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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술패랭이(구름패랭이)

by 아 짐 2008. 5. 24.

 

술패랭이꽃

 

                              김종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갈래갈래 천만 갈래 갈갈이 찢겼나


   얼마나 반가운 님이 오시길래

   하늘하늘 하늘 향해 꽃술을 흔드나


   골백번 생각해도 아무래도 모르겠소

   사랑한단 말 대답에 생끗 웃은 죄밖에


   아니 올 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내가 미워

   가락가락 스민 정을 풀어 헤쳐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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