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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호)

by 아 짐 2008. 2. 27.

2008. 02. 24

 

고수리동굴은 남한강 상류 충주호반의 단양읍 금곡천 냇가에 위치한다. 고생대 조선계에 속하는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의 중기인

두무동(斗務洞)석회암층 중에 배태되고 있으며 석회동굴로서의 학술적 가치가 큰 동굴이다.
총길이 1,700m인 이 동굴은 크게 3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1층은 용수골에서 동굴의 입구에까지 이르는 통로로 순환수대(循環水帶)의

수식(水蝕) 흔적과 많은 침식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이고, 2층은 배학당(培學堂)과 신동(新洞)으로 부르고 있는 곳이며, 3층은 상만물상

(上萬物相)으로 부르고 있는 공동(空洞)이다. 2층과 3층은 공동지역(空洞地域)으로 종유석과 종유폭포 그리고 유석경관(流石景觀)이

화려하게 발달하고 있는 곳이다. 
 

이 동굴은 1973년 10월에 한국동굴학회 조사단에 의하여 학술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이 동굴의 모암은 약4~5억년의 연륜을 가지는 석회암으로 약 15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침식붕의 발달과 지하수의 다량 침투로 종류석과 석순이 즐비한 절경을 이루는 장년기의 동굴지형을 이루고 있다.

동굴의 총연장길이는 5400여m로 추정되고 개방된 길이는 약1700여m이며 동굴 안에 작은 기복이 있는 동굴지형과 석화, 동굴산호, 선석등의 섬세형성물체와 동굴생물 등이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큰 동굴이다.

 

동굴은 사시사철 온도 14~16˚C, 습도 90~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겨울관광이 적합한 곳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릴때는 등줄기에

땀이 흐를정도로 춥지 않다.

 

이 돌굴은 언제 누가 발견했을까?

이 동굴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학교법인 유신학원(유신고, 창현고)에서 개발하였으며 수입금은 학교 운영비보조와 학생들 장학금, 학생복지시설비로 사용된다고 한다. 단양에 위치해 있으니 이곳 지역의 재원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다..

지하에 흐르고 있는 물은 석회 성분이 녹은 물이기 때문에 알카리 성분이 많아 먹으면 담석증이 걸릴 우려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오염되어 마시지 못하게 한다.

 

높은 곳에 성모상이 있다. 이것을 촬영하려 카메라를 치켜드니 공중에서 안개비가 흩어져 렌즈를 적셔 완전한 모습을 찍지를 못했다.

동굴속의 생물로서는 노래기, 톡톡이, 거미류, 물에는 장님엽새우, 염주다슬기, 물고기 등  약  25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사자바위, 문어바위, 독수리바위, 마리아상 등 120여개의 종유석과 석순이 웅장하게 들어서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어마어마한 종유석이 무수하다.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것처럼 정교한 많은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어서 웅장한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

 

동굴 안에는 비상시에 연락을 취할수 있는 비상연락대 6곳에 안내인이 있다.

 

 

 

 

엄청난 굵기의 석순들..

 

뒤를 돌아보란 안내 문구가 있다. 여기서 동굴 탐험은 끝이 난다. 뒤돌아본 모습은 황홀할 지경이다. 아름다운 만물상..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 있는 고수교

몇년전 구인사를 가려고 이곳에 온적이 있었는데 여행은 새로운 세계에 눈뜨게 하고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전날 상가에 도착하느라 새벽에 잠깐 눈부치고 아침부터 영주 부석사로, 선비촌으로, 소수서원으로, 소수박물관을 거쳐 이곳 단양에

도착하여 구경을 마치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단양에서 동서울까지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4시 30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부리니 금방 잠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93세에 돌아가신 호상에 다녀오며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부석사는 세번을 가면서도 아직도 못본곳이 있다.

부도가 절 좌, 우 가장자리에 모셔져 있는데 아름다운 절에 푹 빠졌다 나오느라 또 놓치고 말았다. 

선비촌과 소수서원과 박물관은 주마간산 격으로 다녀왔다. 시간이 되면 고수동굴을 천천히 다시 둘러보고 싶다.

 

관람요금: 4,000원

관람시간: *하절기 09:00~17:30까지 입장(40분~1시간 소요)

              *동절기 09:00~17:00까지 입장(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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