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9구간 대모~ 구룡산 코스
일 시 : 2025. 01. 25 (토)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수서역- 돌탑전망대- 대모산- 불국사- 유아숲- 산불감시초소- 개암약수터- 능인선원- 양재시민의숲역
화창한 주말이다. 요즘 마음과 몸이 따로 논다. 마음은 산으로 가고 싶은데 몸은 자꾸 편한쪽을 찾는다.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너무나 높은 문턱을 탓하며 핑계를 대다 늦은 아침을 먹고 간단 복장으로 둘레길 이어가기 대모산구간인 9구간을 가기 위해 수서역으로 간다.
창밖으로 보이는 북한산이 선명하고 맑게 보이는것이 이런날은 산으로 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결국 걷기로 ㅋ
9구간 소요시간이 4시간50분이 걸린다는데 벌써 시계가 1시40분에 가깝다. 어둡기 전에 과연 갈 수 있을까?
왔으니 부지런히 걸어 보기로..
6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우측으로 산으로 오르는 계단과 둘레길 인증 스템프가 보인다.
둘레길 생각하고 등산화는 신었지만 정말 간편복장으로 왔는데 처음부터 계단 높이가 오늘 쉽지 않을것 같다.
맨발로 산을 오르는 마을분들이 많다. 요즘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나왔던 둘레길과는 다르게 오늘 대모산구간은 오르 내림이 제법 있어 땀좀 흘려야 했다.
대모산은 좌측인데 둘레길은 우측으로 가라하니 이거 고민이다. 대모산으로 올라도 둘레길과 만나지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시간이 많치 않으니 일단 둘레길로 간다.
쌍봉약수터. 음용 불가
남자분 둘이 바위에 손을 얹고 기도라는 하는 양 서 계시길래 특이한 바위인가 했는데 아무것도 아닌데 뭐 하신거지? ㅋ
로봇고등학교 갈림길이다. 여기에도 대모산 정상 표시가 있다. 일단 둘레길 이정목 따라 간다.
계단 옆으로 돌탑이 보인다.
혼자 이렇게 돌탑을 쌓았다고 하니 정말 정성이 대단하시다.
날씨가 좋아 돌탑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 끝내 준다.
북한산을 당겨 보고..
수락산, 불암산도 보이고..
뒤에 오시던 세분의 산객이 도착해서 인증샷 부탁드리고..
주말이라 등산객을 많이 만난다.
음용 적합 실오암약수터에서 약수 시원하게 한 잔 들이 마시고.. 엄청 시원하다 ㅎ
대모산 정상 500m. 길지 않으니 길이 없으면 되돌아 올 각오로 대모산으로 올라 간다.
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저 위 정사는 성지약수터.
성지약수터에서 능선으로 올라 서니 우측으로 암봉이 보이는데 정상은 암봉 뒤로 있다.
암봉 위 전망대
대모산 정상이다.
산객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남기고..
정상에서 벗어나니 헬기장이 있는데 여긴 아직 눈이 남아 있다. 이곳도 멋진 조망처이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까지..
수락산, 불암산 방면
북한산, 도봉산
올림픽경기장
구룡산 정상은 시간상 패스..
우수조망명소에 나도 올라가 본다.
남산타워 뒤로 인왕산에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보고..
우측 계단으로 내려 가면 불국사로 내려 간다. 서울둘레길 표시가 없어서 지도상 불국사를 본것 같아 나는 우틀한다.
불국사
둘레길 이정목과 만났다. 둘레길은 대모산으로 가지 않기 때문에 둘레길과 접속하기 위해 불국사로 내려 왔다.
약사보전과 석탑. 뒤로 산신각이 있는 조촐한 사찰이다.
불국사에서 나와 대모산유아숲으로 내려 왔다.
좌측 구룡산 방향으로 진행
갈림길에서 직진은 구룡산 가는길이고 나는 우틀하여 내려 간다.
구룡산을 바라 보며 둘레길로..
날씨가 따사로운데 계곡은 얼어 있다.
좌측 오름길로..
산불감시초소
개암약수터
긴 계단을 내려 선다.
양지천 갈림길에서 좌측 매헌숲 방향으로..
삭막한 숲속에 별안간 나타난 황금 돔 지붕이 신비로워 내려가 본다.
능인선원의 세계최대의 약사대불의 모습이다.
불교계의 후발주자로 기도와 천도를 모토로 삼는 한국포교의 최대 사찰이란 설명이 있다.
이렇게 겉모습이 웅장해야 기도발이 받고 신앙의 척도를 알아 보는가? 사찰이나 교회나 덩치를 너무 키운다는 생각이다.
이제 끝이 보인다 생각했는데 또 올라가네 ㅠ
저 위를 오르면 능선과 만나는데 그곳에서 내려오시는 산님을 보니 아마도 구룡산과 연결된것 같다.
나는 좌측에서 올라 왔는데 직진은 구룡산 코스인듯 하다.
저 위에서 내려 왔고 이곳에서 내려 선다.
좌측 농장의 개짖는 소리를 들으며 하산이다.
마지막 지점이다. 이제 양재대로 방향으로..
염통골 앞 횡단보도를 건넌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시그널을 찾을수가 없어서 도로를 따라 양재시민의숲으로 갔다.
횡단보도 건너 잠시 망설이다 도로를 따라 앞에 큰 건물이 보이는 양재꽃시장 방면으로 갔는데 이곳에 이정목이 있다.
길 건너서 설치 해주면 좋았을텐데..
양재시민의숲 전철역에서 바라보는 여의천 모습.
다음 코스는 우면산 지나 사당역으로 간다.
간만에 화창하고 푸근한 날씨 덕택에 땀좀 흘린 하루다. 오늘은 간편 복장 보다는 등산복장이 더 어울렸을것 같다.
다음 관악산구간, 그 다음은 호암산 구간.. 걸으며 산을 오르고 싶어 고민을 해야 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