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15호 1930년대(추정)
이 집은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16호인 월계동(月溪洞) 각심재(恪心齋)와 동일한 구조이다. 이 두 집은 당초 건축주가 두 자식에게 한 채씩
주기 위하여 지은 집이라고 한다.
네모가 반듯한 집터의 동쪽에 일각대문이 나 있다. 마당 서북쪽에 'H'자 형 평면의 중심 축에 놓인 부엌이 사방 2칸 크기로 자리잡고 있다.
부엌의 앞쪽에 안방이 있고 뒤쪽에는 부엌과 툇마루가 있다. 안방, 부엌방, 뒷방에 모두 반칸 폭의 툇마루를 두어 대청, 건너방, 현관마루,
사랑방이 연결되었으며 부엌의 동쪽으로 대청이 있다. 건넌방 동쪽에 사랑방이 있어 앞에는 누마루 뒤쪽에는 현관마루와 현관이 나 있다.
현관마루에서 사랑방, 건넌방, 안대청, 화장실로 통할 수 있다.
이 집은 긴 섬돌 두벌대 기단위에 네모뿔대의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사각기둥을 세웠으며 주춧돌 사이는 디딤돌로 막았다. 기둥은 약간
흘림에 사각으로 되어 있다. 지붕은 팔작지붕에 합각을 형성하였다.
이 집은 일제때 화신백화점 등을 설계하였던 한국인 건축가 박길룡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화장실과 목욕탕을 한옥 내부에 포함하고 이것을
연결하는 긴 복도를 둔 점 등은 1930년대 후반의 개량한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주택사의 변천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곳은 전통차와 퓨전한식과 와인을 마실수 있는곳이다. 대문앞에 서니 안채에서 기름냄새가 새어 나온다. 해거름에 유리창에 비치는 조명빛이 퓨전요리와 궁합을 맞추는 은은한 와인을 닮았단 생각이 든다.
민가다헌 뒤로 천도교 회관인 수은회관이 보인다.
민가다헌을 구경하고 인사동에 오면 즐겨찾는 경인미술관으로 왔다. 토요일 늦은 시간인 관계로 미술관은 이미 문이 닫혔다.
날씨가 따사로와 밖에도 손님이 제법있다. 툇마루 같은 작은창이 보이는 방에서 보료위에 앉아 작은 찻상에 따라주는 국화차가 서늘한 밤기운에 생각난다.
더운 여름날에는 오미자 식혜가 나의 주 메뉴다. 오늘은 혼자 시청앞 광장에서 조계사로 운현궁으로 이곳 인사동까지 혼자
타박타박 걸어 다녔다. 차한잔 생각이 간절하지만 혼자 마시는 차는 너무 맛이 없을것 같아 그냥 되돌아 나왔다.
경인미술관을 나와 인산인해의 인사동 인해의 바다에 함께 휩쓸려 본다.
이 쌈지길이 언제 생긴것인지.. 지난번에 왔을때도 그냥 지났쳤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거나 말거나 밀고 들어갔다.
건물 구조가 중국의 어느 도시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누구나 쉽게 드나들수 있는 상가란 생각도 들구..
거리의 화가 그리고 모델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입구의 상가 모습이다.
여기 저기 정신없이 구경하다 출출한 생각에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종합한과세트를 샀다.깨강정, 땅콩강정 등등.. 집에와서 먹어보니 많이
달지않아 다른 강정들과 차별화를 시켰단 생각이 든다.
쌈지길을 나와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구경을 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조각베커튼을 보았다. 한땀한땀 손바느질을 했을텐데..휴~~
이곳은 내가 지함공예할때 한지를 사러다니던 일신당이다. 등도 만들고 반지고리도 만들고 화장품케이스도 만들고 쟁반도 만들고..
검은한지를 탈색을 시키면 등을 싸고 있는 갈색의 색깔이 나온다. 짙게도 연하게도.. 이곳에서는 등이나 만들고자 하는 틀을 팔기도 한다.
설계도면처럼 펼처져있는것을 붙이고 규격에 맞게 한지를 재단하고 붙이고 탈색하고 말리고 유약을 바르고.. 여러 공정을 거치면 저런
멋진 작품이 나온다.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 어느듯 시간이 7시 반이 넘었다. 저녁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시간도 없는데 인사동 입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아무리 바쁘다고 우예 그냥 가겠노~~ 잠시 동영상으로 잡아주고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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