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 02. 17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대진초등학교건너- 수목원쪽문- 운동기구- 조망터- 삼필봉(증봉)- 수밭고개- 배방우- 팔각정- 청룡산정상- 달비고개- 달비골- 청소년수련관
16일 설날 새벽 3시30분에 출발하여 7시반에 대구 큰집에 도착하여 하루가 어찌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지내고 아들내외도 만나고..
큰집조카들의 아이들까지 한집에 모여 우당탕 우당탕..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내가 세배를 드려야 할 어른들은 이제 한분도 안계시고 세배를 받는 위치가 되었다.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큰집에서 하루를 더 묵고 큰집 창문으로 바라다 보이는 청룡산을 오늘에야 오르게 되었다.
계명대후문이 있는 대명동에 살다 대구수목원이 있는 진천 아파트로 이사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수목원은 한번 가보았고 항상 창문밖으로 건너다 보기만했던
청룡산을 오늘 가게 되어 기대가 된다.
아주버님이 대진초교 건너편 들머리까지 안내해 주시고 ㅎ
마을 뒷동산처럼 등산로가 반지르르 하다.
한오름 하고 나면 친환경적인 나무를 이용한 운동기구가 있고..
운동시설 아래로 내려가면 수목원에서 나오는 출구가 있다.
나뭇사이로 수목원 온실이 보인다.
대구수목원 방향으로 진행. 마을 텃밭도 지나고..
올라야 할 산줄기가 앞으로 우뚝하고..
수목원을 통과하여 이곳 출구로 나오는 사람도 있다. 천수봉은 방향이 안맞아 못가고 한실마을 방향으로 진행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도 그렇고 이곳 대구수목원도 쓰레기 더이에서 꽃을 피운 아주 친환경적인 공원이다.
삼필산, 삼필봉.. 집 창밖으로 우뚝하게 보이는 청룡산이 보기 보다 높고 멀었다. 삼필봉은 다른 봉우리에 가려 보이지도 않았고..
달서구의 산행지에서는 100m 간격으로 팻말이 있다. 나는 1번 좌측 샛길 등로를 이용하여 올랐다. 93번 팻말이 정상이니까 9.3Km일텐데 여기 거리표랑 잘 안맞는거 같다.
이렇게 친절한 팻말이 계속 설치 되어 있다.
몇고진지는 모르겠으나 전망바위 있는곳에 4등 삼각점이 있다.
폐목재들을 이용한 운동기구가 있다.
대구 달서구 전경
망중한을 즐기시는 산님들
넓은 쉼터가 있는곳에 삼필봉 안내판과 운동기구가 있다. 쉼터에서 큰집에서 준비한 과일을 먹고 잠시 휴식 후 이 안내판 우측 수밭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비슬산은 어는 방향인지 모르겠고 오늘 산행은 삼필봉 지나 청소년수련관으로 하산이다, 임휴사는 작년에 내가 앞산갈때 가려했던 코스다.
중봉도 아니고 증봉이다 시루를 얹어 놓은 듯한 형상이라 증봉이라고 한다고..
우측 달서구와 좌측 고령시가지다. 날씨가 좋아 시야가 너무 좋다.
가야 할 청룡산
청룡산 뒤로 대덕산과 앞산
시원한 조망터
청룡산, 앞산, 팔공산.. 대구의 명산이 즐비하다.
힘들어서 능선을 버리고 허리길을 간다. 달서구 안내표지석도 이곳으로 향하긴 하지만..
너덜지대를 지나..
수밭고개 전경
팻말 93번이 정상인데 키로수를 더해보면 6.7km다 9.3km여야 맞을텐데.. 내가 걸은 걸이가 12.7은 훨씬 넘는듯 ㅋ
오랜만에 장시간 걸으니 발바닥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힘들었다.
창문밖으로 훤히 보이는 산이라 금방 다녀올줄 알았는데 산행시간이 제법 걸렸다. 10시반출발하여 4시반 하산. 6시간이 걸렸다.
육산이라 먼지가 풀풀 날리는데 능선에는 이런 바위지대가 자주 등장한다.
저곳이 청룡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가보니 배방위라고 한다.
지나온 삼필봉 능선
방우가 바위의 사투리인가? 알아듣기 힘든 단어다 ㅎ
지나온 산줄기들..
올겨울 산행할때 어느곳이나 눈이 있었는데 대구는 가뭄이 심해 눈은 커녕 비도 안온다고 한다, 이곳 청룡산이 눈이 많은곳이라는데 이렇게 말끔하다.
이제 앞산 방향으로 진행
청룡산은 3등 삼각점이다.
달비고개로 하산한다. 다음에 올 기회가 있으면 달비골로 올라 다시 앞산을 올라 대덕산으로 하산을 하면 좋을것 같다. 이곳에서 부부산팀을 만났다.
능선에서 내려오고 있었는데 보훈병원 방향과 달비골 코스를 물으니 길어도 달비골로 가라고 추천해 준다. 보훈병원 코스가 가파라 더 힘들다고.
그래서 추천해준 달비고개로 가다보니 능선을 버려 청룡굴을 지나치고 말았다.
능선으로 올랐다면 정면 등로로 내려 왔을텐데 허리길로 오느라 좌측으로 올라 왔다
앞 봉우리 아래 달비고개가 있다. 이제 산행의 후반부다.
정자가 있지만 쉬어갈 여유가 없다. 얼른 하산해서 귀경을 해야한다.
계속 앞산과 대덕산을 좌측으로 바라 보며 산행했는데 산성산이 이정표에 보인다. 다음기회에..
달비골 평안공원의 모습이다. 주민들 운동시설이 있다.
차를 가지러 다시 큰집 진천으로 가야 한다. 청소년수련관 앞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
빨리 서울로 오려고 큰집에 안들리고 곧장 출발하려 했는데 아찌가 안경을 두고 와서 결국 다시 들어가 저녁까지 먹고 출발했다.
청룡산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출발해서 먹거리도 안갖고 가고 ㅋ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났었는데 ㅎ
항상 부모처럼 돌봐주시는 형님과 아주버님이 있어서 좋다. 언제나 든든하시던 아주버님이 배웅을 해주시며 사람이 그립다고 말씀하신다. 떠나오는 걸음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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