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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조팝나무

by 아 짐 2008. 5. 26.

 

 

조팝나무

 

                                    김종태

 

  조기좀 보아

  팝콘 붙여 놓은 거 같지

  조팝이란다

  솟구치는 정열 뻗을 길 없어

  휘뚜루마뚜루 내갈긴 가지마다

  하얗다 못해 서러운 흰꽃이

  몇 송이인지 세어 볼래?

  잎사귀는 밀고 올라오지

  도망갈 욕망은 갈 곳이 없어

  가지마다 가지 끝으로 끝으로

  마지막을 향해 불사른단다

  아 진저리치는 4월 마지막

  산하를 온통 미친 듯 쑤셔 놓고

  저 혼자 하늘대는 조팝

  정말 미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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