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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철원여행 도피안사

by 아 짐 2016. 5. 28.

일 시 : 2016. 05. 28

참 가 : 아찌랑 나랑 


큰일 치르고 연이어 지방 출장 다녀오고 다시 근무.. 신상에 무슨 일이 생기던 관계없이 인생의 쳇바퀴는 돌아가고 있다.  슬픔도 잠시 금방 잊고 일상으로 스며든다.

많이 피곤했는지 아침 늦게까지 간만에 푹 잠을 잤다.  늦으막이 산에 갈까 하고 창문을 여니 지척의 불암산이 보이질 않는다.  미세먼지 나쁨이다.

조금더 뭉기적 거리다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는데 아찌가 산행은 날씨가 너무 안좋아 그렇고 내가 가고 싶어하던 여행지를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나는 연천? 하고 묻는다. 재미없어서 안간다고 한다.  살다보니 아찌는 나의 마음을 읽지를 못하는데 나는 아찌의 속내를 쉽사리 읽는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도피안사가 가고 싶었고 곁들여 고석정을 가고 싶어 했다.  오늘 소숸성취하는 날이다.


화개산(花開山)일주문이 있는데 사찰 안내문에는 화개산(華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도피안사(到被岸寺)

소재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450번지

문화재 : 국보 제63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223호 삼층석탑

도피안사는 서기 865년 통일신라시대 제48대 경문왕5년에 도선국사가 향도(饗導) 천여명을 거느리고 천하에 산수가 좋은 곳을 찾던 중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被岸)과

같은 곳에 이르렀다하여 화개산(華開山) 현 위치에 도피안사를 창건하여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국보 제63호 철조비로사나불좌상을  봉안하고 보물 제223호 삼층석탑을 조성한 후 사찰이름을 도피안사로 명명했다함.

 서기 1898년 조선 광무2년에 재화를 입어 당시 주지 법운스님이 재건했고 서기 1841년 1월 다시 주지 김의권 스님이 사찰을 개수하여 전통사찰로 이어져 오던 중 해방후에는 공산치하에 있었고 1950년 6.25 동란으로 완전 소실된 것을 1957년 11월 육군 제15사단에서 복원한 후 군부에서 관리해 오다 1986년 사찰관리권이 민간으로 이관되면서 1988년부터 정부지원으로 대적광전과 삼성각을 개축하고 범종각, 사천왕문 등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꽃이 피는 시기에 왔더라면 아름다운 연지를 볼수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으로 못을 바라보고 있다.


 

 

 보물 제223호 삼층석탑


금두꺼비가 살고있다는 삼층석탑인데 한낮의 더위에 당연히 볼수 없을터.. 지금도 출현을 하는지 물어나 볼것을..

 

 대적광전에 모셔진 국보 제63호 철조비로사나불좌상



 

 극락보전.  대적광전과 함께 새로이 지어진 건물로 천년사찰이란 이름이 조금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극락보전에 모셔진 부처님


 삼층석탑과 600년된 보호수 느티나무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사천왕문과 연지


사찰 뒷동산에 올라가니 사찰에서 키우는 개가 집안에서 기척도 없이 누워있다.  멀리 광덕산 하얀공이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보이질 않는다.

도피안사 조용한 피안의 길을 걷기에 적합하다 생각했는데 사찰은 요즘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재물에 눈이 어두워 전기도둑질을 하다 고소를 당했다는 기사도 보인다.

올초에 있었던 일인데 지금은 해결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평화로운 춸원평야의 모습을 보며 다음 여행지인 고석정으로 향한다.


참 오늘 처음 안 사실인데 산에 다니며 사찰구경을 좋아해 대웅전은 특히나 빠트리지 않고 구경을 하는데 정면에 있는 중앙 계단을 오르면 안된다는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왕궁의 중앙 왕도를 비어 놓듯이 대웅전의 중앙 계단도 우리가 걸을수 없다고 옆에 마련된 계단을 올라야 한다고 스님이 단체 관광객을 보며 계단을 오르면 안된다고

호통을 치셔서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들은 우왕좌왕하며 어쩔줄 몰라 했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한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