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1)
2006.09.16
<한북정맥이 축석령을 넘기 직전 동쪽으로 분리시킨 지맥은 용암산을 거쳐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을
연달아 일구어 수도 서울의 동편을 감싸고 여맥은 광나루에 가라앉는다. 이 산에는 옛날 호랑이가 많아
세조9년 (1463년) 3월에 세조가 친히 좌우상대장을 인솔 범을 잡았다는 산인데 지금은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이 휴일에는 구름같이 모여드는 4대 명산 (북한. 도봉. 관악. 수락) 중의 하나가 되었다.
남북으로 뻗은 주능선에는 암봉이 우뚝하고 사암(砂岩)으로 된 산이라 수림이 울창하지 못해 어디에서나
전망이 좋고 산길은 매우 아기자기하고 묘미있게 이어진다.
동서 편에는 유원지화 된 3대 계곡이 있으며 금류동계곡에는 옥류. 금류. 은선(隱仙)의 세 폭포가 있다
내원암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이 나이 21세때 수양대군이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자 숨어들었던 첫 산이며 암자이다>
영원암
바위의 이름도 모르고 바라다 볼뿐..
아마도 오른쪽은 치마바위이고 왼쪽 중앙부에는 견우암이라고 바위에 씌어있던거 같은데 개미처럼
바위에 붙어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정상을 바라다보며 오이와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앉아있으려니 골바람이 참 시원하다
여기는 무슨 바위라고 하나? 마치 협곡 같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것이 그만이다..
정상엔 오르질 않고 우측 슬랩으로 하산 하는데 중간쯤에 가로로 들어누운듯 납작한 소나무가 참
신기했다. 아래도 내려갈수록 슬랩이 가파라 진다. 아찌한테 지기 싫어 내색은 안했지만 아직 이 산의
바위의 특성을 잘 몰라 많이 조심스러워 쫄면서 내려왔다.
올 연초에 이곳에서 굴러서 다쳤노라고 현장을 지적해가며 ㅎㅎ
수락의 백미라고 하는 주능선 바윗길이다. 다음에는 저곳으로 올라보자고..
그럼 그럽시다 ~~
수락산에는 골은 많은데 건조해서일까 물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청학리쪽으로 내려가야 구경하려나..
아기자기한 암봉의 모습이 북한산에 맛들인 내 눈에는 조금은 덜 차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애인같다
바쁠것도 없고 급할것도 없으니 조금씩 알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