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에서 양화대교 건너 선유도 공원으로..
성산대교와 유람선
선유정.. 아래에는 선착장.. 양화대교에서 바라보는 모습
1962년 제2한강교(현 양화대교)의 착공으로 선유봉은 사라지고 선유봉이 있던 자리에는 모래밭이 생겼다. 1965년 양화대교가 개통되고 1968년 본격적인 한강 개발이 시작되면서 선유도는 섬이 되었다. 1978년에는 선유도 정수장이 신설되었다. 2000년 선유도 정수장이 폐쇄된 뒤,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건축 시설물을 재활용하여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물을 주제로 한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등을 만들었다. 2002년 4월 26일, 선유도공원으로 문을 열면서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95번지 일대이다.
한강 상의 아름다운 섬, 선유도가 정수장이었던 20여 년의 과거를 뒤로하고, 2002년 4월 26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개방됐다. 신선이 노닐어 선유봉으로 불리어 졌던 선유도는 고려시대부터 번성했던 양화나루를 경유하여 마포의 잠두봉을 잇는 한강의 절경지였으나, 1925년 대홍수 후 암석을 채취하여 제방을 쌓으면서 섬이 해체되게 되었으며, 1965년 양화대교가 관통되고 선유정수장이 설치되어 아름다운 옛 모습을 상실하고 시민들의 접근이 어렵게 되었다.
2000년 정수장 폐쇄 후 이 곳을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건축 시설물을 재활용하여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물을 주제로 한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등을 만들었다.
수질정화원
정화한 물이 이곳으로 흘러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더운 날씨덕에 너무나 즐거워 하는 모습이다.
온실과 수질정화원
온실은 어찌나 더운지 한바퀴 돌아보는데 땀이 흐를정도다. 거의 외래종과 선인장이 자리를 차지한다.
개구장이들이 모래 장난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언제 어디서든 저렇게 놀수있으면 좋으련만..
선유정
공조팝나무가 팝콘을 튀겨놓은듯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수생식물원의 노란 꽃창포
시간의 정원
야생화 촬영을 하고있는데 별안간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온다. 깜짝 놀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순간 바라보니 무지개가 보인다. 사방에서 뿜어져나와 피할 공간이 없다. 입고간 바람막이 점퍼가 흠쩍 젖었는데 기분은 좋다. 어떤 뜻하지
않은 이벤트를 맞은 기분이랄까 ㅎㅎ 아이들은 신이나서 뛰어 다닌다.
개구장이들 ㅋㅋ
입하(立夏)인 오늘 밖의 날씨는 덥고 햇살이 뜨거운데 이곳 연록의 숲은 시원하다.
시간의 정원을 둘러보고 밖으로 올라 왔다. 여긴 시원하게 달리는 한강의 보트가 입하의 신고식을 하는듯 강줄기를 시원하게 줄달음 친다.
양화대교를 건너올때만 하여도 분수는 잠자고 있었는데 거대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성산대교에서 보면 장관일듯..
선유교를 가볼까하고 올라가보았는데 정말 다리는 인산인해다.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게 놀라울 뿐이다. 나는 포기..
녹색기둥의 정원
자연스럽게 잔듸밭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외국에 온듯 편안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나도 누군가와 함께 왔다면 들어가서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보고 하고 싶으데 퇴근후 야생화 구경하러 혼자 왔으니 이런 호사를 누릴 형편은 안된다. 유난히 커플이 많이 눈에 들어오네 ㅋ
집에 가는길.. 선유공원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가려면 공원 입구의 지하도를 건너 건너편으로 가야한다. 올때처럼 걸어가면 상관없지만
버스를 타고 전철로 환승을 하려고 어둑한 이길을 걷는다.
한강 다리를 보니 몇해전 보았던 영화 괴물이 생각난다. 혼자서도 잘놀지만 오늘은 너무 많은 사람들의 홍수속에 휩쓸려서일까 조금은
귀가가 외롭다. 어서 집에 가자^^
< 공원 안내 >
- 한강전시관 : 기존 송수펌프실을 재활용하여 한강의 역사, 사계, 생활사, 옛모습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영상물과 사진 등으로 이루어진 각종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수질정화원 : 정수장의 불순물을 침전하던 침전지를 재활용한 시설로서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물을 정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 곳에서 정화된 물은 환경물놀이장, 수생식물원 등 공원내 시설에 그대로 공급된다.
- 환경물놀이터 : 수질정화원에서 정화된 물을 이용한 친수공간으로 수심(15㎝이하)이 얕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 녹색기둥의 정원 : 정수된 물을 담아두던 정수지의 흔적을 볼 수 있도록 상부를 받치고 있던 기둥을 그대로 살려 담쟁이 등 덩굴성 식물을 식재하여 휴식 및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다.
- 수생식물원 : 모래와 자갈로 된 여과장치를 이용하여 물 속의 불순물을 걸러내던 곳으로 수변식물로부터 습지, 정수, 부엽, 침수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여 공원이용객들이 감상할 수 있다.
- 습지식물 : 구릿대, 궁궁이, 금불초, 물봉선, 동의나물, 물억새, 쇠뜨기 등
- 정수식물 : 골풀, 낙지다리, 노랑꽃창포, 창포, 매자기, 물옥잠,벗풀, 보풀 등
- 부엽식물 : 수련, 어리연꽃, 가래, 네가래, 생이가래, 백련 등
- 침수식물 : 검정말, 붕어마름 등
- 시간의 정원 : 주제 정원들 중 기존 구조물을 가장 온전하게 남겨 활용한 공간으로 여러 종류의 생육 환경속에서 각기 다른 주제정원들이 다양한 모습의 식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 방향원 : 당귀, 향유, 배초향, 백리향 등 방향성 식물
- 덩굴원 : 덩굴대를 설치하여 각 종 덩굴식물 설치
- 색채원 : 철따라 꽃이 바뀌는 계절 초화류 식재
- 초록벽 정원 : 나팔꽃, 인동, 줄사철 등 만경류를 식재하여 초록의 벽과 꽃을 연출
- 소리의 정원 :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잎이 내는 소리, 그리고 파리프를 이용한 오브제 설치
- 푸른숲의 정원 : 밀도 있는 수목식재와 교목, 관목, 지피류의 층위구조가 주는 그윽한 숲의 느낌을 가진 정원
- 이끼원 : 나무 그늘 하부에 암석과 이끼로 이루어진 정원
- 고사리·습지원 : 수로를 타고 흘러 내리는 물을 이용하여 습한 환경을 조성, 고사리류와 계곡의 물이 튀는 곳에 습지식물 식재
- 원형소극장 : 기존 원형 농축조를 재활용하여 만든 시설로서 공연·집회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약 200석 규모의 야외극장이다.
- 카페테리아 '나루' : 취수펌프실을 재활용한 시설로서 한강 가까이에서 한강을 바라보면서 휴식과 식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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