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김종태
구 월 구 일 캔다고 구절초
아홉 번 잘려도 꽃은 핀다
굽이굽이 아홉 굽이
구름만 보고 자란다
찬 이슬 내려
모두 변절할 때
더미 더미 혹은
홀홀단신 저 혼자
서리 내려 얼어 죽을 망정
늦가을 지켜 간다
나지막한 키
가냘픈 몸피
함지 인 분이인가
넓둥근 꽃
코흘리개 철부지
꺾어 놀다 팽개쳐
아홉 번을 버려져도
오직 그 하나로 지켜 간다
오 . 상 . 고 . 절 .
구절초
김종태
구 월 구 일 캔다고 구절초
아홉 번 잘려도 꽃은 핀다
굽이굽이 아홉 굽이
구름만 보고 자란다
찬 이슬 내려
모두 변절할 때
더미 더미 혹은
홀홀단신 저 혼자
서리 내려 얼어 죽을 망정
늦가을 지켜 간다
나지막한 키
가냘픈 몸피
함지 인 분이인가
넓둥근 꽃
코흘리개 철부지
꺾어 놀다 팽개쳐
아홉 번을 버려져도
오직 그 하나로 지켜 간다
오 . 상 . 고 . 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