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 06. 03 (금)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수락산역- 수락골쉼터- 새광장- 절터샘- 도솔봉안부- 헬기장- 귀임봉- 주공14단지- 마들역
오늘 수은주가 한여름에 버금가는 32도 까지 올라갔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작년 여름에는 산을 어떻게 다녔을까? 생각이 안난다. 이렇게 덥고 힘들었을까? 한여름 습도가 높을때도 아닌데 오늘 신고식 제대로 한듯 하다.
더위를 먹은듯 물만 먹고 싶고 걸음은 천근만근이고.. 요즘 업무상 스트레스가 심한 탓인듯도 하고..
스트레스 산에다 날려 버리고 땀과 함께 씻어 내려고 산에 오는거 아닐까?
정신없는것도 날씨를 탓해야 할까? 등로 입구에 와서 들머리 사진을 찍으려 보니 카메라를 안갖고 왔다.
카메라 생각은 1도 안했다는것이 어이가 없다. 할 수 없이 오늘은 휴대폰으로 대신한다.
수락산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와 벽운동계곡을 오른다. 등로 초입에 자리한 수락골 쉼터
나는 오늘 귀임봉을 가려고 하는데 이곳에서 가면 쉽게 접근 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땀좀 빼고 가는걸로..
여름이면 수락산 계곡에 많은 행락객이 몰리는곳인데 가뭄이 심해 계곡에 물을 찾기가 힘들다.
메마른 계곡의 모습
쉼터의 산행 안내도
새광장에서 내가 너무 힘들어해서 과일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간다.
아찌는 내 걸음메 맞춰주느라 더 힘들다고 하는데 오늘은 날씨도 더운데 더 짜증났을듯 싶다.
좌측은 깔딱고개로 가는 길이고 나는 우측 절터샘, 도솔봉 코스로 간다.
여기서 위쪽에서 쉬고 있는 여성 산객 한분이 절터샘 기도터를 묻는다. 절터샘 옆에 있다고 하니 길을 알려 달라고..
우리도 절터샘으로 가니 그럼 같이 가자고 했다. 가면서 절터샘을 찾는 이유를 물어보니 산기도 하러 다니시는분이라고.
젊은분이시던데 신내림이라도 받은걸까 싶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
절터샘인데 물은 하나도 없고 좌측 바위 아래 기도터를 안내해주고 우린 계속 진행한다.
돌계단 나무계단 억수로 올라 간다. 이 코스가 수락산에서 힘든 코스라고..
이 더운날 하필 왜 힘든 코스로 오르냐고요 ~~
도솔봉 안부에서 한 무리의 산객이 내려 오고 있다. 이제 능선에 닿았으니 고생 끝이다. ㅎ
이곳이 이정표 표시는 없지만 순화궁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한적한곳이다.
도솔봉 방향으로 진행
도솔봉 우측으로 우회한다.
정면 전망바위로 올라가니 뒤쪽에 시원한 밥터가 있어 이곳에서 자리 깔고 한참을 쉬었다 간다.
수락산 주능선도 시원하게 조망되고.. 오늘 2시부터 서울 오존농도 아주 나쁨이라는데 산에 오는게 맞는 걸까?
북한산, 도봉산도 시원하게 조망되고..
너른 바위 그늘에 앉아 먹고 사진도 찍고 ㅋ 불암산 정상과 당고개역이 보인다.
멋지군 ~~
이제 귀임봉으로..
매월정 능선
용굴암 갈림길. 나는 수락산역 방향으로..
귀임봉으로..
귀임봉이다.
귀임봉 전망대
수락산 전경
불암산 전경
귀임봉 전망대에서 벗어나 삼각점이 있다. 성동4등 삼각점이다.
귀임봉 268m
삼각점을 지나니 또다는 두 개의 삼각점이 또 있다. 조금 더 지나면 망가진 삼각점이 또 있고..
내리막은 마사토길이라 조심해야 한다.
내리막 바위구간의 발판 모습이다.
불암산 전경과 좌측 수락산으로 넘거 가는 덕릉고개
헬기장에 누군가 선명하게 태극을 그려 놓았다.
매번 공사한다고 막아 놓더니 정비가 끝났는지 개방을 하니 올라가 본다.
불암산과 상계동
귀임봉과 불암산 정상
말발도리
정자에서 배낭 정리도 하고 힘들어서 들어 누워 쉬었다 간다.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들어 눕기를 몇번을 했는지.. 이래갖고 한여름 산행은 어찌 할꺼며 일요일 조카들과 산행 약속도 했는데 이모가 빌빌 거리면 안되는데 우얄꼬..
마들역으로 가며 주공14단지 앞을 지나가는데 입구에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얼마전 TV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11개월째 일하시는분들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관리비는 따박 따박 받으며 왜 안주는데? 왜이렇게 비상식적인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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