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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오봉산 여근곡588m (경북 경주시 )과 오봉산의 백미 마당바위

by 아 짐 2015. 1. 2.

일 시 : 2014. 12. 30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여근곡주차장- 굴다리- 유학사- 옥문지- 정상- 마당바위- 주사암- 여근곡- 굴다리- 성테마박물관- 주차장

 

한해를 갈무리 할 시기가 되었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정신없이 지낸 시간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산에 가고 최선을 다했지만 못내 아쉬운 마음을 지울수 없는 연말이다.  무엇보다 아쉬운것은 건강을 잃고 있다는 사실이다.

건강이라면 자신있었는데 이젠 뭐좀 할라치면 몸이 말을 안듣고 스트라이크를 일으킨다.

30일부터 1월2일까지 금쪽같은 휴일인데 또 지독한 감기에 걸려 발이 묶일판이다.  감기가 걸린듯하여 초장에 잡아보겠다고 생전 먹지는 않는 감기약을 먹고 노력을 했음에도 기침감기가 안착하고 말았다. 신정에 집에 오겠다는 아들내외를 우리가 가겠다고 오지마라했는데 약속을 핑계삼아 몸을 추스러 본다.

연말겸 연초 일출산행 장소를 물색해보라 아찌한테 얘기했더니 난데없이 경주 토함산을 얘기한다. 콜~~

단석산, 무장봉, 도덕산 등 여러곳을 검색했는데 마지막 검색한 오봉산 마당바위에 꽂혀서 이곳을 오르게 되었다.

 

아침일찍 서둘러 6시반경에 출발했는데 들머리에 11시경에 도착했으니 4시간 이상을 달려 왔다.  여근곡으로 유명한 오봉산의 진면목을 보기위해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하다 보면 여근, 남근 숱하게 보곤하지만 이곳은 어떨지 기대해 볼꺼나 ㅎ

 

마을 입구 우람한 보호수를 보며 도로를 따른다.

 

마을 지붕 뒷편의 불룩은 부분이 여근곡이라고 한다는.. 산행은 여근곡 좌측에서 시작하여 우측 시계방향으로 진행한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조용한 마을을 지나간다.

 

마을에는 사과나무, 포도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좌측 유학사 방향으로 올랐다 우측 산책로 입구 방향으로 하산한다.

 

단청이 없는 수수한 유학사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는듯 고요한 사찰을 조용히 지나 석탑 뒤 등로를 오른다.

 

석탑 뒤에는 수많은 시그널이 들머리임을 말해주고 있다.

 

석탑뒤 옥문지로 향하는 계단

 

이곳이 여근곡의 옥문지라고 한다. 보잘것 없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지만 이곳의 물은 마르지 않는다고한다.

 

옥문지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한동안 이런 계단이 이어진다.

 

능선에 오르니 의자 2개가 있다.  이곳이 쉼터인듯 하다. 

 

이젠 주사암 방향으로 오름은 계속된다.

 

육산인듯했는데 이제 바위가 보인다.  밤새 기침을 하느라 잠을 못자 몸이 천근만근처럼 무겁다.  기침에 찬바람이 독인줄은 알면서도 미련스런 산행을 하고 있다 ㅎ

 

중간중간 꼬리표가 인적없는 산길에 반갑게 펄럭거린다.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는듯 하다.

 

오름길은 구불구불 갈지자로 한동안 이어진다.

 

이곳은 송선리와 정상으로 갈라지는 길목이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향한다.

 

울퉁불퉁한 산길이 뭔가 있을듯하여 올라가보니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건천읍 들녁과 여근곡의 상단부를 볼수있는곳이다.  이곳 여근곡은 선덕여왕이 놀라운 예지로 매복한 백제군을 섬멸한 역사적인 장소라고 한다.

 

정상부 진행할곳도 바라보고..

 

경부고속도로 건너 우리 애마를 주차시켜 놓은 방향도 바라 보고.. 농경지가 많은탓인지 저수지가 많이 보인다.

 

멀리 건너편 산자락을 당겨보니 돔구장 같이 생긴 하얀 물체의 정체는 무엇인지 ..

 

조망을 마치고 능선을 조금 걷다보면 임도와 만나네 된다.  정상에 다녀와서 이곳 임도로 하산하게 된다.

 

잠깐 콘크리트 길을 따르다 보면 우측으로 꼬리표가 안내한다.

 

우람한 바위가 보여 이곳도 전망대인가? 하고 와보니 그저 돌덩이일뿐 오를곳은 없다. 지도를 보니 코끼리바위라고 있던게 야가 갸?

 

정상에는 감시초소가 있다.

 

정상에 도착했다.  뒤로 우뚝한 바위 아래 주사암이 있다. 이제 주사암으로 간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이런 목책길을 만난다.

 

이곳이 오늘 산행의 목적인 오봉산의 백미 마당바위다.  넓은 바위 아래는 낭떠러지. 가장자리에 다가가기에 오금이 저린다.  아름다운 절경이다.

 

이곳이 드라마 촬영지라고 한다.

 

 

산자락 아래 잘 다듬어진 다랭이 논을 바라본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 사진은 건너편에서 아찌가 찍은 사진이다.

 

마당바위를 볼 수 있는 건너편 주사암 가는 길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환상적인 마당바위에서 벗어나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주사암으로 왔다.

 

 

 

 

자그마한 규모에 아름다운 암자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스님 두분이 블럭을 내리고 있다.

원점회귀 산행을 하면 부산성을 만나지 못하는 모양이다.

 

주사암에서 콘크리트 길을 따라 내려 오면 조금전에 갈라졌던 길을 다시 만나게 된다.

 

꼬리표있는곳으로 올랐다 콘크리트 길을 따라 하산 한다.

 

이곳도 주사암 가기 전에 등로에서 만났던 길인데 하산길은 급 내리막길이다.

 

좌측으로 길이 훤하게 보이지만 우측 계곡길로 하산한다.  여근곡으로..

 

내림은 엄청 가파르다.

 

 

기이하게 생긴 나무를 바라보니 아직도 살아 있다. 강인한 생명력이다.

 

물 없는 계곡을 바라보니 바닥면이 층을 이루고 있다. 이곳 오봉산은 마당바위가 없었다면 그저 그런 산이 될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재미를 따지자면 여근곡 좌측 둔덕을 올라 우측 둔덕으로 하산한다는거? ㅎ

 

숲도 좋다.

 

처음 유학사 갈림길에 도착했다. 완전 넥타이코스다.

 

마을을 지나 다시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난다.

 

 

15:00> 산행종료. 약 4시간 소요.

 

아찌가 차에 물품 정리하는 사이 성테마박물관을 혼자 가보았다. 안보면 후회?

 

입장료가 이천원..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문도 닫혀있고 돈내고 구경하긴 쪼매 그렇치? ㅎ

 

아기를 점지 하신다는 삼산할미의 동상만 있을뿐 문은 닫혀있고 너무나 조용하여 살그머니 뒤돌아서 나왔다. 삼신할미와 아기의 동상을 보니 얼른 나가라고 삼신할미가

엉덩이를 철썩 때려서 생겼다는 몽고반점이 생각난다. 

원점회귀 산행을 하니 코스가 짧아 오후 시간이 많이 생겼다. 어디가서 뭘 하고 놀까?

일단 내일 무장봉을 갈 계획이니까 경주 시내로 간다.

 

< 안압지 야경과 경주 시내 구경하기 >

 

 

 

 

 

 

 

 

 

 

 

 

 

 

 

 

 

 

 

 

 

 

 

 

 

 

 

 

 

 

 

 

 

 

 

 

 

 

 

 

첨성대에서..

 

 

 

 

 

안압지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