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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범부채

by 아 짐 2008. 5. 21.

 

 범부채

  

                            김종태




   어흥 !   무섭지?

   해해해  하나도 안 무섭다


   (새침을 떨며)   귀엽지?

   우히히히  반 개도 안 귀엽다


   근데 왜 그렇게 빤히 보니?

   너 참 이상하게 생겼다

   얼굴엔 웬 빨간 주근깨가 더덕더덕



   칫,  예뻐 보이려고

   남은 정성 들여 가꾸었더니


   아이야, 내 한 가지 알려 줄께

   하나에게서 어떠한 아름다움도 못 보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아무 것도 못 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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