산 지점은 정하지 않고 체력 닿는데 까지..
주 5일 근무로 널널하게 근무하다 이런저런 연유로 9일을 근무하고 산행에 나서니 오름길에 근력이 다 빠져나간듯..
몸에 진이 다 빠져 나간듯 엄청 힘들다. 이젠 체력의 한계가 보이는듯 하다.
누가 쫓아 오는것도 아니고 시간을 정한것도 아니니 쉬엄쉬엄 간다.
거북이 걸음 맞춰주는 아찌가 힘들텐데 아무말 없이 앞장서서 가니 고마울뿐이다.
화랑대역에서 내려 철길 산책로 따라 공릉동 원저력병원 앞 백세문입구로 간다.
공릉산은 어디서 연유한건지? 암튼 들머리 통과..
불안산은 군부대와 태릉과 선수촌등이 연결되어 있어 철책이 많은편이다.
군부대 옆 데크길을 따라서..
원추리
전망대인데 한낮의 열기 때문인지 텅 비었다.
누리장나무
서울둘레길을 아직 안 돌아 봤는데 산행지 고민될때 서울둘레길도 돌아봐야겠다.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러브버그 곤충이 밴취를 차지하고 있다. 등치가 커서 징그럽다. 그래도 해충은 아니라니 다행..
날씨가 무덥지만 그래도 바람이 솔솔 불어주어 산행하기 좋은 날씨인데 계단 오름이 어쩌면 이렇게 힘들까..
오늘 완전 묵언수행하는 날이다.
가끔 소나무에 이렇게 못난이 모양을 한 기둥을 보는데 이거 병인가? 저기에 솔잎이 새로 나고 있던데..
조금 더 활짝핀 누리장 나무를 만나고.. 요즘 산에 가도 야생화 볼 것이 없어 심심한데 이제 가을 야생화를 기다려야지.
삼육대학교 갈림길인데 코로나로 폐쇄했었는데 다시 개방을 했다.
좌측이 삼육대 가는길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마을인 백사마을로 내려가는 코스다. 중계동 104번지의 마을도 이제 재개발의 붐을 타고 토박이 들은 떠냐야 하는 처지에 몰릴것이다.
쉼터에 앉아 과일로 당충전 하고 쉬어 간다. 나도 저렇게 들어누워 쉬고 싶다. ㅎ
우측 바위 위에 전망대가 있다. 매번 그냥 지나치는데 오늘은 올라가 본다.
날씨가 흐려 조망은 볼것 없지만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좋다.
전망대 데크에 남자분은 양말까지 벗고 앉아서 트롯을 틀어 놓고.. 산에서 소음이 싫치만 오늘은 더욱 소음 싫어..
불암사 갈림길
불암사 윗쪽 슬랩구간
불암산성 터
불암산성 아래 쉼터
핼기장
올라온 길 반납하러 내려 가고..
바위모양이 이상타 하고 사진을 찍는데 내려오던 여자분 두명이 이거 콧구멍파는고릴라바위라고 환호를 한다. ㅋ
고래? 다가가서 보니 그럴듯하네 ㅎ
상계역 갈림길
거북바위 오름길
거북산장
거북바위
북한산, 도봉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올라온 길 뒤돌아 보고..
정상 가는 암를 구간
뒤돌아 보고..
정상 암릉 사면의 소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정상 인근에는 멋진 소나무가 많다.
계단이 없을 때는 이 슬랩을 올라가야 해서 힘들었는데 안전시설을 갖추니 누구나 오를 수 있는 편의시설이 되었다.
정상 아래 쥐바위와 건너편 쉼터바위가 보인다.
쉼터바위 아래로는 당고개역이 보이고..
까실한 바위맛좀 보려고 올라가니 아찌가 그만 올라가라고 ㅋ
덕분에 사진도 한장 남기고..
이곳이 불암산 명당 쉼터인데 오늘 웬일로 비어 있어 점심 먹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한참을 쉬었다.
방 빼자 마자 새로운 입주객이 차지하고 ㅎ
어라? 저곳은 고난이도 슬랩구간인데 뒤로 내려오고 있다. 위험하지만 자신있으니까 도전했겠지 ㅎ
불암산 정상에 도착
병꽃나무
정상 올라가는 슬랩구간인데 로프와 안전시설이 잘 갖춰있어 위험하지 않다.
간만에 정상에 올라가 볼까 했더니 아찌는 벌써 내빼고 있어 나도 쫓아가기 바쁘다 ㅋ
다람쥐광장과 뒤에 수락산 까지 멋지다
다람쥐광장과 수락산 향로봉능선이 멋지게 자리 한다.
쥐바위
정상 아래 상계동으로 내려 가는 청암능선길이 있다.
다람쥐광장
석장봉이라는 이정목은 처음 본다. 이정목을 새로 정비한듯 하다.
석장봉에 정상석이라도 만들어 놨나 하고 올라가 본다.
올라와 봤는데 정상석은 없다.
뒤돌아 본 불암산 정상
이제 덕릉고개를 향해서.. 점심을 먹고 나니 체력이 조금 회복된듯 싶지만 수락산까지 가는것은 무리다 싶다.
덕릉고개에서 올라야 할 수락산 모습
덕릉고래로.. 예전에는 당고개역 방향에 무슨 폭포 표시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것도 바꼈네..
앞에 커다란 바위군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오른다.
다시 데크계단으로 내려 서고..
잔나비걸상버섯 같은데 버섯은 문외한이라 손도 대지 않는다 ㅋ
덕릉고개 입구에 설치된 산악회 산행안내지를 뭐한다고 저렇게 보고 있을까? 따라 갈겨? ㅋ
덕릉고개 아래로 내려 간다.
수락산을 가려면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은 불암산만 가는거로.. 좌측으로 하산..
동막골로 하산 완료
이제 당고개역으로..
동막골 족구장 모습
능소화
날씨탓은 아닌듯 하고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어거지로 오늘 산행을 마쳤다. 힘들면 쉬면 되는데 결국 산을 택했다.
미련한 짓인듯도 싶고.. 이렇게 산공기를 마셔야 한주를 버티고 살 수 있을것 같아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