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 07. 27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전치버스정류장- 불영계곡건너 천축산 북릉 - 천축산 - 북바위봉 - 불영사 - 불영사휴계소
오래전에 가족들과 통고산휴양림과 불영사를 다녀갔었는데 시간이 오래 되어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단편적인 생각으로 불영사 앞에 연못이 있었던것과 오솔길을 걸어갈때 국회의원 박철언이를 만나 악수를 했던 생각뿐.. 그리고 성류굴과 은어무침을 먹었던일 등등..
어제 응봉산 산행을 마치고 오늘 산행이 벅차지는 않을까 염려를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상쾌한것이 걱정이 없다.
산행이 짧으니 서두름없이 늦으막히 일어나 객지에서의 하루를 시작한다. 덕구에서 산행을 마치고 천축산을 편하게 가기 위해 울진읍내에
숙소를 정하고 아침 9시경에야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한다. 휴가철과 울진 친황경세계농업박람회와 맞물려 숙박비가 비싸다.
비싼돈 주고 들어왔는데 늦잠이라도 자야지 ㅎㅎ
아침은 이곳 불영계곡 야영장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울진에서 큰 행사를 치르고 있어서일까 모든 시설이 깜끔하다.
집에서 덕구온천까지 336Km, 왕복 670에다 중간에 이곳 저곳 왔다갔다했으니까 이번 휴가때 고생깨나 한 아찌의 애마다.
아직 산지 1년도 안되는 새차인데 차 상태가 별로 안좋은거 같다. 집에와서 대우센타에 들이 밀어 놨으니까.. 윈스톰 차는 좋다는데 부실해ㅋ
전치버스정류장 앞 민박집에 차를 주차시키고 도로를 건너 계곡쪽 천진사 간판을 보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좌측은 천진사 가는 방향..
이곳 불영천이 아이들과 물놀이나 했으면 딱 좋은 얕으막하고 졸졸 거리는 냇물이 정겨운 풍경이다. 하지만 물속의 돌이 미끄럽다.
디딤돌이 마땅치않아 등산화를 벗고 손에 들고 이곳을 건넜다.
아랫쪽에는 가족들이 물놀이를 한다.
무너져 떠내려간 다리 철근콘크리트 조각이 남아있는 옆으로 작은 등산로가 보인다. 숲이 많이 우거져 있다. 날씨는 어제보다는 화창..
항상 스타트는 오름이 힘겹지만 육산이라 무리없이 진행한다.
돌틈사이에 왠 도라지꽃이 요염하게 서있는지..
이곳 천축산도 응봉산처럼 금강송이 많다. 그런데 이 나무는 가지나무 많은 나무 바람잘날이 없다던데 왠 가지가 저리도 많은지..
12시 20분 가량 산행 시작하여 이곳 1시 40분경 도착..능선에서 올라오니 정상인줄 알았더니 정상은 우측으로 약5m 정도만 들어가면 된다.
정상 도착.. 어제는 아무것도 볼수없었는데 오늘은 아침은 화창했는데 오후에는 화창한 정도는 아니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저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하늘이 바다인지.. 바다가 하늘인지..
저 아래는 내가 올라온 마을이다.
정상에서 시원하게 캔맥주 하나 둘이 나눠마시고 과일도 조금 먹고..시간은 3시가 가까워 오는데 아직 점심 생각이 없다.
정상까지 1시간50본 소요
정상까지는 육산인데 정상에서 북바위봉 능선은 바위가 많은 편이다. 월요일에 둘이 산행을 하니 산속은 적막만 흐른다.
별안간 시그널이 잔뜩 매달린곳에 도착한다. 시그널 좌측은 북바위을 거치지 않고 북바위봉까지 턴하고 다시 안부로 내려와 검은골로 하산하는 지점인듯하다.
시그널있는곳에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북바위봉이 있다. 이곳 암릉에서 점심 식사를하고 잠시 휴식..
북바위봉의 우측으로 가파른 내리막인 북바위로 향하는 등로가 있다. 숲이 우거져 잘 안보인다.
북바위.
북바위 위에 오르면 전망이 좋다.
북바위에서 바라본 북바위봉
북바위의 모습..
북바위에서부터는 고꾸라질듯 가파르게 내리막의 연속이다. 이곳으로 오른다면 많이 힘에 부쳤을듯하다. 등로도 희미하고 아무도 없다.
그래도 간간히 시그널이 보여 이곳이 등로임을 안내한다. 그러때의 안도감이란..
우거진 숲속을 내려오다 보니 기록에 남길만한것이 없다. 한참을 내려오다 만난 합수곡이다. 이곳은 물이 땅속으로 흐르는지 없다.
날벌레가 어찌나 극성을 부리는지 눈을 뜨기가 거북할 정도다.
가파르던 내리막도 얌전해지고 멀리서 사람 소리도 들린다. 불영사 굴참나무앞에서 산행은 끝이 난다.
굴참나무를 찾아보아도 없다. 거기에는 몫을 다하고 죽은 커다란 둥치만 남은 굴참나무위에 돌무더기를 쌓아 놓아 미쳐 알아보지 봇했다.
왠 아저씨가 등산객은 절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왜요? 등산객은 절에 들어가면 안되는겁니까? 하니 그건 아니라고..
결론은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 하는데 우리가 하산한 지점은 이미 매표소를 통과한 지점이라 입장료를 받을 수 없으니 들어갈수 없다고 하는 것이고 이 아저씨는 무단으로 절에 들어가는 사람을 단속하는 사람이었다.
그럼 서울에서 여기까지 와서 산행하고 유명한 불영사좀 둘러볼까 하는데 절을 보기 위해서 다시 매표소 까지 가서 다시 들어와야하느냐
정 그래야 한다면 여기서 입장료를 주겠다고 했더니 두사람이니까 그냥 들어가라고 한다. 고맙긴 한데 정말 대단하다..
*불영사
오래전 근 15년은 되지 않았을까? 그때 이곳을 찾았을때보다 사찰의 규모가 많이 커진것 같다. 이곳도 없었던것 같고.,.
불영사(佛影寺)
불영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651) 의상대사가 이곳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다 하여 산 이름을 '천축산'이라 하고 큰 연못에 있는 아홉마리의 독룡을 주문으로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라 하였는데 후에 서쪽 산 위에 부처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절앞 연못에 비쳐 '불영사' 라 개칭하였다 한다.
대웅보전 (보물 제1201호)
이 건물은 불영사의 중심 법당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건립연대는 법당 벽에 걸려 있는 탱화가 조선 영조 11년(1735)에 그려진 것으로 미루어 대웅보전도 이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단 좌우에는 돌 거북 한 쌍이 놓여 있다.
상반심난 노출되어 마치 대웅보전을 들어서 짊어지고 버티고 있는 듯하다.
불영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보물 제1272호
이 탱화는 조선 영조 11년(1375)에 석가모니불이 영산회상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18세기 이후에 유행하는 영산탱화 가운데
초기 시기의 것으로 상태가 양호하다.
이 시기의 영산탱화는 구도가 비슷한데 이 그림은 보살들중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강조한 것이 특이하다.
그림의 기록에 조성연대와 함께 이 탱화를 울진 서쪽의 천축산 불영사에 모신다고 하였다.
불영사 삼층석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
응진전 보물 제730호
어제는 덕구계곡과 용소골 덕풍계곡을 원없이 누려 보았다. 오늘은 불영사의 불영계곡을 보려는 마음에 들떠 아침 산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곳 불영계곡은 사찰소유로 묶여서인지 계곡아래에 내려 갈수 없었고 그나마 도로에서는 숲에 가려 아름다운 계곡을 바라볼수 없었다. 또한 36번 도로를 달리며 잠깐씩 시선을 주는곳은 너무나 아름답다. 하지만 2차선 도로에서 차를 세울수 없었고 전망대를 만들어놓은곳은 커다란 나무들에 가려 숲만 보일뿐 계곡은 안보였다. 말뿐인.. 글로만 남아있는.. 유명무실한 불영계곡으로 기억에 남을것 같다.
오히려 불영천.. 즉 밥치밭쪽 낮으막하고 수수한 계곡이 우리가 볼수있는 전부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아름답다는 불영계곡에서 건진 사진이 이게 고작이다.
입장료도 안내고 불영사 관람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 겠다.
매표소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곳은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5분여 거리에 있는 도로로 나가야 한다.
이곳이 버스 정류장이다. 항상 있는 일이지만 차를 회수하러 가려면 고생이다. 버스는 시간도 모르고 언제 올지 모르니 마냥 기다릴수도
없고.. 지나가는차 불러 세워 아래 큰도로 까지 태워다 달라하니 외면한다. 그래도 방법은 이길뿐.. 거절당할 각오로 승합차를 세우니
타라고 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아스팔트 길을 걸어서 내려오려해도 도로에는 사람이 걸을만한 길이 없다. 바짝 차선이 그려져 있어 위험천만이니 택시를 부르기전에는 이
방법밖에 도리가 없다. 산비탈길을 돌고 돌아 내려오니 거기에 우리 차가 있다. 너무나 고마워 고맙다고 몇번씩 인사를 했다.
또 고마운분은 민박집 주인아저씨다. 산행을 하려고 한다하니 차를 이곳에 세워두고 가라고 허락해 주셔서 안심하고 남의 집 앞마당에 장시간 주차시키고 안전하게 다녀 올 수 있었다. 도착하여 아저씨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러 가니 아저씨는 농약통을 등에 메고 일을 나가 신다.
그저 선한 웃음만 남기시고.. 감사합니다^^
부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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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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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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