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
김종태
바람이 산듯 부니
꽃 더욱 아름답다
설마 꽃이 돋보여서
마음이 흔들리랴
제 마음 흔들리니까
남도 그런 줄 알더라
님이야 울든 말든
흔들리든 서성이든
짧디 짧은 봄밤 아래
온몸을 불태우든
그런 것 나는 몰라요
붉게만 피오리다
기다리다 지치면
잎도 가시 되는데
떠돌다 돌아와서
따갑다 투덜대네
이 가시 날 찌르는 건데
님이 벌써 따갑소?
명자나무
김종태
바람이 산듯 부니
꽃 더욱 아름답다
설마 꽃이 돋보여서
마음이 흔들리랴
제 마음 흔들리니까
남도 그런 줄 알더라
님이야 울든 말든
흔들리든 서성이든
짧디 짧은 봄밤 아래
온몸을 불태우든
그런 것 나는 몰라요
붉게만 피오리다
기다리다 지치면
잎도 가시 되는데
떠돌다 돌아와서
따갑다 투덜대네
이 가시 날 찌르는 건데
님이 벌써 따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