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09. 19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금봉리- 임도- 주차장- 독용산성- 벽진장군비- 은광폭포- 시여골- 금봉리
민족의 대명절인 팔월 한가위의 시작.. 추석은 수요일인데 일요일부터 휴일이 시작되니 일찌감치 시댁에가서 턱받치고 있을일도 없고 늦게가면 차량도 밀릴것같아
미리 서울을 출발하여 대구 근교에서 산행을 하고 놀다 시댁에 가기로 결정하고 대구 주변의 산을 검색하니 아찌가 가보고 싶던곳이라고 독용산을 권한다.
나도 안가본곳이니 콜~~, 그럼 19일은 독용산을 가고 20일은 팔공산 파계사코스를 가기로 잠정 합의하고 서울을 19일 아침 7시에 출발했다.
추석 앞으로 휴일이 많은탓인지 고속도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달릴수 있어 성주 금봉리에 오전 10시 30분경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애초의 산행 계획은 시여골로 오를 예정이었는데 시여골 들머리에 마을 청년이 산에 장뢰삼이 심어져있어 산행을 금한다고 한다.
시여골을 못간다면 오로지 산성만 돌고 내려와야하는데 장거리 산행의 의미가 없다. 갈곳도 많은데 하필 이곳을 택해서 이런 낭패를 당하나하는 생각에 은근 부하가치민다. 허나 어쩌겠는가.. 이시간에 다른곳으로 이동하는것도 그렇고 오늘 간단하게 산성을 돌고 내일 팔공산을 길게 타자고 콘크리트 6.2Km의 임도를 걷는다.
위쪽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량으로 더 올라가도 되는데 산행도 짧은데 걸어올라가자는 아찌의 의견에 못마땅하지만 그러자고 쫄래쫄래 따라 나선다.
우린 지도상 시엇골 부락에서 빨간선인 임도를 계속 걸어 주차장까지 걷는다. 주차장이후에는 조금더 임도를 걸어야 본격적인 산으로 들수가 있다.
임도 초입부..
임도의 오르막에 오르니 멀리 안개속에 가야산이 보인다. 나는 에이 오늘 가야산이나 가는건데하며 궁시렁궁시렁대니 그곳은 회귀가 안되서 못간다고..
성주댐이 보인다.
도로 좌측으로 산행 시그널이 반갑다.
산속으로 들어갔다 싶었는데 다시 이내 임도가 나타난다. 주차장이다. 이곳까지 차량으로 올라와 산성을 돌아볼 수 있다.
독용산성(禿用山城) 경상북도 기념물 제105호 소재지: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 산 42-1 일원
독용산성은 가야산 동북쪽에 위치안 독용산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축조된 포곡식 산성이다.
성의 둘레는 7.7Km(높이 2.5m, 폭 1.5m)로 산성 내에는 수원이 풍부하고 활용공간이 넓어 장기전투에 적합한 산성으로서 영남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성의 축조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500여년 전 가야때에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을 피하던 중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조선 숙종 원년(1675) 관찰사 정중휘가 개축하였으며 사방에는 4개소의 문지(門址)와 동, 서, 남에 3개소의 암문지가 있고 또한 성내에는 객사지, 군기고지, 창고지
안국사지등의 건물터와 4개소의 연못, 2개소의 샘이 있고 조선후기에 세워진 선정비(善政碑), 불망비(不忘碑) 등의 여러 비석을 최근 복원된 동문 안에 군집시켜
놓았다.
성벽쪽으로 가던중에 올려다 보이는 동문루..우린 주차장에서 양쪽길이 있는데 좌측으로 왔더니 동문루를 지나쳐 동암문지로 곧장 오르게 되었다.
주차장 화장실 뒤쪽에서 오르면 만나게되는 망루쪽을 당겨 보았다.
셩벽을 따라 오르면 만나게되는 동암문지를 수그리고 통과한다.
정상에 도착.. 산은 왜소한데 정상석은 너무나 거대하다. 대머리독.. 대머리산인가? ㅎ
정상 이정표.. 우린 좌측 시엇골 방향으로..
산성이 생각처럼 아름답지 않고 역사적인 오래된 산성이니 잠깐 돌아보고 입산을 금하지만 무조건 시엇골로 하산을 하자고 공모를 했다.
허물어질듯한 오래된 성벽을 지나 숲이 무성하여 등로조차 희미한 길을 잠시 걷다보면 계속 성벽을 돌수있는곳과 아래로 내려오는 갈림길을 만난다. 우린 산성돌기를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오니 고마리와 쑥부쟁이가 무성한 풀밭에 작은 샘터가 있는곳에 도착한다.
억새가 피어난 뒤쪽으로 올라가면 시커먼 커다란 비석으로 세워진 벽진장군비를 만날수 있다. 앞에 접근을 못하게 철조망이 있어 볼것도없고하여 빽하여 비포장
임도를 걷는다.
이런 비포장임도를 한참 가다보면 좌측에 산으로 올라가는 시그널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철조망을 끊어서 길을 열어놓은곳에 몇개의 시그널이 보인다.
우린 시엇골로 가려하니 당연히 철조망을 넘어 계곡으로 향한다.
이곳도 성벽의 일부인듯..
가파르게 내리막을 내려오니 이네 물소리가 들린다.
지도에는 은광폭포가 있는데 이것이 폭포일까? 폭포치고는 너무 규모가 작은데..하며 계속 계곡길을 내려오다보니 와우 ~~ 멋진 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이 은광폭포..
이렇게 보행인을 위한 안전팬스 설치까지 되어있는데 산행을 금한다니.. 하기사 농작물을 재배하는 사람들의 심정이야 보호하려니 어쩔수 없겠지만서두..
이젠 마을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아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잠시 물장난도 놀고 아찌 등목도 해주고.. 아래에 차를 주차한것이 천만다행이다.
만약에 위쪽 주차장에 차를 끌고 올라갔다면 계곡으로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야할텐데 우린 계속 내려가면 처음 도착했던 마을 입구로 하산하니 선견지명이 있다 ㅎ
계곡을 내려오는 동안 마을 다리를 지나도 제지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개시끼들이 어찌나 짖어대던지 귀청이 떨어지려 한다. 마을 수호견이다.
다리 우측 컨테이너박스 앞이 시엇골 들머리이다.
우린 차를 이렇게 도로에 세워놓고 임도를 올라 계곡으로 내려와 차량에 배낭정리하고 내일 오를 팔공산 파계사 방향으로 이동하려 한다.
큰집에가서 자면 아침에 산행한다고 다시 나오려면 아찌야 상관없지만 며느리 입장인 나의 처지는 그렇치 못하니 아예 시댁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잠을 자고 내일
산행까지 마치고 시댁에 들어가기로하고 파계사 근처의 부인사를 해떨어지기전에 잠시 돌아보러 간다.
*부인사
부인사 부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신무동 356
승려의 유해나 사리를 모시는 이 부도는 원래 부인사에서 서쪽 약 200Km 떨어진 곳에 쓰러재 있었다. 그동안 분실되기도 하고 동국대로 옮겨지기도 했지만 1989년
부인사에 이전하여 보관하게 되었다.
화강암으로 만든 이 부도는 통일신라시대 이후 가장 많이 사용된 양식으로, 4각의 바닥돌 위에 올려진 각 부분이 모두 8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상 ·중 ·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기단(基壇)은 아래받침돌의 윗면에 연꽃을 두르고, 옆면에는 4마리의 사자상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가운데받침돌은 4면에 꽃무늬를 장식하고, 나머지면에는 동물상과 동자상을 두었다. 윗면이 넓게 퍼진 윗받침돌은 연꽃을 새겨 둘러 놓았다. 탑신(塔身)의 몸돌은 위아래를 오므려 놓아 배흘림기둥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한쪽 면에는 ‘은통당(隱通堂)’이라는 승려의 호가 적혀 있다. 지붕돌은 윗면의 여덟 모서리선과 기와골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모서리가 마무리되는 각 귀퉁이마다 꽃조각 대신 도깨비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으며, 밑면에는 2중의 서까래를 새겨 겹처마를 표현하였다. 꼭대기에는 최근에 새로 만든 머리장식이 놓여 있다. 전체적으로 각 부분의 비례가 어색하고, 조각기법도 간략화되어 섬세함이나 화려함이 부족하다. 이러한 형식적인 수법으로 보아 조선 중기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것은 ‘은통당’이라는 호를 쓴 승려가 누구였는지 밝혀져야 알게 될 것이다.
이래저래 길거리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해서 부인사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땅거미가 지고있어서 제대로 사찰을 돌아보기가 어렵다.
유서가 깊은 사찰이라 보고 싶었는데 겉핥기조차 제대로 못하고 떠나왔다. 다음에 다시 찾을 기회가 오려는지..
이질풀
참취
산박하
고마리
가락지나물
세잎쥐손이
눈귀불주머니
짚신나물
투구꽃
흰진범
궁궁이
천남성
며느리밥풀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봉916m(경북 문경. 충북 괴산) (0) | 2010.11.28 |
---|---|
팔공산 1,192m(대구시, 경상북도) (0) | 2010.09.25 |
팔공산1,192m(대구시, 경상북도) (0) | 2010.03.16 |
성주봉891m , 운달산1,097m(경북 문경) (0) | 2009.11.23 |
천축산653m(경북 울진군 금남면, 서면) (0) | 2009.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