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풀
김종태
삼이는 육
육육이 삼십 육
꿀풀은 구구단을 안다
한 포기에 꽃 세 개
한 층에 두 포씩
한 줄기에 여섯 층
국민학교 삼 학년
논길 밭길 걸으며
보라색 꽃방망이를 휘둘렀다
꽃 한 개 쪽 빨고
삼이는 육
또 한 개 쪽 빨고
육륙이 삼십 육
젊어도 늙은 지금
달콤하던 꿀풀을 아직도 못잊어
누가 보나?
꽃 한 개 뽑아 쪽
또 한 개 뽑아 쪽
어?
아무 맛도 없잖아
꿀풀
김종태
삼이는 육
육육이 삼십 육
꿀풀은 구구단을 안다
한 포기에 꽃 세 개
한 층에 두 포씩
한 줄기에 여섯 층
국민학교 삼 학년
논길 밭길 걸으며
보라색 꽃방망이를 휘둘렀다
꽃 한 개 쪽 빨고
삼이는 육
또 한 개 쪽 빨고
육륙이 삼십 육
젊어도 늙은 지금
달콤하던 꿀풀을 아직도 못잊어
누가 보나?
꽃 한 개 뽑아 쪽
또 한 개 뽑아 쪽
어?
아무 맛도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