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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죽녹원과 관방제림

by 아 짐 2014. 6. 16.

 추월산 산행을 하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죽녹원을 둘러 보려 한다.

버스 탈때 죽녹원 요금 얼마에요? 물어보고 차비를 지불했으니 당연히 내릴곳 알려 줄 것이라 믿고 멍때리고 있는데 창밖의 풍경이 아침에 죽녹원 눈여겨 봐두었던

바로 그 풍경이 보인다. 아저씨 여기 죽녹원이에요? 버스는 출발하려 하고..  손님이라고는 나 포함 서너명이 다인데..

앞에 앉으신분이 맞다고 어서 내리라고 하신다.  기사님 왈 미리 벨을 눌러야지하며 큰소리를 치신다.  제가 요금낼때 죽녹원 말씀드렸잖아요하니 그럼 미리 부탁을 하던지 하며 찌증을 낸다.  후다닥 내리면서 기분은 엿같아 진다.

 

 버스에서 내려 다리 끝부분 죽녹원 대형 간판 앞으로 간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 답게 전구의 갓도 대나무를 이용하였다.

 

 오후 4시 20분. 약간 늦은감이 있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입장객이 많다.  입장료 이천원을 지불하고 대밭으로 들어 간다.

 

 대나무하면 팬더가 연상되나? 이곳은 여러곳에 팬더곰을 장식해 놓았다.  난 왠지 중국을 흉내낸듯하여 썩 마음에 내키지는 않는다.

 

 나도 함께 바람을 피워볼까? 아니 바람 맞을 각오로 왔는데 워낙 더운 날씨인지라 바람이 없다.

대숲의 사각거리는 바람소리를 기대했는데..

많은 인파에 홀로 넓은 죽녹원을 어슬렁 거리며 다니는게 너무 피곤하다. 이런곳은 혼자는 심심하다. 너무 심심해서 입에 거미줄이 쳐질 정도랄까 ㅋ

 

 

 

 죽마고우길로..

 

 

 

 사람이 빠져 나가길 기다려 빈 숲을 찍어 본다.

 

 

 

 

 

 

 

 

 

 

 

 

 

전시관도 잠시 둘러 보고..

 

 

 대청에 들어 눕고 싶어 마루에 갔더니 안쪽에 전신마사지기계에 젊은 남녀가 맛사지를 받고 있다.  한옥에 왠 전기마사지 기계인지 참..

눈이 있으니 마루에 잠시 걸터앉아 있다 일어 난다.

 

 

 중간 중간 쉼터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인공폭포인 이곳은 포토죤이라고..

 

 계속 올라가면 1박2일 촬영지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올라가다 그만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나가는곳 출구를 찾아 갔던 길 되짚어 내려 온다.

담양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을 언젠가 꼭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산행 후 피곤해서인지 홀로 걷는 길에 흥미가 없어서인지 그냥 그렇고 시큰둥하다.

죽순이 아래부터 차례대로 껍질을 벗으며 대나무의 모습을 찾아가는데 관광객들이 죽순의 껍질을 강제로 벗기고 손가락으로 눌러보고해서 대나무를 못살게 한다고

관리인이 지키고 있다. 관리인 아저씨의 설명하는 말이 너무 심심했던 내게는 꾀고리소리처럼 들린다 ㅎ

죽녹원을 나와 도로를 건너 제방을 따라 길게 뻗은 가로수길을 간다. 관방제림이라고..

 

 

 

 

 

 좌측은 하천 옆 자전거 도로. 우측은 주차장과 쉼터가 있다.

 

 

 

 

 

 

 

 

 해는 중천인데 혼자 노는것도 재미가 없고 일찌감치 저녁 먹고 쉬어야 겠다.  혼자 쉬기는 찜질방이 최고..  일단은 민생고를 해결하고 쉬기로..

담양에 왔으니 대통밥을 먹어보려는데 대통밥 하는 식당이 없어서 한참을 걸어서야 만날수 있었다.

 

에고 이것을 혼자 어찌 다 먹누..가장 맛있었던 죽순회가 사진에 안잡혔다 ㅎ 많이 남아서 싸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차마 그리 못하고..

구수한 된장찌개에 대통밥 한그릇 뚝딱 먹고 터미널 근처 대나무랜드 찜질방으로 가서 내일을 위하여 아주 편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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