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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아저씨

by 아 짐 2010. 8. 27.

 

 

 

 

감 독 : 이정범

출 연 : 원빈, 김새론(아역), 김태훈, 김희원, 김성오, 이종필, 김효서, 타나용 윙트라쿨

줄거리 :  단 하나뿐인 친구는 그를 ‘아저씨’ 라 불렀다.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이다.

“소미를 찾아도 너희는 죽는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식은 범죄조직과 경찰 양 쪽의 추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태식의 비밀스런 과거도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주연 못지 않게 심혈을 기울인 조연 캐스팅,
‘리얼리티’를 살려내다!
완벽한 피사체, 원빈과 ‘아저씨’ 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이정범 감독은 원빈 캐스팅이 확정된 후 조연 캐스팅에 색다른 원칙을 세웠다. 조연들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는 신선한 얼굴로 영화의 사실감을 더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이름 있는 연기자로 캐스팅 하기 보다 철저하게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연기력, 캐릭터 적합도만으로 캐스팅을 해나갔다. 원빈의 소녀인 ‘소미’는 쟁쟁한 아역스타들이 오디션을 보길 원했지만 이정범 감독은 <여행자> 단 한편에 출연한 김새론의 이미지와 연기만 보고 소미역에 낙점했다. 또한 송영창(오사장 역), 김희원(만석 역), 김태훈(치곤 역), 김성오(종석 역), 김효서(효정 역), 이종필(노형사 역) 등 다소 낯선 얼굴일 수 있지만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가진 탄탄한 배우들이 영화를 단단하게 채워줬다. 또한 태식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킬러 람로완 역으로 태국의 국민배우 ‘타나용 (Thanayong Wongtrakul)’을 캐스팅 해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흘러나오는 색다른 연기 느낌을 더했다.


특수요원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의 모든 것,
실감나는 액션의 진수을 보여주다!

한국 특수요원의 액션은 남달랐다. 극 중 살상 전문 특수요원 출신인 태식은 브루나이 실라트, 필리피노 칼리, 아르니스 등 아시아 지역 전통무술을 혼합해 만든 절도 있고 빠른 동작이 돋보이는 날(生)것의 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손을 사용한 동작부터 손도끼와 칼, 총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여느 액션영화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화 중반부에 칼을 사용한 날렵한 액션이 돋보이는데, 손과 발로 합을 맞추는 동작을 사용하는 액션보다 칼을 사용하는 액션은 그 위험도가 몇 배에 달한다. 또한 <아저씨>에서 칼을 사용한 액션은 배우들끼리 밀착해서 촬영해야 하는 장면이 많아 촬영 중 부상의 위험 또한 높았다. 이 때문에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했고, 안전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배우와 스탭 모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특히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원빈은 촬영 몇 달 전부터 몸 만들기와 액션훈련에 돌입, 전직 특수요원이 보여줘야 하는 칼과 총의 사용법을 모두 익혀가며 강도 높은 무술훈련을 묵묵히 받았다. 또한 부상의 위험이 있는 액션 장면을 위해 원빈의 대역으로 예정된 무술팀 연기자가 늘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연기를 스스로 소화해 내어 무술팀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후반부 태식이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총을 사용한 액션 장면은 실제 총기를 대여해 사실성 있게 촬영되었다. 태식의 분노가 폭발하는 이 장면은 <아저씨> 액션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장면으로 귀를 자극하는 총성과 하루에 백 발이 넘게 쏟아지는 탄피, 묵직한 총의 무게를 감당하며 일주일 내내 총을 쏘아야 했던 배우와 스탭들의 고생이 고스란히 담긴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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