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

명자나무

by 아 짐 2008. 5. 16.

 

 

  명자나무


   

                         김종태


  

   바람이 산듯 부니

   꽃 더욱 아름답다

   설마 꽃이 돋보여서

   마음이 흔들리랴

   제 마음 흔들리니까

   남도 그런 줄 알더라

  

   님이야 울든 말든

   흔들리든 서성이든

   짧디 짧은 봄밤 아래

   온몸을 불태우든

   그런 것 나는 몰라요

   붉게만 피오리다

 

   기다리다 지치면

   잎도 가시 되는데

   떠돌다 돌아와서

   따갑다 투덜대네

   이 가시 날 찌르는 건데

   님이 벌써 따갑소?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발톱  (0) 2008.05.16
무궁화  (0) 2008.05.16
매화  (0) 2008.05.16
맥문동  (0) 2008.05.16
미국자리공  (0) 200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