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1. 03. 31 ( 화 )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팔현리 다래산장- 돌핀샘- 다래산장
휴무 5일중 하루 별뫼산 다녀오고 토, 일요일은 비와서 집콕하고..
어제는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 심하다고 외출 자제하라고 기상청이 발표해서 집콕하고..
오늘 화요일도 역시 대기질은 안좋다. 초미세먼지라고 하는데 창문을 열어보니 건너편 산도 보이고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아 격한 등산은 말고 살방살방 야생화 찍으러 가까운 천마산으로 간다.
팔현리는 교통이 좋치 않아 가는데만 두어시간 잡아야 해서 아찌한테 입구까지 태워다 달라 하니 OK
아찌는 배낭도 없이 갔는데 산 입구에 가니 나도 올라가 볼까? 한다.
난 오늘 야생화 찍으려고 작정하고 온 길이라 동행하면 엄청 지루할텐데..
내 배낭도 본인이 들쳐메고.. 미안해서 스틱도 아찌한테 양보하고 ㅋ
이제는 앞서가며 이거 뭐야 하며 이쁜 야생화 있으면 기다리며 알려 준다.
다래산장에 대형 주차장이 있는데 식사하는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라 우리는 건너편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을 한다.
주말에 비가 와서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다.
남산제비꽃
점현호색
댓잎현호색
만주바람꽃
큰괭이밥
얼레지
계곡 이쪽 저쪽으로 건너다니며 야생화 찍느라 시간 가는줄 모른다 ㅎ
아래쪽은 괭이밥이 많이 보이고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현호색이 주류를 장식하고 위로 올라가면 노루귀가 엄청나게 서식하고 있다.
생각은 계곡에서 야생화 찍고 돌핀샘 갔다 우측 사면길에 노루귀를 보고 청소년수련원 방향 호평동에서 다시 이곳으로 오는 원점회귀를 생각했는데 올라가는 계곡을 안다니던 골짜기로 올라갔더니 하산하고자 했던 노루귀 서식지로 올라가는 바람에 돌핀샘에서 곧장 하산을 선택 했다.
앉은부채
꿩의바람꽃
손톱만한 바람꽃이 어찌나 앙증맞게 많이 피었던지..
유독 색감이 짙은 괭이밥은 마치 우람한 청년의 혈관을 드러내는 몸매 같이 싱그럽다.
주둥이 내밀고 수다 삼매경인듯 ㅎ
환하게 주변을 밝히는 남산제비꽃의 꽃말은 순진무구한 사랑이라고..
선괭이눈
피나물
왜현호색
흰털제비꽃
미치광이풀
옹기종기 모여있는 꿩의바람꽃. 활짝 피면 예쁘겠지만 이 모습도 예쁘다.
콩제비꽃
천마괭이눈이라고도 불이웠던 금괭이눈
족도리풀
모르고 지나칠뻔 했는데 아찌가 저 나무아래 뭐야? 한다. 처녀치마가 나무 뿌리에 터를 잡았다. 환상이다 ㅎ
똑딱이로 한계를 느끼지만 이정도에 만족해야 한다. ㅋ
보통 천마산 팔현리 계곡을 찾으면 처녀치마 찍고 옆 계곡을 올라 돌핀샘으로 가는데 오늘은 계곡 따라 더 올라가 본다.
큰개별꽃
콩제비꽃
이곳에서 돌핀샘으로 오르는데 처음 올라보는 코스다. 노루귀가 지천이고 얼레지는 아직 개화가 이르고..
많은 진사들이 몰려 있다. 어느 카페에서 단체로 온듯하다.
애기괭이눈
복수초
중의무릇
생강나무 작은 가지 꺽어 코에 대니 향긋한 생강내음이 난다. 미세먼지가 다 날라갈것 같은 시원함이 있다.
위쪽으로 정상이 보이는데 오늘은 정상에 오르지 않을 예정이다.
좌측으로 철마산 뒤로 주금산이 보인다.
노루귀 군락이다. 오후 햇살이 강해 색감이 날라가 아쉽지만 이런 군락지 처음이라 행복 자체다 ㅎ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핀샘으로 간다. 계획은 돌핀샘에서 지능선으로 노루귀 군락지를 가려했던 것이었는데 이곳이 내가 가려 했던 노루귀 군락지인듯 하다.
돌핀샘 도착하며 길을 보니 내가 가려던 지능선으로 내가 올라 왔네? 그럼 굳이 호평동으로 갈 이유가 없어 이곳에서
오남저수지 방향 팔현리계곡으로 간다.
돌핀샘 위 암봉에도 처녀치마가 있는데 꽃이 안피었다. 약물바위샘이라고 개명해도 우린 돌핀샘이다 ㅋ
시원하게 약수 한 바가지 들이키고..
정상이 바로 위인데 가파르게 올라야하고.. 오늘은 정상은 패스 ㅋ
약수터 앞 벤치에 앉아 과일 먹고 쉬어 간다. 햇살이 좋아 얼굴이 익었다 ㅎ
약수터를 뒤로 하고 하산.
급 내리막.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인다지만 사람이나 짐승이 잘못 먹으렴 환각 증세가 나타나 미친것 같은 증세를 보인다고 한다.
물속으로 뛰어 들기 일보 직전의 개구리 모양의 바위다. ㅎ
계곡 건너가 양갈래 길인데 내가 중앙으로 올랐다 좌측으로 내려 왔다.
할미꽃
털제비꽃?
이제 다래산장 입구에 도착했다. 오늘의 봄나들이가 끝이 났다.
오늘은 신선놀음하며 하루를 보냈다. 긴 휴무도 끝났고 내일부터 돌격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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