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도량이자 누구가 쉬어갈 수 있게 항상 열려있는 길상사.
곱게 물든 단풍 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는 사찰 길상사.
벌써 입동이니 이미 가을의 끝자락이요 겨울에 문턱에 서있다.
따사로운 햇살에 바람은 차가워 어느덧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 되었다.
이런 계절의 바뀜을 수없이 함께한 친구들의 모임이 오늘 저녁에 있다.
어제 운악산 산행 후 하루 쉬어갈 요량으로 오늘 친구들 모임 일정을 잡고 오후에 친구와 만나 아쉬운 가을의 끝자락이라도 잡아보려 한다.
이곳은 불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쉬어가며 아름다운 풍경을 앵글에 담는다.
한성대입구6번 출구로 나와 약 20분정도 걸으면 이곳 길상사에 도착한다.
삼각산 길상사 일주문을 살며시 들어가 본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카톨릭 신자인 최종태 교수가 법정스님께 길상사 개원할때 선사하셨다는 성모님을 닮은 관세음보살입상
카톨릭과 불교는 서로 교류를 하며 담을 쌓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것 같아 보기 좋다.
햇살이 더 뜨거운 낮에 왔으면 이쁜 빛의 단풍을 볼수있었을텐데 오후 4시가 지나니 햇살이 사그러져서 단풍빛이 화려하진 않다.
먼저 도착하여 춥다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친구 애기나리
이겻은 처음 본 물건인데 대나무 풍경이다. 바람에 아래 추가 대나무 통을 흔들며 소리가 난다.
길상사를 둘러 보고 약속장소인 이수로 친구와 나란히 한적한 도로를 걸으니 그또한 행복이다.
길상사 일주문 앞 효재라는 자그마한 가게를 들여다보니 방송에 바느닐하는 여자로 출연하던 아는 얼굴이다. 아기자기하고 아담하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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