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 09. 0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상계역- 불암산공원- 돌다방쉼터- 계곡길- 불암정- 정상- 거북산장- 헬기장- 백세문- 화랑대역
몇일전부터 아랫니가 아퍼 잠도 못잘 정도로 고생을 해서 오늘 휴무일은 무조건 치과를 갔다. 아랫니가 뿌리까지 썩어 발치를 해야한다고 한다.
무서워서 치과 가는걸 등한시했던 결과다. 오전 병원에서 시간 다 보내고 점심을 먹고 나니 휴무일이 이렇게 지나가는 구나 싶다. 긴 휴가동안은 주구장창 비가 오고
날씨 좋은 휴무일은 병원에나 가고.. 티비 보며 놀다 별안간 야등 생각이 났다. 날씨가 좋아 일몰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상계역에서 내려 불암산공원으로 간다.
공원에는 시끄러운 트로트 음악이 흘러 나오고 음악 소리에 맞춰 마을분들 에어로빅 운동을 하고 계신다. 이렇게라도 운동을 할 수 있음이 다행이다.
공원 화장실 좌측으로 등로가 시작이다.
이 구간이 가파르진 않치만 그만그만한 슬랩 구간이 많다.
슬랩구간을 오르니 북한산, 도봉산이 선명하며 검은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며칠전 북한산 갔을때 등로를 보니 비가 많이 와서 등로가 쓸려 내려간곳이 많았는데 이곳은 마사토가 많아서 땅이 단단한지 양호한 편이다.
등로 우측으로 쉼터가 있어 쳐다보니 언제 이런 쉼터가 있었던가 싶고 생소하다. 이름하야 돌다방쉼터라고 ㅋ
시간도 많겠다 바람은 시원하겠다 전망바위에 오르면 조망을 즐긴다.
영봉으로 햇살이 쏟아 진다.
보통 능선길을 이용했는데 오늘은 계곡길을 이용했다. 비온 뒤라 계곡길 등로에 물이 흐르는 구간도 있었다.
전망대에 잠깐 들러 보기로..
매월정.. 조망 좋다.
관악산,삼성산, 호암산 줄기가 선명하고..
관악산을 당겨 보았다. 남산도 지척
불암산 정상도 두리뭉실하게 보이고..
올라 온 길 뒤돌아 보며..
정상 아래 슬랩구간이다.
정상이 보이고..
평평한 소나무 쉼터인데 아래에서 보니 고릴라의 얼굴인듯.. 숫사자의 얼굴인듯 하다. ㅎ
새로운 서울의 명물 잠실 타워의 모습이다. 야등하며 화려한 불빛의 타워를 찍어 볼까 했는데 하산시에는 너무 아래로 내려오다 보니 그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정상 올라 가는 계단
이제 곧 해넘이를 볼 수 있을거 같다.
쥐바위
쥐바위, 다람쥐광장, 수락산 이 모습이 참 멋지다.
수락지맥으로 걸었던 산군인데..
불암산 정상 태극기가 바람에 엄청 요란하게 펄럭인다.
불암산 정상석 앞에 펼쳐지는 깨끗한 조망. 용마산, 아차산
팔당 예봉산, 검단산도 보이고..
백봉산, 천마산도 보이고.. 멋지다.
일몰이 시작되었다. 늦은시간이지만 산정에는 등산객이 나 포함 7명이 있다.
정상에서 절절매며 내려오는 산님이 재밌다 ㅎ
아찌가 찍어준것 ㅋ
수고했어 오늘도.. 하루를 불암산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북한산으로 넘어가는 일몰도 바라보며 행복하게 마감한다.
도심에 하나 둘 불빛이 켜지고..
저 봉우리 넘어 집에 간다.
아직도 산에서 막걸리 파나? 바람에 비닐 휘장은 엉망이 되고..
헬기장에 도착하니 제법 어둠이 내렸다.
자주 오르던 길인데 밤이라 속도도 나고 제법 빠른 시간에 하산을 완료했다. 길건너에서 버스를 타도 되는데 조금더 걸어 화랑대역으로 간다.
백세문.. 하산하며 4명의 등산객이 올라가는걸 봤는데 그중 젊은 처자도 한 명 있었는데 혼자 이 어둠속에 랜턴도 없이 오른것을 보니 너무나 대담하고 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뒤이어 젊은 남자 두면. 마지막으로 개를 데리고 오느는 중년의 남자 한분. 모두 렌턴을 사용하지 않고 오른다. 멧돼지 출몰지역이라고 플랭카드로 걸려있던데.. 내가 나이가 먹으니 걱정이 많아 지는가 보다. 이를 빼서 아플줄 알았는데 멀쩡하니 이렇게 산행을 마치니 기분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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