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
김종태
조기좀 보아
팝콘 붙여 놓은 거 같지
조팝이란다
솟구치는 정열 뻗을 길 없어
휘뚜루마뚜루 내갈긴 가지마다
하얗다 못해 서러운 흰꽃이
몇 송이인지 세어 볼래?
잎사귀는 밀고 올라오지
도망갈 욕망은 갈 곳이 없어
가지마다 가지 끝으로 끝으로
마지막을 향해 불사른단다
아 진저리치는 4월 마지막
산하를 온통 미친 듯 쑤셔 놓고
저 혼자 하늘대는 조팝
정말 미치게 하네
조팝나무
김종태
조기좀 보아
팝콘 붙여 놓은 거 같지
조팝이란다
솟구치는 정열 뻗을 길 없어
휘뚜루마뚜루 내갈긴 가지마다
하얗다 못해 서러운 흰꽃이
몇 송이인지 세어 볼래?
잎사귀는 밀고 올라오지
도망갈 욕망은 갈 곳이 없어
가지마다 가지 끝으로 끝으로
마지막을 향해 불사른단다
아 진저리치는 4월 마지막
산하를 온통 미친 듯 쑤셔 놓고
저 혼자 하늘대는 조팝
정말 미치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