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팩션의 장을 열었다는 뿌리깊은 나무 책을 읽은지 두어달
이 책을 읽으며 사건의 현장인 경복궁을 찾아가보고 싶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 비오는 일요일 혼자 디카하나 손에 쥐고 전철역으로 향했다
비가 부슬부슬 맞기 좋은 만큼 내린다
아마도 텅빈 경복궁을 자유로이 혼자 유유자적할수 있을것이란 꿈을 꾸며 갔다
국립고궁박물관
3호선 경복궁역에 내려 계단을 올라가니 국립고궁박물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지나쳐 경복궁에 가니 나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받쳐 쓰고 거금 3,000원의 입장료를 내며 궁궐 호위병이 지켜서있는
홍예문을 통과하고 있다
나도 얼른 매표를하여 궁으로 향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작가 이정명의 소설이다
한글반포하기 일주일전에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현장을 나는 찾아보려 한다.
열상진원, 향원지, 경회루, 강녕전 등..
첫번째 살인 현장인 열상진원.. 이곳은 향원정의 물에 너울이 지지않게 하기 위하여 물이 돌아 흘러
들어오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두전째 살인 현장은 주자소이고 세번째 살인 현장인 집현전은 지금의 수정전으로 바뀌었다 한다.
네번째 살해가 이뤄진곳.
경회루 기둥에 목매달아 죽었는데 저 경회루를 관람하려하면 11:00, 14:00, 16:00 에 5,000원의 특별
관람료를 내고 볼수 있다 한다.
이곳 향원지와 교태전의 후원이 아미산도 많은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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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화문의 현판은 박정희 대통령이 쓰신것이라고 한다.
전면은 넓은 도로에 차가 많아 촬영을 할 수가 없어 궁 안에서 뒷편을 찍었다.
흥례문
흥례문 수문장
흥례문밖 궁 담장과 멀리 보이는 인왕산의 모습
흥례문에서 근정문을 지나기 전에 있는 좌측 전각 유화문과 기별청
영제교
근정문
근정문 수문장
근정전 (국보 223호)
조선 시대 최고의 궁궐전각이자 경복궁의 중심 건물로 문무백관이 임금에게 새해인사를 드리는 조하
(朝賀)를 비롯한 국가의식을 거행하고 외국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태조4년(1395)에 처음 지었고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고종4년(1867)에 다시 지었다.
근정전 상, 하 월대(月臺)
근정전 어좌
근정전 내부 칠보장식물인데 용도는 무엇인지 설명이 없어 모르겠다.
근정전 측면
근정전에서 바라다 보이는 북악산
천추전
사정전의 서쪽에 있고 동편의 만춘전과 대칭을 이루고 있다. 천추전은 고종 4년에 사정전과 더불어 중건 되었다. 임란 이전의 천추전은 문화창조의 요람이기도 하였고 세종이 집현전 학사들과 여러 가지 새로운 문물을 창제할 때 이 전각을 즐겨 이용하였다.
사정전 측면 통풍문이 예쁘다
사정전
임금이 신하들과 나랏일을 보던 편전 건물 중 하나이다. 선조25년(1592)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고종4년(1867)에 다시 지었다. 동쪽으로 만춘전, 서쪽의 천추전과 함께 편전으로 쓰였다.
만준전
전각의 통로가 다소 비좁게도 느껴지지만 사스락 거리는 한복의 소리와 조화롭게 느껴진다.
수정전
천추전의 서쪽에 보루각과 흠경각, 집현전을 지었는데, 이 전각들이 임진왜란 때 불타자 그 자리에 고종 4년 수정전을 중건하였다.
네모 반듯한 섬을 장대석으로 호안(護岸)하여 경회루를 세우고 돌다리 셋을 가설하여 물과 연결시켰다. 48개의 돌기둥에 용을 새기고 못 속에 또 섬 두 개를 더 만들어 당주(當洲)를 삼았다.
경회루에 연결된 세 개의 돌다리
여기에 불가사리와 코끼리 비슷한 석물이 있는데 돌난간에 이 불가사리를 세워 화재를 면했다고..
강녕전
임금이 거처하는 내전의 중심건물이다. 동서 양측에 여러개의 방을 두었고 그 중 가운데 방에서 임금이 주무시고 그 둘레 옆 방에는 상궁들이 숙직하였다.
교태전
왕비의 침전으로 중앙에는 대청을 동서 양쪽에 온돌방을 두었다. 일제 강점기 때 철거되어 창덕궁의
대조존을 짓는데 쓰여졌다. 지금 건물은 1995년에 복원된 것이다.
교태전 후원의 아미산 굴뚝은 조형미가 뛰어나 보물 제81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앞에 보이는 잔듸는 대부분 건물터이다.
자경전(보물제809호)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조대비 (神貞翼王后)를 위하여 지었다. 준공 후 불이 나서 다시 지어 고종25년에 완성한 것이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이다.
자경전 뒤켠 담에 붙어있는 십장생 무늬 굴뚝은 담과 어울려 돌출되지 않게 축조한 기발한 착상과 모습
이 빼어나 보물 제810호로 지정되어 있다.
만세문(萬歲門)은 자경전 남행각에 딸린 문이다.
향원정과 구름다리 모양의취향교
집옥재
각국의 사신들을 접견하기도 하고 모습은 마치 중국집의 구조와 같은 벽돌담이다.
신무문
경복궁의 북문인데 문밖은 청와대가 보이고 저기 보이는 젊은 남정네들은 모두 사복 경찰관이다
출입통제 구역이었는데 얼마전에 개방되었다고 한다.
비현각
자선당과 함께 동궁으로 세자의 생활공간이다
함화당인듯한데 수리중이다.
앙부일구(해시계)
국립민속박물관
소설의 무대를 찾아본 경복궁
두어시간을 다녔는데도 제대로 보지를 못한것 같다
내국인도 많았지만 내국인보다 훨씬 진지한 외국인 관광객들..
안내자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찬찬히 구석구석을 들여다 본다
하지만 내국인은 주마간산격이다
대학생 궁궐길라잡이 자원봉사자가 몇 안되는 내국인 관람객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비오는 하루
그저 뒹굴며 빈대떡이나 부쳐 먹을수 있는 그런날
용기내어 문 밖으로 뛰쳐 나오니 이런 아름다운 우리의 참 모습을 볼수있어 유익한 휴일이었다
고궁탐방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쉽사리 가지지는 않는다
오후 늦으막히 집나서니 벌써 짧은 가을날의 땅거미가 내려 온다
운동화를 신었는데도 두어시간 걸으니 다리가 아프다
아마도 콘크리트 길이라 그런거 같다
다리가 좀 아픈들 어떠하리
홀로 여행은 허전하기도 하지만 자유로움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