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 04. 09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간현유원지임시주차장- 간현봉들머리- 출렁다리갈림길- 삼각점- 간현봉- 헬기장(덕가산)- 망대봉- 두몽폭포- 간현봉들머리- 출렁다리갈림길- 출렁다리- 소금산-404철계단- 간현암장- 간현교- 간현관광지주차장- 간현유원지임시주차장
원주의 명물 출렁다리가 개통한지 벌써 몇달이 지났다. 길이가 장장200m. 높이가 100m에 달하는 산악지대 출렁다리중에는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다고 한다.
수많은 출렁다리를 건너봤지만 이곳이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이유는 높아서만이 아니라 아래에 유유히 흐르는 굽이도는 섬강이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오늘도 아침에 늦장을 부리고 어딜갈까 궁리중인데 아찌가 원주 소금산을 가자고 한다. 나는 야생화를 보러 청계산이나 운길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금산이라면 콜~
지정대교 건너편 간현관광단지 주차장은 만차가 되어 들어가질 못하고 지정대교 건너편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조금은 한가할것이라 생각했는데 주차장에 가득 들어 찬 차량을 보니 이곳이 명물은 명물인 모양이다.
간현교
보통 소금산을 먼저 다녀오고 간현봉을 가는데 나는 출렁다리의 혼잡을 피하고자 간현봉을 먼저 갔다 소금산을 가기로 한다.
차량을 관광단지쪽에 주차를 하면 간현교를 건너 자연스럽게 소금산으로 가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간현봉이 자연스럽게 먼저 오르게 된다.
들머리를 몰라서 이곳으로 올랐는데 원점회귀를 하려면 이곳보다 지정대교에서 조금 못미처에 화장실 옆 두몽폭포 방향으로 올랐다 이곳으로 내려오는것이 좋겠다.
계단을 올라 능선에 붙으니 삼거리가 나온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출렁다리 이정표가 보이고..
소금산을 먼저 가고 싶다면 이곳에서 소금산으로 건너가면 되는데 우린 간현봉으로 간다.
들머리를 잘못 선정해 이곳으로 올랐다 두몽폭포로 하산하여 다시 이곳을 올라 소금산을 가게 되었으니 산행을 마치는 분위기에 다시 소금산을 오르려니 맥이 빠진다.
언제 이렇게 봄이 내 곁에 왔던가.. 벌써 벚꽃은 떨어지고 있고 진달래는 활짝 폈다.
덩그러니 놓인 삼각점을 지난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어디가 시점이고 어디가 종점인지.. 간현봉 원점회귀를 얘기하는건지..
나무 사이로 구 철로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재미있어 보인다. ㅎ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으로도 등산로가 있던데 어디로 가는것인지.. 나는 좌측 간현봉으로..
잠깐 이어지는 진달래 터널길
멋진 전망터. 이곳이 자라바위인가? 아래에는 신 철로구간이다.
건너편 소금산 조망. 404철계단이 공포스럽게 보인다. 중간에 보이는 철계단은 그래도 조금 덜 가파른데 맨 위의 철계단은 완전 직벽수준이다. 후덜덜~~
출렁다리를 당겨 보았다. 많은 사람이 있다. 주말엔 떠밀려 다닐것 같다. 오늘 월요일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소금산과 간현봉 사이를 굽이 도는 삼산천의 모습이다. 동강의 굽이굽이 물길이 생각난다.
소나무가 멋진 너럭 전망바위
소금산을 지나가는 터널도 보이고.. 마을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바위구간이 보인다.
이 바위봉을 우회하여 오르면 이내 간현봉 정상이다.
간현봉이 소금산 보다 높은데 정상석이 없다. 코팅지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헬기장 끝에 하얀 돌이 있어 뭔가 가보았더니 덕가산이란 앙증맞은 정상석을 만들어 놓았다.
망태봉, 망재봉 어떤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여기가 간현봉, 소금산 보다 높다. ㅎ
저곳을 또 올라야하나? 지래 겁을 먹을즈음 등로는 계곡을 향한다. 어디선가 바람소리인듯 물소리인듯 소리가 들리고..
두몽폭포 상류쪽.
간현봉 하산길이다.
두몽폭포 하단이다.
이렇게 간현봉 산행을 마치고 다시 소금산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두몽폭포 방향으로 먼저 오르면 간현교 못미쳐에서 출렁다리 이정표 따라 소금산으로 갈수있는데 나는
반대로 오르는 바람에 다시 강변길과 간현봉계단길을 다시 올라야 했다.
밭일을 하시는 노부부의 옆에 아름다운 저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 배나무 같기도 하고..
이곳이 하산지점인데 이곳으로 올랐어야 했다. ㅋ
다시 간현봉 오름길을 가야 한다. 처음 이곳으로 올랐는데.. 지금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그냥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산행을 하며 힘들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인생사 언제나 고민의 연속이다. 그만두고 싶을때.. 내려가고 싶을때가 많다. 그럴때마나 포기하지마 ~~ 다시 추스린다
처음 출렁다리 안내판이 보였던 삼거리에 다시 도착하여 내려 간다. 원점회귀하면 넥타이 코스나 길게 도는게 일반상식인데 이곳은 완전 별개의 산을 올라야 한다.
거리는 약 11Km 정도. 약 5시간 소요되었다.
산에 안가면 저렇게 여유롭게 룰루랄라 할 수 있는데 나는 항상 고행을 택한다. 아직까지는 산이 좋다. ㅎ
간현봉 가는 전망바위쯤인가 단애를 이룬다.
레일바이크만 있는줄 알았더니 이건 대형 트레일이다.
출렁다리가 5시까지 개방한다고.. 우리는 4시20분경 이곳을 올라 소금산으로 간다.
통유리 위의 돌출전망대의 모습. 저곳을 가보고 올것을 우측통행을 하다 보니 그냥 지나 쳤다.
길다. 내가 가본 구름다리가 몇개나 될까? 청량산, 구봉산, 백아산, 감악산.. 여러곳이 생각이 나는데 감악산이 제일 허접하다.
출렁출렁.. 바닥을 쳐다보면 어지러워서 앞만 보며 갔다. ㅎ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간현수련원
아찌가 시간이 없다고 출렁다리에서 여유를 즐길 틈도 없이 오르기에 바쁘다. 나무뿌리가 다 드러난 등로가 애처롭다.
별안간 신작로처럼 널찍한 등로가 나온다. 방화선인가?
이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소금산 정상이다.
정상에 운동기구도 있고..
여태 점심도 못먹어서 이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쉬어 간다.
쉼터.
화사한 산벚꽃이 곱다.
404계단으로 가는 암릉길 시작이다.
좌측은 낭떠러지. 조심조심.
저 출렁다리가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섬강의 모습이다.
와우~~ 완전 직벽수준의 철계단이다. 한쪽에 붙어 한발 한발 내딪었다. 겨울에는 어떻게 내려가지? 걱정이 앞선다.
아찌도 조심조심.. 무릎이 안좋아 내심 걱정을 했다.
소금산 날머리.. 이제 오늘의 산행은 끝이 났다.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해서 어두워질까 걱정했는데 해가 많이 길어져서 무사히 마칠수 있어 다행이다.
소금산교를 건너..
건너 온 소금산교의 모습
출렁다리 아래 암장이 있네?
간현암장.
모두 떠나간 출렁다리는 이제 휴식이다.
60Kg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 1500명이 통과 할 수 있게 만들어진 다리라고 한다. 그래도 하나가득 사람이 서있는 생각하면 아찔하다.
간현교를 지나 간현관광단지 주차장 매점에서 출렁다리 막걸리 하나 구입해서 집에가서 두부김치에 출렁다리막걸리를 마시며 오늘 산행을 뒷담화를 아찌랑 나눴다 ㅋ
노점에서도 6천원 마트에서도 6천원이다. 주인장한테 노점이랑 가격이 똑같다 물으니 주민들이 싸게 못팔게 한다고 한다. 이건 엄현한 가격 담합이다.
날이면 날마다 먹는거 아니니까 내가 참는다 ㅎ 노랑색의 옥수수 막걸리가 수상쩍어 첨가물을 훑어보니 치자가 들어가 그렇게 샛노랬나 보다
돌아오는 길도 안밀리고 완전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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