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산림청 선정)
o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특히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 산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o `지리산이 바라 보이는 산'이란 뜻에서 산이름이 유래하였으며, 현지에서는 지리산이라고도 불리워지고 있음. 다도해의 섬을 조망할 수 있으며 기묘한 바위 능선이 특히 유명
일 시 : 2007. 06. 03
참 가 : 자이언트산악회
코 스 : 내지항- 지리망산- 불모산- 달바위봉- 대항- 삼천포어시장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 하며, 약 1.5㎞ 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사량도는 윗섬에만 약 1,011세대 2,192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지 않은 섬인데다, 연 20만명의 관광객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면서 섬 전체가 활기를 띈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기점으로 하여 지리산(398m),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끼고 외줄타기와 사다리타기, 계속해서 철계단이 통과하여 그럭저럭정상에 서게 되면, 발 아래로 사방을 둘러 친 남해 푸른 바다와 들쭉날쭉한 지리산 능선 좌우로 바다 저편에 떠있는 섬들의 정겨운 풍광을 맞이한다. -관광공사-
10여년전 여름 휴가때 아무 준비도 없이 여행중에 이곳 사량도를 다녀갔다
뙈약볕에 먹을것도 없고 물도없고 뾰족한 암릉을 걸을때 아슬아슬한것이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는데
다시 찾아와보니 물색이 어찌나 이쁜지 역시 한려해상이란 말이 손색이 없다
삼천포대교
아시아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통영의 바다
11시에 출항하여 바다로 바다로 나아간다
저기 철탑만 안보이면 환상인데..
뱃머리 앞으로 사량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청정해역의 양식장
내지항의 모습
오늘 등반축제가 있는 날이라 등산객이 많다
서로 자기내 산악회 이름 부르며 모이라고 아우성이다
일찌감치 우회할팀, 완주할팀 코스를 정하느라 분주하다
콘크리트 도로 등성이 좌측에서 산행이 시작됐다
12시 산행 시작하여 가파르게 25분 정도 오르니 벌써 남해의 아름다운 올망졸망한 섬들이 드러난다
생쥐와 어미쥐 같은 모습이 조금은 징그럽다. 개인적으로 워낙이 쥐를 싫어해서리..
좌측을 봐도 바다요 우측을 바라봐도 바다요 정말 눈이 즐겁다
불모산 정상
암릉도 많고 위험구간은 우회등산로가 잘 마련되어 있다. 난 워낙 바위를 좋아하다보니 습관적으로
일단 기어오르고 본다. 오다보니 건너편에서 아찌가 오지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소리를 지른다.
다른곳으로 길을 잃을 염려도 없으니 아찌는 선두로 나가다 분명 바위를 탈것은 분명한데 이곳이 위험
하다고 생각되어 선두에서 뒤쳐져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맙기도하시지..
기다리라는 통에 꼭대기에 우뚝서 기다리니 위험하니 뒤로 돌아 자기가 딛으라고 하는곳을 딛으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조금 쫄기는 하지만 냅둬도 갈수있는디.. ㅋㅋ
바위가 책바위라고하나 쪼각이 나있어서 잡으면 부서질까 걱정도 되지만 의외로 잡아보니 튼튼하다
건너와서 바라보니 너무나 멋지고 뿌듯하다
산행한지 1시간여 만에 지리산에 도착했다 햇살은 뜨겁고 팔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른다는것이 깜빡
하고 여태 다녔으니 이일을 우얄꼬.. 그나마 얼굴은 커다란 썬캡을 가져와 얼마나 다행인지..
착한 아찌도 한장 찍어주고..
가파르긴하지만 미끄럽진 않다 그래도 모두 엉거주춤 조심조심..
산행 2시간 걸려 달바위 도착.
이제 사량도의 명물 옥녀봉으로 가야한다
바위 오르 내림도 재미있게 산행을 잘했다. 여기까지 2시간 20분이 소요됐다. 대항으로 갈수있는 길목에
주막이있어 더위도 달랠겸 시장기도 채우고 갈증도 풀고 일석삼조의 막걸리 한대접을 받아 둘이 반씩
노나서 들이키니 걸죽한 막걸리 맛이 참말고로 그만이다.
4시반까지 대항 선착장으로 오라했으니 아직도 2시간이나 남아서 시간은 충분한데 옥녀봉의 스릴은
오래전 여름날 느껴봤으니 시원한 바닷바람이나 쐬고 즐기는 산행을 하자고 둘이 의견을 모아 옥녀봉을
포기하고 대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진을 찍으면 시간을 아무래도 많이 빼앗겨서 신경이 쓰이는 야생화 촬영은 아예 안했는데 하산길에
눈에 띄는 몇송이를 느긋하게 찍어봤다
대항에 도착하니 3시 15분밖에 안되었다.
이곳 할매들이 건어물을 늘어놓고 팔아달라고 하신다. 시침 뚝 따고 우린 무조건 방파제 쪽으로 걸었다
좌판에 펼쳐논 해삼, 멍게의 시원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남은시간 해삼, 멍게를 시켰는데 냄새는 좋더니만 막상 먹으려니 입맛이 없다
남들은 입맛이 돌아온다는데 난 왜 구미가 안당기지? 아까참에 위에서 막걸리를 마신탓인가?
어찌어찌 밀어넣고 바닷가 구경을 나섰다
산행을 마친 사람들이 서서히 방파제로 물려오기 시작한다
뱃시간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그냥 산행할껄 잠시 후회하며 귀환하는 배에 승선했다
배의 승무원인데 배에서 사량도 지도가 있는 손수건을 삼천원에 판다
배에서는 해삼, 멍게도 팔고 음료수 과자 커피도 판다. 따끈한 커피가 생각나서 한잔 샀더니 일회용
커피 한잔이 천원이다
조 위에 공룡박물관이 있다.
한국의 최대 화력발전소인 삼천포화력발전소이다
1978년에 착공하였고 유연탄만을 사용하기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고 오스트에일리아와
캐나다에서 연간 270만톤을 장기적으로 공급받는다
1호기에서 5호기까지 있는데 그중 4호기와 5호기는 국내의 기술로 세워졌다고 한다
발전소에서는 아황산가스와 분진등을 고공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동양최대의 높이인 200m인 굴뚝과
전기집진기 등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했으나 청정수역이다보니 몇년뒤에는 노후한 1,2호기는 폐쇄할
예정이라고 한다. 선장의 장황한 설명이었다. 밀어붙이기식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앞을 내다보는 또하나의 산물이었다고 보여진다
삼천포 포구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면 관광객들이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할것 같다
섬에 정말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있었다. 음식물 찌꺼기, 휴지, 빈통 등등...
선장은 설명했다. 이곳은 물이 부족하여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 정도라고.. 그러니 산에서 오줌도 누지 말고 배의 화장실을 이용해달라고까지..
이런 추한 모습에 산에 다니는 자격증을 발부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지만 언제나
시민의식이 돌아오려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나하나 쯤이야로 생각하나보다..
이 아름다운 산하를 누가 지킬것인가.. 이 아름다움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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