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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누리장나무

by 아 짐 2008. 5. 7.

 

누리장나무


              김종태



제 살 냄새는

자기나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한단다


누린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누린내를 흠씬 풍겨주고

향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향기를 한껏 흘려준다


된장 마늘냄새 싫어하면 도리없듯

치즈냄새 우유 삭는 냄새도 도리없단다


너를 모두 사랑하려면

누린내라고 하지 말고

하나뿐인 향기라 해야지

냄새라고 하면서 사랑할 수는 없다



내가 맡으면 향기가 되고

다른 사람이 맡으면 냄새가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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