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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천마산 야생화를 찾아서

by 아 짐 2023. 3. 26.

일 시 : 2023. 03. 25 (토)

차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오남저수지- 팔현1리- 다래산장- 팔현계곡- 돌핀샘- 천상의화원- 관음봉갈림길- 천마의집- 호평리

 

 

남녁의 산을 오르며 야생화를 많이 만났다.  봄꽃의 계절이다.

시기를 놓쳐서 못만나는 꽃들도 더러 있고..  내가 천마산을 거의 4월에 찾는데 조금 일찍 가보면 뭐가 있을까?

팔현리로 들어가는 7-9번 버스를 타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오늘은 오남역에서 내려 오남저수지입구 동부아파트 앞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 보니 1번출구 보다 건너편으로 버스가 먼처 도착할거 같아 23번 버스를 타고 동부아파트 앞에서 하차하여 오남저수지 둘에길을 걸어 팔현리로 간다.

 

 

저수지 둘레의 버드나무의 새싹이 돋아 나고 있다.

이곳이 버스종점인데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 기다리는니 걷는게 속편하다.

 

 

승마장도 있다.  왠일로 문이 열려 있어 들여다 보니 조랑말인듯 하다.

 

 

다래산장 입구의 화려한 컬러의 주택도 보고..  작년에 연세가 지긋하신 주인장을 봤었는데..

 

 

오늘 토요일이라 야생화 찍으러 온 진사들이 무진장 많네.. 다래산장 주차장이 만차다.

 

 

무슨 공사를 하려고 하는건지 포크레인 두대가 있는데 안쪽 계곡까지 밟고 지나다닌 흔적이 많다.

 

 

다래산장을 다시 뒤돌아 보고..

 

 

천마산의 최고 점령자인 점현호색이다.  유독 천마산에 많다고 한다.

 

 

정상으로 갔다 호평동 방향에서 오남리로 돌아 오면 차량을 갖고 와도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선괭이눈

 

 

큰괭이밥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금괭이눈

 

 

왜현호색

 

 

복수초

 

 

계곡 위쪽에 처녀치마가 자생하는 나무에 진사님들이 모여 있다.

 

 

쳐녀치마

 

 

처녀치마는 아직 때가 아닌듯 하다.  4월 초면 이곳 뿐만이 아니라 돌핀샘 인근에도 만발하는데 오늘은 돌핀샘 근처에는 하나도 피지 않았다.

 

 

계곡을 한참 올라 오면 정상 가는 이정목이 나온다.  계곡을 건너서 간다.

여기서 아찌가 앞서가는 것을 보고 따라 올라가며 복수초 찍느라 조금 머뭇거렸는데 아찌가 안보여서 돌핀샘에서 만나겠지 하며 느긋하게 올라 갔다.

 

 

복수초

 

 

미치광이풀

 

 

몇번을 다니던 길인데 계곡에서 별안간 길이 사라지고 안보인다.  아찌한테 전화를 해도 통신불능지역이라 불가..

혹시 인근에서 날 기다리거나 찾지 않을까 하고 불러 보아도 대답이 없고..  할수없이 우측 능선이로 치고 올라 왔다.

 

 

노루귀가 보인다.  노루귀 군락지가 가까운곳에 있을텐데..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우는 천마산의 노루귀의 천국에 도착 했다.  아찌 만나러 돌핀샘으로 얼른 가야 하는데 애기들을 모른척 하고 지나갈 수가 없어서 또 머뭇거린다.

이쪽에서는 통화가 가능하다.  중간에 말소리가 끊기기는 하지만 대화는 할 수 있었다.

돌핀샘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해놓고 내 볼일을 먼저 본다 ㅎ

 

 

청노로귀의 색감이 실제로 보면 더 이쁜데..

 

 

더 있고 싶은데 배도 고프고 아찌가 기다릴것 같아 그만 미련을 떨치고 자리를 털고 일어 났다.

 

 

돌핀샘 근처에 왔다.

 

 

아찌가 날 기다리다 내가 보이니 내려 간다.  날 찾으러 중간에서 몇번을 이정목이 있는곳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진이 빠졌다고 한다.  내가 어떤 길로 갔길래 서로 못만났을까?  결론은 내가 엉뚱한 길로 갔다는 이야긴데..

 

 

배가 고파 돌핀샘 아래 벤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앞에 여성분이 먼저 벤치에 걸터 앉으니 더 올라가서 먹자고..

 

 

나는 왔던길 다시 되돌아 올라 간다.

 

 

너도바람꽃이 다 지고 하나도 안보였는데 왠일이야.. 이곳에 한송이가 남아 있다.

 

 

앉은부채도 아직 철이 아닌지 한 개체도 없었다.  이곳은 노랑앉은부채 서식지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캐가는지 자꾸 사라지니까 지금은 보호망을 설치 하였지만 사후약방문으로 노랑앉은부채 보기는 힘들다.

 

 

울타리를 치고 저런 쇠망으로 씌워 놨지만 안쪽으로는 빈망만 보이고 안에 앉은부채는 보이지 않는다.  캐간건지.. 죽은건지.. 알 수가 없다.

 

 

관음봉삼거리에 도착 했다.

 

 

화장실 뒷편으로 가면 된봉, 관음봉을 갈 수가 있다.

 

 

천마의집

 

 

천마의집 앞에서 다시 계곡으로..

 

 

서울제비꽃

 

 

거제에서 며칠 돌아다니며 등산화 먼지를 한번도 못 털었는데 저기 에어건이 보여 얼른 달려 가서 신나게 먼지를 털었다.

 

 

등산화 먼지도 털고 화장실도 다녀 오고..  이제 호평리 수진사입구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165번 버스를 타고 호평평내 전철역으로 가서 귀가.. 

3월의 천마산 모습은 4월 보다는 부족한듯.. 풍성한듯.. 괭이눈과는 아직 덜 피었고 처녀치마도 아직이고..얼레지도 팔현리계곡에서는 못봤다.  대신 복수초와 노루귀를 많이 만났다. 

아찌가 많이 놀랐는지 다음부터 야생화 찍는곳은 같이 가자고 절대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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