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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으로

by 아 짐 2010. 6. 28.

 

 

감 독 : 이재한

출 연 : 차승원, 권상우, 김승우, 탑 최승현

줄거리 : 낙동강 사수를 위한 최후전선
이곳을 지키지 못하면 가족도, 고향도, 조국도 사라진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무장한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남쪽으로 진격을 거듭하고, 남한군의 패색은 짙어져만 간다. 전 세계가 제 3차대전의 공포에 휩싸이자 UN은 엄청난 수의 연합군을 대한민국에 파병할 것을 결정한다. 이미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남측은 연합군의 도착을 기다리며 낙동강 사수에 모든 것을 내걸고 남은 전력을 그곳으로 총집결 시킨다.

“지금부터 이곳은 학도병 제군들이 맡는다. 우리 3사단은 낙동강전선에 투입된다.”
“우리보고 여를 지키라는 겁니까? 우리끼리만요?”

포항을 지키던 강석대(김승우)의 부대도 낙동강을 사수하기 위해 집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이제 전선의 최전방이 되어버린 포항을 비워둘 수는 없는 상황. 강석대는 어쩔 수 없이 총 한 번 제대로 잡아 본 적 없는 71명의 학도병을 그곳에 남겨두고 떠난다. 유일하게 전투에 따라가 본 적이 있다는 이유로 장범(최승현-T.O.P)이 중대장으로 임명되지만, 소년원에 끌려가는 대신 전쟁터에 자원한 갑조(권상우) 무리는 대놓고 장범을 무시한다. 총알 한 발씩을 쏴보는 것으로 사격 훈련을 마친 71명의 소년들은 군인들이 모두 떠난 포항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 채 석대의 부대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부산은 이 박무랑이가 제일 먼저 접수합네다. 766은 포항으로 진격한다!”
영덕을 초토화 시킨 북한군 진격대장 박무랑(차승원)이 이끄는 인민군 766 유격대는 낙동강으로 향하라는 당의 지시를 무시하고 비밀리에 포항으로 방향을 튼다. 영덕에서 포항을 거쳐 최단 시간 내에 최후의 목적지인 부산을 함락시키겠다는 전략. 박무랑의 부대는 삽시간에 포항에 입성하고, 국군사령부가 있던 포항여중에 남아있던 71명의 소년들은 한밤중 암흑 속을 뚫고 들려오는 소리에 잠을 깬다. 고요함이 감돌던 포항에는 이제 거대한 전운이 덮쳐 오고, 낙동강 전선에 투입된 강석대 대위는 학도병들을 걱정할 틈도 없이 시시각각 모여드는 인민군 부대와 맞서야 하는데…

 

 

  

 

  

 

 

 

  

 

 

  

 

 

 

 

 

 

  

 

 

 

 

 

 

  

 

 

 

  

 

 

 

 

  

 

 

 

 

 


* 6. 25가 발발한지 어언 60년 지금 전쟁은 끝났는가?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뒤숭숭한 요즈음 군번없는 학도병들이 목숨과 바꿔 지켜낸 내 조국이 아직도 전쟁중이란걸 실감하게 한다.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밝혀지지 않은채 설말 무성하다.

영화가 끝나는 즈음에 포항을 지키다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전우를 기리는 생존자의 육성과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가 숙연해지는 장면이다.

학도병은 학생인가? 군인인가? 그들은 바람앞에 흔들리는 촛불과 같은 조국을 위하여 포항 전선을 11시간동안 지켜준 훌륭한 군인이었다.

전쟁이 끝난지 60년이 되었어도 아직 작전권을 되돌려 준다고해도 미뤄달라고 부탁해야만하는 힘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인가보다.

별 애국심도 없지만 젊다못해 어리디 어린 학도병들의 못숨과 바꾼 이 조국을 누가 지켜야 할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당연히 지켜야할 국방의 의무..많은 잡다한 생각이 떠오른다.   그리고 가슴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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