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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황석산1,190m100대명산, 거망산1,184m

by 아 짐 2020. 10. 31.

일 시 : 2020. 10. 29 (목)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심원정주차장- 유동마을- 작은심작골- 망월대- 황석산- 거북바위- 북봉- 뫼재- 장자벌갈림길- 거망산정상- 지장골- 용추사- 용추차일주문

 

황석산은 거창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 자락에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 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하고 있는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 안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 산림청-

 

어제 기백산 산행후 이곳 심원정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일찍 산행을 서두른다.

황석, 거망산 두곳을 산행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오늘 약 12km 정도 걸어야 한다.

어제는 용추사일주문 앞에 주차를 하고 오늘은 이곳에 주차를 하고 유동마을로 간다.

 

이 관문을 지나서 유동마을로..

 

버스정류장에서 마을길로 접어 든다.

 

마을 입구의 산행안내도를 보고..

 

기백산에 아침햇살이 따사롭게 비친다. 

 

정면에서는 역광으로 사진이 나오지 않아 비스듬히 ㅋ

7시30분 오늘 100명산 중 몇 남지 않은 산중의 하나인 황석산 산행 시작이다.

 

이곳도 정상까지 4.2km라고..

 

함양이 부사 사과가 유명한지 사과밭이 많다.  고냉지 사과라 더 맛있을듯.. 일부는 알뜰하게 수확을 마쳤고 이곳은 아직도 주렁주렁 달려 있다.

 

유동마을기점지나 연촌마을 지나 작은감작골 시작이다.

 

등로가 거칠고 가파르다.

 

땅만 쳐다보고 오르다 문득 고개를 드니 옆에 바위가 거북이 처럼 생겨 아찌한테 말하니 진짜 거북바위라고 한다.

나무에 가려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확실한 모양새다 ㅎ

 

낙엽이 많아 오름도 내림도 조심해야 한다.

 

저 위 에 이정표가 있네? 능선일까?

 

계곡은 끝이 나고 지능선을 오르는듯..

 

높은 봉우리가 보이는것을 보니 아마도 저곳이 망월대가 아닐까?

 

어제는 미새먼지 나쁨으로 조망이 꽝이었는데 오늘은 너무 좋다. 저 뒤 높은곳 지리산주능선이 보이고..

 

감악산 풍력단지도 잘 보이네..

 

정면 높은 봉우리에 통신탑이 있는데 무슨산일까? 

 

어제 오른 기백산과 용추사가 보인다.

 

용추사를 당겨서..

 

황석산 남봉과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의 위용이 대단하다.

 

조망좋은 망월대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과일도 묵고..

 

황암사 갈림길

 

성벽과 정상

 

정상과 북봉

 

남봉의 모습

 

정상을 올려다 보고..

 

산성에 도착하니 유천마을에서 올라 오셨다는 부부산객이 있다.  함께 남봉으로..

 

정상

 

남봉을 올라가려니 아찌가 안올라 간다고 아래에서 버티고 있다.  바위 오름을 엄청 싫어해서 아래부분만 오르다 내려오고 말았다.

 

지나온 길

 

함양 황석산성 (사적 제322호)

황석산성은 안의면과 서하면의 경계에 위치한 황석산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으로 황석산 정상에서 좌우로 뻗은 능선을 따라 전북 장수와 진안으로 가는 길목에 축성되어 있다.  형식은 계곡을 감싸듯이 쌓은 포곡식 산성인데 당시 상황으로 보아 신라가 백제와 대결하기 위해 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고쳐 쌓았고 정유재란때는 이곳 황석산성에서 함양군수 조종도와 안의현감 곽준 등이 왜적과  격전을 벌여 500여 명이 순국한 곳이기도 하다.

성벽의 전체 길이는 2,750m, 높이는 3m 정도이고 산성의 면적은 444.609평방미터인데 신증동둑여지승람에는 산성의 둘레가 29,240척(8.9Km)이며 성 안에는 창고가 잇엇다는 기록이 전한다.  성문은 동,서,남,동북쪽의 4곳에 있으며 산성 안의 계곡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건물터가 확인되었다.

이곳 동북문지는 정유재란 다시 일본군이 공격하던 주요지점이었다.

 

새로이 설치된 정상 올라 가는 계단.

 

여기 저기 4.2km ㅋ

 

정상과 북봉 라인. 올라 보고 싶다 ㅋ.

 

정상에서 바라 본 남봉의 멋짐.  함께 올랐던 부부는 남봉 위에 올라 갔다.

 

정상에서.. 거친 길 배낭 무게 줄이려 작은 가방으로..

 

지나가 보려고 내려가 보았는데 저 건너편 좌측 바위 도는 곳이 급경사 지역이라 쫄아서 후퇴 ㅋ

아찌도 가지 말라고 뒤에서 잔소리 엄청하고..

 

왼쪽 튀어나온곳 돌면 될거 같은데.. 진행하며 뒷모습 보니 안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긴 했다 ㅋ

 

아까 만난 거북바위는 머리가 작고 몸통이 큰 반면 야는 머리가 크네..

 

정상의 뒷편 모습이다.  완전 슬랩이 가파른게 안가길 잘했단 생각이..

 

거북바위와 정상과 남봉.  멋지군..

 

이곳부터는 급경사 구간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로프 잡고 내려와 북봉을 바라보는 아찌.

 

로프 하강구간도 있고..

 

와~ 이제 위험구간 지났는 갑다. 숨좀 돌리고..

 

이제 저 앞에 거망산이 기다리고..

 

뫼재

 

장자벌갈림길이다.  거망산은 직진. 장자벌은 우측으로..

 

 

좌측으로 기백산 누룩덤과 정상이 보인다. 계곡이 내려온 시흥골인듯..

 

정상이 이제 1km 남았다.

 

여기가 1245봉? 조망이 좋다. 황석산도 보이고.. 그 뒤로 황매산도..

 

기백산을 당겨서..

 

정상이 저 아래 보이는것은 뭐임?

 

급경사 낙엽지대 조심스럽다.

 

지장골 갈림길.  거망산 정상에 갔다 다시 이곳으로 와서 하산.

 

배도 고푼데 일단 정상 다녀 와서 먹기로..

 

요 소나무 아래 그늘에서 점심을 먹었다 ㅎ

 

거대 정상석에 빨간 글씨가 특이하네..  정상석이 두개나 있고..

 

태장골 내려가는곳

 

저 위가 훨 높고 조망도 좋은데 정상이 왜 이곳일까?

 

 

점심 먹고 다시 지장골 갈림길로 와서 하산

 

시작부터 고도가 뚝 떨어진다.  급경사 구간이다.

 

계속 사면길로 지그재그 내려 간다.

 

7부능선 사면길을 한참을 돌고 돌다 이제 5부능선으로 내려 왔다.  웅덩이는 숯가마터

 

우측 계곡을 끼고 가다 계곡을 이쪽 저쪽으로 건너기도 하고..

 

아름다운 계곡도 낙엽이 뒤덮어 어수선하다.

 

폭포와 소

 

무명 폭포2

 

어디가 물인지.  어디가 뭍인지.. 구분이 안될정도 ㅋ

 

길따라 갔더니 위쪽은 개인사유지라고 문을 닫아 걸고 우측 고로쇠줄 아래로 지나간다.

 

지장골 내려 오며 헤맸다는 산행기도 보았는데 헤매지 않고 잘 내려왔다.  이 계곡을 건너며 오늘 산행은 끝났다.

이제 용추사 일주문 버스정류장까지 가야 한다.  

 

다시 용추사로..

 

용추사 담장 따라..

 

용추사는 어제 보았으니 패스.. 정시에 버스가 있는거 같아 부지런히 걸었는데 정류장에 도착하니 4시 57분 딱이다 하고 좋아했는데 이런.. 6시까지 기다리던지 4km를 걷던지 해야 한다.

고민중인데 승용차 한대 들어오더니 화장실 이용을 하고 나가려 한다.  염치 불구하고 심원정입구까지 태워줄수 있는가 물으니 흔쾌히 태워주셔서 얼마나 고맙던지.. 대구 달서구에 사시는 두분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아찌가 아무래도 내일 산행이 무리일거 같다고 그냥 집에 가자고 한다.  실망스럽다. 속상하고..

나도 다리 아프지 나라고 안아플까.. 그래도 가고 싶었는데 현성, 금원이 물건너 갔다. 

다음기회에 다시 올수 있는 빌미가되었기를 바라며 서울로..21일 광주 출장와서 29일 귀가 한다 ㅎ

오늘 9시간 조금 넘게 걸었다.  앞서 팔공산 워밍업을 잘했는지 힘들었지만 멋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