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조망 맛집 모락산385m (의왕시 내손동, 안양 호계동)
일 시 : 2025. 03. 06 (목)
참 가 : 나홀로
코 스 : 계원예대- 갈미한글공원- 사인암- 보리밥고개- 팔각정- 모락산정상(국기봉)- 모락산전망대- LG약수터
아침을 먹고도 오늘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정하지 못했다. 서울둘레길을 이어 걸을까? 엊그제 눈이 왔는데 인근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오를까 생각하고 창문을 열어보니 창밖으로 보이는 북한산 보현봉에 눈이 별로 없다.
날씨는 춥지 않은데 시야는 그닥 좋치 않은것 같다. 커피까지 한 잔 마셨는데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어여부영 시계는 정오가 다 되어가고.. 일단 둘레길이 아닌 산으로 정하고 배낭 둘레 메고 현관을 나섰다. ㅋ
현관을 나서는 순간 오랫동안 벼르고 가지 못했던 의왕시의 모락산을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6호선 삼각지역에서 4호선 환승하여 범계역4-1번 출구로 나와 목련선경아파트버스정류장에서 33번 버스를 타고 계원대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였다.
정류장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산행안내도가 없어서 잠시 망설이다 주민인듯한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정류장에서 바로 올라가는 코스는 가파르고 계원대를 지나서 가는 코스가 길고 많이 이용하는 코스라고 알려주신다.
내가 가려던 코스도 계원대후문에서 시작해 보리밥고개를 지나 가는 코스니 계원대를 일단 통과해야 겠다.
호국무공수호자공적비가 있다.
이곳이 국군제1사단 모락산 전투지였고 이곳에서 전사자유해 발굴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일제시대를 벗어나 6.25동란까지 어려운 시기를 거쳐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있다는것을 후세대들은 기억해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고 생각을 하게 된다.
계원대학교 정문을 지나 후문으로 가는데 굳이 대학교 정문을 지나지 않아도 버스정류장에서 도로 따라 걸으면 후문이 나오는데 몰라서 대학교를 통과하고 있다.
계원대학교의 부속건물인 우경산방이 있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카지노의 대부인 고 전락원이 계원예술대학교의 창업주라고 한다. 워커힐 카지노를 인수하며 카지노사업의 대표주자라고 한다. 고 전락원회장의 호가 우경이라고..
정문으로 들어와 후문으로 나왔더, 후문 우측으로 진행..
갈미한글공원 방향으로..
후문 건너편에도 갈미한글공원 안내석이 있는데 공원은 후문따라 우측으로 가면 된다.
6.25참전기념비가 있는곳이 주차장이라 모락산 이용객들이 이곳에서 산행을 많이 시작하는것 같다.
건너편에 보리밥마을이 있다. 점심시간도 지나 보리밥 먹고 싶은 생각 굴뚝 같은데 워낙 늦게 시작을 하니 참고 간다 ㅎ
도로변 갈미한글공원을 지나 터널이 있는데 터널을 지나야 보리밥고개로 가는건지 공원입구 들머리로 올라야 하는건지 잘 몰라 어물쩡 거리고 있는데 마을분 산책 나오셔서 보리밥고개를 물으니 잘 모르시고 본인 가는 길 따라 오라고 하셔서 그게 아닌데 싶지만 능선에 오르면 보리밥고개 만나겠지 싶어 올라 간다.
모락산 코스가 짧아 가능한한 길게 걷고 싶어서 보리밥고개로 가려고 했던건데 터널을 통과해야 조금 더 길게 걸어 보리바밥고개를 만날 수 있는것 같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설명하셔서 함께 테크따라 올라 간다.
아저씨는 저 위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셨고 나는 우측 바위지대로 오르고..
모락산터널 이정목이 있는것을 보아 터널을 통과해야 내가 원하던 코스로 갈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다.
오름길이 가파르다. 올라가서 좌측 전망바위로 올라가 본다.
짧은 다리로 나무에 걸리며 올라갔는데 이 바위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갈 수 있더라는 ㅋ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관악산이 선명하고 아래는 안양, 군포 아파트숲이 보인다.
수도권순환고속도로와 안양성남 고속도로가 청계산을 지나고 있다.
뒤돌아 보니 마을분이신지 홀로 올라오시는분이 계신다.
잠시 길이 좋다 했는데 다시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모락산전망대가 있다.
오래전 백운산 지나 고분재~바라산~바라재~국사봉~이수봉~ 절고개~청계산매봉~ 옛골로 하산하는 혼자서 신나게 다닐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반의반 토막길을 힘겹게 걷고 있다.
우측부터 백운산, 고분재, 바라산, 바라재, 국사봉, 이수봉까지 보이고 국사봉 아래 학현마을이 자리 한다.
모락산은 의왕시 내손동과 오전동에 걸쳐있는 해발 385m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며 기기묘묘하게 생긴 기암과 암릉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능선 곳곳에 있는 바위전망대에 서면 막힘이 없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이 아주 훌륭한 산이다.
북쪽으로 관악산과 삼성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동쪽은 청계산과 백운저수지가 바라보인다. 남동쪽은 바라산과 백운산,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수리산이 가깝게 와 닿는다. 그리고 의왕시, 안양시, 군포시 일대의 아파트 숲이 그림같이 내려다보인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조망이 좋은 산이라고도 하는 모락산은 갈림길마다 안내판이 있고 위험한 곳에는 밧줄도 매져 있다. 도시 가운데 산이라 여러 곳에 갖가지 운동기구와 의자등 쉴 수 있는 시설도 있다. 그늘이 없는 쉼터에는 차양막까지 있다. 6.26전쟁 당시 이 곳에서 북한군을 무찌른 국군의 전승기념비가 있으며 그 옆에는 고인돌로 보이는 큰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 펌-
우측 갈미문화공원이 계원대학교 입구에서 곧장 사인암으로 올라오는 길인것 같다.
사인암
이 바위를 돼지바위라고 부르는것 같다.
사인암 옆 전망대로 가보고 사인암을 올라가 보기도 했다.
사인암에 올라서니 수리산줄기가 보이는데 날씨가 쾌청하지 않아 선명하지 않은게 아쉽다.
관모봉, 수리산, 수암봉, 슬기봉아래 너구리산까지 보인다.
관악산과 삼성산 아래 과천시와 안양시, 의왕시가지 전경
바위타는나무는 설정이 무리인듯 .. 이정도는 널려있구먼..ㅋ
팔각정 오름 직전 이정목이 있는데 좌측으로 우회등산로가 있다.
우회등산로가 위험하니 폐쇄한다고..
우회등산로 모습인데 급사면길이라 겨울에는 조심해야 할것 같다.
기이한 바위를 지나고..
보리밥고개. 들머리에서 찾던 보리밥고개가 왜 이곳에? ㅋ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산성터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 너른 공터가 있고 배씨묘소가 있는데 햇살이 좋아 묘소 위쪽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간다.
계수기를 통과하면 팔각정으로 간다.
무궁화아파트, 갈미한글공원, 정상 갈림길이다.
계단 조망도 좋다.
백운산, 바라봉, 바라재
정상 국기봉에 도착했다.
관악산, 삼성산을 보고..
혼자 오신 산님께 부탁해서 인증샷 남기고 ㅎ
정상석이 있는거 같았는데 왜 없지? 이상하게 생각하며 인증샷을 남기고 진행을 했다.
이곳을 넘어가서 홀산 하는 젊은 친구한테 정상석을 물어 보니 있다고 한다. 내가 못봤나 하고 다시 국기봉으로 간다.
국기봉 반대편에 이렇게 자그마하게 정상을 알려주고 있다. 홀산하는 젊은 친구에게 부탁해서 ㅎ
이제 하산이다.
사자 같은 바위 옆에 돌무지가 있다. 지나가서 안내판을 보니 사자가 아니고 손가락바위라고 ㅋ
그렇다니 그런갑다 하고 다시 찍어 보았다.
날씨만 맑았으면 끝내주는 조망지이고 시원한 풍경인데 아쉽네.. 수리산이 정면에..
전망대 소나무가 멋지다.
의왕시의 중심에 위치한 해발 385m의 산으로 모락산 정상에 오르면 시내는 물론 안양, 군포, 과천, 서울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정상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관악산, 삼성산
수리산 전경. 우측 아래 가지런한 건물이 안양교도소가 보인다.
60년을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주변 상황도 달라지고 교도소도 노후화되어 이전을 검토중인걸로 안다.
뒷쪽 반짝이는 호수가 왕송호수라고 하고 중앙 야산은 오봉산이라고 한다.
수리산의 슬기봉을 보고..
삼각점이 있다.
체육시설에서 오전동 LG약수터 방향으로 진행
산에 에어건 있는건 처음 본다 ㅋ
급경사 지그재그 내려 가고..
산행의 마지막 지점이다. 앞에 보이는 건물 좌측에 약수터가 있고 우측으로 버스 정류장이 있다.
시원하게 약수를 마시고..
모락산둘레길 지도. 오늘 걸은길
5-2번 버스를 타고 범계역으로 가서 4호선을 타고 삼각지에서 6호선 환승하여 귀가를 했다.
1-1, 1-5은 인덕원역으로가고 5-2번은 범계역, 52-1은 평촌역,52번은 안양역으로 갈 수 있다.
전철 탑승시간만 70분이 넘는다. 하기사 서울에서 1시간을 멀다고 하면 안되지 ㅎ
가야지 하고 벼르던것이 언제적 부터 인지.. 앓던 이를 뽑은것 처럼 시원한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