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건리 이끼폭포
일 시 : 2014. 07. 27
참 가 : 염정의. 김동배. 정순자. 아짐
코 스 : 이끼폭포와 추암해수욕장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육백산 이끼폭포를 간다. 몇 해 전부터 마음속 한자락을 차지하고 있던곳인데 지인들과 함께 승용차로 이둉하기로 했다.
며칠전 비도 내렸고 환상의 모습을 만날것에 마음이 들떠 있다.
일요일인지라 많은 등산객이 몰릴것을 감안하여 조금 일찍 출발하자고 했는데 중간 횡성에서 아침을 먹고 국도를 이용하다 보니 도착 시간이 많이 늦어 졌다.
산행은 아래 마을회관쪽에서 시작하는데 우리는 약 1.5Km정도 더 올라와 마을로 진입하는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오르다 차량진입 금지 입간판이 있는곳에 주차를 한다.
오는 중간에는 석회석 공장이 있어 걷기에는 석회석 먼지가 날려 여건이 좋치 않다.
11:50> 좌측으로 민가가 있고 우측에도 민가가 있는데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산중에 몇채의 집이 보이는데 뭐하며 살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곳은 콘크리트길이 끝나는 부분이다. 이 돌무지 좌측으로 임도가 이어 진다.
임도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집 한채. 차량까지.. 그 옆의 건강한 빛의 금강소나무
벌써 12시가 넘은 한낮의 뜨거운 시간이지만 계곡 옆으로 보이는 금강송 군락을 보는 순간 눈과 마음이 시원해 짐을 느낀다.
긴 임도가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시그널이 길을 안내 한다.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무척 가파르다. 올라오시는 분들이 혀를 내두른다.
좁은 등로에 교차 진행하며 보내드리고 내려가는 마음은 곧 나타날 이끼폭포 모습에 기대감이 충만해진다.
와우~~ 비가 와서 폭포에 물이 풍성할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대에 훨 못미치는 모습이다. 이곳에는 비가 오지 않았나?
많은 등산객이 붐빈다. 상단으로 올라야 하는곳은 내려오는 사람들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출구는 가느다란 외줄 이곳 한곳 뿐이다.
앞팀에서 몇명이 소에 빠졌다고 한다. 바위가 살짝 미끄럽긴 하지만 미끄러져 떨어질 정도는 아니다.
물빛이 투명하지 않고 우윳빛으로 보인다.
가장자리에는 시커멓게 올챙이가 진을 치고 있고.. 너무 많아 징그럽다. 작은 뒷발이 조금 나온것을 보니 조만간 계곡에 많은 개구리가 주인이 되어 누비지 않을까 한다.
약 30분을 기다리다 순서가 되어 우리팀이 올라 간다.
상단부로 올라오니 안쪽으로 비치는 폭포 줄기가 아름다워 또한번 탄성이 나온다.
하단 폭포 부근의 등산객들의 모습이다. 이곳에 오면서 대형버스 3대를 만났다. 또 그리고 수많은 우리 같은 자가 운전자를 합하면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는다.
이곳은 자연휴식년제로 입산이 금지되다 다시 재개되어 찾는곳인데 많이 회손되어 조만간 다시 통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중국 청도에서 살다 한국에 정착한지 27년이 되었다는 오늘 처음 함께 동행한분인데 자그마한 체구에 다부진 모습이다.
오늘의 운짱 동배씨. 오며 가며 우리는 졸다 자다를 반복했는데 한숨도 못자고 혼자 고생해서 너무 미안하다.
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은 절경이다.
좌측 깊은곳에도 짧은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물이 많을때는 이곳 위에서도 폭포 물줄기가 쏟아진다는데 오늘 그 모습을 기대했는데 물이 많치 않아 아쉽다.
작은 소의 물빛은 아래와 달리 비취빛으로 너무나 아름답다.
물이 많을때는 좌측 꼭대기에서 물이 쏟아져 내린다고 한다.
두 아저씨들은 대포 들이대고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이젠 카메라 바라보느라 여념이 없으시다 ㅋ
올라 온지 40분 만에 배가 고파 하산한다. 너무 시원하고 아름답고 내려 가고 싶지 않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언제나 열정이 넘치신다.
모두 하산하여 오늘 처음 참가하신 정순자님이 준비해 오신 유기농 주말농장표 야채와 맛난 잡곡밥으로 모두들 배불리 먹고 출발한다.
급 내리막이었던곳을 우리가 올라오는데 그득한 배가 부담으로 다가 온다.ㅎ
임도를 지나
콘크리트 길을 돌아 돌아 내려 간다. 올라올때는 기대감에 힘든줄 모르고 올라왔는데 이곳 내리막도 장난 아니다. 앞서가는 남자분 스틱 잡고 관절의 고통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다.
16:30> 드뎌 출발지인곳에 도착했다. 계획은 이끼폭포를 먼저 다녀와서 육백산을 가려했는데 원점회귀를 하지 않으면 곧장 진행하면 가능한 일인데 차량회수 문제로
시간에 쫓길듯하여 육백산은 포기하고 추암해변을 들렸다 가기로 했다. 오래동안 갈망하던 이끼폭포를 오늘 볼수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추 암
남한산성의 정동방이 추암해수욕장이란 팻말이다. 그럼 정동진은? 정동진은 한양의 중심인 광화문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금강송이 울창한 산림과 시원한 폭포와 초록의 이끼가 내뿜는 싱그러움에 푹빠졌다 바다에 오니 해풍에 또다른 시원함이 폐부를 흔든다.
하늘과 맞닿는 선까지 선명한 여행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다.
오리 가족이 나들이를 하는데 남자 아이 훼방꾼이 아기 오리를 만지려 하자 엄마 오리가 막 달려 오더니 아이를 공격한다. 아이가 놀라서 도망가니 오리가 뛰쫓아 가는 모습에 구경꾼들 모두 모성애에 탐복을 했다. 머쓱한 꼬마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오후 6시가 넘은시간이라 바닷가는 한적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물놀이는 추울듯 ..
아침 4시40분에 알람 맞추고 일어나 천호역 6시30분에 모여 출발한 오늘의 긴 여행이 막을 내린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6시가 넘었으니 출발한지
거의 12시간만에 다시 서울로 출발한다. 강동역에 도착하니 10시. 추암에서 서울까지 3시간30분가량 소요.
다음은 8월 15일 대암산, 용늪을 가자고 약속을 하며 헤어졌다. 동배씨 오며 가며 고생 많았어요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병산652m(춘천시 신동면) (0) | 2015.02.21 |
---|---|
생태계의 보고 대암산 용늪(양구, 인제) (0) | 2014.08.17 |
공작산887m(홍천군 동면, 화촌면)& 수타사 (0) | 2013.07.29 |
굴봉, 육개봉, 검봉, 강선봉(춘천시 남면) (0) | 2013.03.30 |
금대봉 (0) | 2012.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