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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푼곳

남해 바래길

by 아 짐 2011. 3. 31.

 

'바래'란 바닷물이 빠질 때 드러난 갯벌이나 바위 틈에서 패류, 해초류 등을 채취하는 일을 뜻하는 남해 지역의 토속어. 대량 채취가 아닌 일용에 필요한 양만큼만 채취하는 것이 '바래'다. '바래길'은 남해 지역의 여인들이 호미를 들고 갯벌로 나가 해조류 등을 캐오던 그 길이다

 

제1코스. 남해군 남면의 평산항에서 사촌해수욕장을 거쳐 가천다랭이마을로 이어지는 16㎞의 해안길이다. 평산항 인근 조그만 골목길 어귀 길바닥에 노란색 라커로 화살표시와 함께 '바래길'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담벼락 위로 작은 표지판. 출발점을 알리는 표시다. 아직 정비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제2코스 '말밥굽길'은 지족마을~창선교~장포항~적량성의 15㎞ 구간(5시간 소요). 빼어난 창선 해안선과 해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어촌마을들의 인심과 맛을 느끼며, 말발굽 모양의 지형과 적량성터를 통하여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제3코스는 적량성~공룡발자국화석~고사리밭~동대만 휴게소로 이어지는 14㎞ 구간(4시간 30분 소요)의 '고사리밭길'. 고사리 산지로 유명한 창선도의 정취를 느끼고, 산과 밭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고사리밭 길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 거리(3시간 소요)의 제4코스 '동대만 진지리길'은 동대만휴게소~당항항~냉천마을~창선·삼천포대교로 이어지며, 갯벌체험 등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창선·삼천포대교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남해 바래길 탐방|작성자 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