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지맥 작은가야산1,064.5m(경남 거창)
일 시 : 2023. 01. 23 (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새터마을- 대밭골- 가마바위전망대- 정감약수터- 입석- 소바위듬- 작은가야산- 석계- 새터마을
어제 설 명절 잘 보내고 아침에 9시쯤 진천 큰집에서 새터마을로 간다. 가야산이 힘들어 허벅지 근육이 아펐는데 어제 하루 쉬어서인지 아침에 아무렇치 않아 처음 접하는 작은가야산의 매력에 빠져 보려 한다.
작년인가 수리봉 아래에 살고 아찌 친구집에 간적이 있는데 어제 산행 계획이있어 전화를 하니 함께 동행하자 하여 아침에 출발하며 전화를 하니 손님이 와서 동행을 못한다고 오면 전화하라고 하신다.
아찌는 친구와 동행하니 믿거니 하고 등로 파악을 제대로 안했다고 하는데 큰일 났다 ㅎ
새터마을 입석 뒤 마을회관 앞에 주차를 하고 대밭골로 간다. 들머리 좌측, 날머리 우측으로..
화장실도 가야 하는데 마을 앞에 커다란 주차장과 번듯한 화장실이 있는데 동절기라 그러는지 문이 잠겼다. 당황스럽군..
주차장과 우측의 화장실 건물
원죽전교 건너서..
새터마을을 뒤돌아 보고.. 우측으로는 죽전저수지가 있다.
비계산 출렁다리와 우두산이 보인다.
조금 더 당겨 보았으나 사진상으로는 출렁다리가 안보이네..
이곳에서 대밭골전원주택단지까지 올라 가야 하는데 사전 공부 부족으로 엉뚱한(?)곳으로 산행을 했다.
가마바위소원길 1.8km 표시가 있고.. 전원주택단지 우측으로 턴하라는 글을 본거 같아 이 우측으로 들어 갔다.
한참을 임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익숙한 모습이 보인다. 어라 ~ 아찌 친구집 앞으로 올라 가고 있다. 우째이런일이..
지난번 왔을때 친구랑 집 뒤 산에 잠깐 오를때 수리봉 가는길이라 말했으니 의심없이 이 길이 맞는 갑다 하고 친구에게 지나간다고 전화를 했다.
손님이 오셔서 함께 동행을 못한다고.. 앞에 가시는 분이 대구에서 놀러오신 처남댁이라고..
잠시 오랜만의 회포를 풀며 수다를 떨고 영지차를 줘서 한잔 마시고 둘이서 산행을 시작 한다.
대밭골에서 올라와 가마바위전망대로..
가마바위 전망대에 올라서..
가마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저곳이 수리봉인줄 알았더니 소바위듬이네..
매화산과 남산제일봉 조망
가마바위전망대에서 다시 등로 찾아 내려 가고..
정감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갔는데 등로가 안보여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가마바위 이정표 방향으로 빨간 리본을 매어두었으니 따라 올라가라고 하여 따라 간다.
약수터는 예나 지금이나 대통을 따라 졸졸 내려 온다.
약수터로 내려 가지 않고 가마바위 방향으로 진행
빨간 리본이 매달려 있다.
이곳에서 200m 지점에 가마바위가 있는데 별볼일 없다고 친구가 가지 말라고.. 해서 안갔음 ㅋ
가마바위 이정표의 좌측으로 오른다.
제법 올라 섰다 싶었는데 이제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친구분 내외가 서울에서 합천으로 이사와 이만평 산의 송이채취권이 있어 돌아다니며 꼬리표를 달아 놓은듯 하다.
다른 사람한테 송이채취권을 주었었는데 작년부터 반환받아 채취를 하는데 모르니까 8송이 채취를 했다고 한다
산에 금줄이 있는것도 아니고 기존에 하던 사람이 장소를 아니 다 채취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매화산과 남산제일봉 뒤로 가야산이 고개를 들고 있고..
남산제일봉 뒤로 가야산이 조금더 선명하게 보이고..
죽전저수지와 대밭골
저 아래 수리봉이 있는데 엉뚱한곳으로 오르는 바람에 수리봉 우측 능선으로 올라왔다.
쇠바위듬에 도착하여 햇살 좋은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고..
수리봉 만만치 않은데 안가길(?) 잘한듯 ㅋ
바위 사이 홈이 있는데 빠져 나가기가 협소하여 다시 돌아 나오고..
바닥에 입석 표시 따라서..
거대한 선바위의 모습이 장관이다.
다시 돌아 나와서 가야산으로..
지나온 소바위듬
이곳도 바위지대가 멋지네..
공기돌바위라고 하던데.. 어느분은 뜀바위라고도 하고..
작은가야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이곳도 가야산이라고 정상석이 있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플랭카드가 너덜너덜한곳이 있고 좌측으로 선명한 등로가 있어 아무 생각 없이 고속도로 등로를 따라 한참을 가다 뭔가 방향이 아닌듯 하여 지도를 켜보니 수도지맥길을 따르고 있다.
30분 정도 알바를 하고서야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와서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간다.
계속 갔어도 중간에 매화산 방향으로 빠지는곳이 있는것 같은데 모르니까 되돌아 나왔다.
오늘 산행 중 산도깨비님 시그널을 많이 만났다. 인적없는 산길에 시그널도 반갑다 ㅎ
급경사 내리막 구간 좌측으로 암봉이..
급경사 구간이 이제 계곡으로 접어 드는듯 하다.
식재한 묘목인지 스스로 자라난것인지 싱그럽네..
등로에 검정색 얇은 호수가 계속 깔려 있었는데 고로쇠물인가? 이 고무통은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
임산물 때문에 산행을 금하는것 같은데 지금은 체취할것이 암껏도 없으니 안심하고 다녀도 되겠쥬?
갈래길 우측으로 내려 왔다. 이곳으로 오르면 무척 지루할것 같은 느낌 ㅋ
아래 마을이 보인다.
계곡에 여름이면 물놀이객이 많은것 같다. 이렇게 화장실을 만들어 놓고..
무더위쉼터 경로당을 지나고..
석계마을을 내려 왔다.
죽전저수지를 바라 보며 도로를 따른다.
산행을 마치고 친구와 통화하니 자고 가라고 한다. 손님은 가신다고 하는데 정초부터 남의집 신세 지는것도 거시기하고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심란스러워져서 귀가를 서두른다.
10시 20분 산행을 시작했는데 초반 입구에서 등로를 못찾아 잠시 헤매기도 했고 친구집에 들러 잠시 이야기도 나누었고..
5시가 넘었다. 제발 귀성길 밀리지 않기를 바랄밖에.. 합천에서 집까지 거의 6시간이 걸렸다.
먼길에 힘은 들었지만 구경 한번 잘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