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김종태
주린 배 졸라매고
부황든 어머니
왜풀떼기 나물 팔아
살았소이다
전쟁통에 꿀꿀이 죽
차례나 오겠소
구호 밀가루 수제비로
하루 두 끼 때웠소이다
조상 대대로 미운 놈이라
왜풀떼기라 불렀지만 알고 보니
왕조 망해 갈 때 파고든
아메리카의 첨병이었소
백 년이 흐른 지금
우루과이가 생사람 잡고
온 나라 구석구석에는
망할 놈의 개망초 투성이외다
개망초
김종태
주린 배 졸라매고
부황든 어머니
왜풀떼기 나물 팔아
살았소이다
전쟁통에 꿀꿀이 죽
차례나 오겠소
구호 밀가루 수제비로
하루 두 끼 때웠소이다
조상 대대로 미운 놈이라
왜풀떼기라 불렀지만 알고 보니
왕조 망해 갈 때 파고든
아메리카의 첨병이었소
백 년이 흐른 지금
우루과이가 생사람 잡고
온 나라 구석구석에는
망할 놈의 개망초 투성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