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로써 수려한 산수와 6Km에 달하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제 2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지는 천성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1300여년전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성사께서 창건하신 절이다. 1898년 석담유성(石潭有性)선사가 설우(雪牛), 퇴운(退雲), 완해(玩海)등과 더불어 수선사(修禪社)를 창설하여 절이름을 내원사로 개칭하고 동국제일선원이라 명명한 후 선찰로써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경허선사의 법제자인 혜월선사께서 조실로 주석하시면서 운봉, 향곡선사등 한국 선종사의 선맥을 잇는 명안종사를 배출한 도량이다.
6ㆍ25사변으로 사원이 전소되자, 비구니 수옥스님의 원력으로 10년만에 독립된 비구니 선원으로써 새롭게 중창되었다. 그 후 만공스님의 법제자인 법희, 선경스님등 납자들의 정진처가 되었다.
1979년 도용스님을 입승으로 모시고 18명의 스님들이 모여 삼년결사를 시작한 이후 1999년 여섯 번째 회향을 하였고 지금도 매 안거마다 수십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정진하고 있다
내원사 중창주 비구니 수덕화상 비문
금고와 가마솥
불구(佛具)는 사찰의 행사 때 사용되는 모든 도구를 말한다. 금고는 이러한 불구 가운데 범종·운판·목어 등과 함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징모양을 하고 있고 반자라고도 부른다.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쇠북이는 뜻에서 금고라 부르고, 한쪽 면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반자라고 하였는데, 후대에는 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내원사의 것은 한쪽 면만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가운데 부분에 2중선을 돌려 안과 밖을 구분하였다. 안쪽 원에는 6개의 잎을 가진 꽃을 새겼고, 바깥쪽 원에는 4곳에 구름과 꽃무늬를 새겼다.
옆면의 위쪽에는 동그란 구멍을 가진 돌출된 귀를 달았고 아래에는 고려 선종 8년에 금인사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알려주는 글이 새겨 있다. 이 금고는 만들어진 시기가 분명하고 상태도 양호한 편으로 고려 전기의 금속공예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위 전시품은 모형이며 진품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되어 있다.
가마솥은 연대를 추정할 수는 없느나 내원사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크기로 보아 동국제일 선원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많은 눈푸른 납자들이 이곳에서 정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율스님으로 인해 더욱 유명세를 떨쳤던 천성산의 비구니 사찰 내원사의 모습을 둘러 보았다. 절은 6시까지만 머물수있다하는데 통도사도 가야하기에 시간에 쫓겨 허둥대느라 챙겨보지 못한것이 많이 있는듯 하다. 불자도 아닌지라 그리 애석할것도 없는데도 못내 뭔가가
아쉽다. 다시 오기는 힘들고 눈여겨 보려했지만 그것은 마음뿐.. 천성산 산행도 미흡했고 이곳 내원사 구경도 그렇고 오늘은 모두 빈것 같다. 아침 5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11시부터 산행하고 조금은 힘든 하루가 지나갔다.
빨리 이동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고대하던 통도사를 드디어 오늘 간다. 그리고 편안하게 부산으로 내려가 내일까지 여행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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